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빅뱅이론(Big bang theory)》(Season6Episode22)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미드 《빅뱅이론》의 괴짜 과학자 쉘든(짐 파슨스 분)과 레너드(쟈니 갈렉키 분)에게 꿈만 같은 일이 생겼다. 어릴 적에 과학자로서의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호기심을 준 과학쇼 진행자 아서 제프리(밥 뉴하트 분)를 만나게 된 것.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불렸던 이름은 프로톤 교수였다) 제프리를 자신의 집에 초대한 쉘든은 설레는 마음에 밤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러나 유명 과학프로그램의 진행자였던 그의 현재 모습은 생계를 위해서 아이들의 파티에 가서 과학쇼를 보여주는 83살의 노인 제프리일 뿐이다. 보통 사람 같으면 변한 모습에 실망도 할 법한 데 쉘든은 그를 만나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해한다. 다음은 쉘든에게 프로톤 교수가 그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잘 보여준다.










<과거 사실의 반대를 이야기하는 가정법 과거완료 편>

친구가 별로 없었던 쉘든에게 제프리는 그의 적성을 일찍 일깨워 줘서 과학자의 꿈을 갖게 한 사람이었다. 어릴 적 인기몰이를 한 과학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는 제프리로서는 아직도 자신을 우상으로 반기는 레너드와 쉘든의 모습이 그저 감동일 뿐이었다. 그런 그가 다음과 같이 제프리의 존재 자체로 쉘든의 인생에 한 획을 그어 준 것을 보면 아이러니하다.

If it hadn't been for you, well, who knows what would've become of me? You know? Instead of a world-class physicist, I could've wound up as a-a hobo. Or a surgeon.

위의 문장은 If+주어+had p.p., 주어+조동사의 과거형(would/could) + have+p.p로 요약될 수 있다. 쉘든은 제프리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는지 알려주려고 가정법 과거완료를 써 제프리를 알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가정한다. 이렇듯, 과거 사실과 반대되는 상황을 가정하기 위해 가정법 과거완료는 쓴다.


자신을 외롭지 않게 하고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한 프로톤 교수이기에 그의 변한 겉모습 따위에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존경과 사랑을 가득 담아 그에게 다정한 말로 존경심을 보여 주는 쉘든의 모습을 보면 ‘독불장군’, ‘자뻑왕자’라는 수식어는 오늘 하루쯤은 접어 놓아야 할 것 같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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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니 2015.08.06 13: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표현 잘 배우고 갑니당^^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빅뱅이론(Big bang theory)》(Season3Episode7)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개성 만점 과학자들의 좌충우돌을 보여주는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은 쉘든(짐 파슨스 분)에 의한, 쉘든을 위한 드라마다. 어린아이 같은 해맑음과 직설적인 화법, 매 순간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친구들을 놀라게 하는 쉘든의 행동을 보다 보면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운다. 어른이 되면서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터라, 무디어진 감성이 다시금 살아난다. 이번 에피소드 역시 사람들과 부대끼는 공간에서 늘 보는 소소한 다툼이나 싸움 속에 숨겨진 아픈 기억들이 쉘든의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통해 수면에 드러난다. 다음 장면은 친구들의 다툼을 피해 게임가게에서 다른 차원에 있는 것처럼 연기하며 숨어 있던 쉘든을 친구인 레너드(조니 갈렉키 분)와 그의 여자친구 페니(칼리 쿠오코 분)가 찾아와 달래는 장면이다.











<There is/are 편>

저런! 순수하고 민감한 어린 쉘든이 부모님의 과격한 싸움을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얼마나 두려웠을지 상상이 간다. 페니는 쉘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정확히 공감한 듯하다. 쉘든이 듣고 싶어 할 말을 다음과 같이 해주고 있으니.

There's going to be no more shouting and no skeet-shooting. 이 문장은 여태껏 봐왔던 주어+동사로 시작하는 문장과는 좀 다르고 There로 시작한다. there은 진짜 주어가 아니다. 이것은 존재를 나타내는 부사로서 보통 there is(are)가 하나의 형태로 사용되어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번에는 진짜 주어를 찾아보자. 진짜 주어는 no more shouting and no skeet-shooting. There는 맨 앞에 쓰여 주어처럼 여겨지지만 주어는 아니고 바로 뒤에 진짜 주어가 나와서 (그 주어가 있다)로 해석된다.


쉘든이 과거 상처로부터 극복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레너드와 페니가 달래는 방법이 서로 다른 게 인상적이다. 레너드는 누구나 어린 시절 아픈 상처 하나쯤은 있기 마련인데 그걸 극복해내야 한다고 꾸짖지만 페니는 우리는 싸워도 변함없이 널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어린 쉘든에게는 부모님의 과격한 싸움 이후 자신이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다. 페니의 말에 쉘든은 이내 긴장을 풀고 함께 집에 돌아간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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