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1편에서 이어집니다) 이번 편은 마우스에 대한 일종의 번외편으로 꾸며보았습니다.


반이아빠가 처음 접했던 볼마우스는 이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광마우스가 대세로 자리 잡은 지도 20년이 다 되어 갑니다. 기술의 발전은 늘 그렇듯 이전 것들을 구식으로 만들고 도태시킵니다.


2004년 5월, 최자와 개코로 구성된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가 1집 앨범 <Taxi driver>를 발매합니다. 이 앨범에서는 <Ring my bell>이라는 곡이 대히트하여 이들을 유명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앨범에는 바비킴이 피처링한 <불면증>이라는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느닷없이 웬 힙합 타령이냐고요? 바로 이 곡의 뮤직비디오가 마우스 기술 변화에 대한 단편영화를 담고 있습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이 단편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한 사람이 열심히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게임이 치열해짐에 따라 볼마우스를 정신없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볼마우스 안에서는 실제로 쥐가 레버를 밀고 당기고 볼 위를 열심히 달려서 작동시키고 있습니다!

  



쥐가 땀을 뻘뻘 흘리며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국 게임에 패하게 되자 사람은 자리를 떠납니다. 그리고 잠망경으로 밖을 살펴본 쥐가 볼마우스 안에서 나옵니다. 시계 옆의 출퇴근기록표를 체크하고 힘겹게 집으로 돌아왔지만 냉장고도 통장 잔액도 비어 있습니다. 이때 눈에 들어온 광마우스 광고. 쥐는 고민하며 잠을 못 이루고 악몽을 꿉니다. 




다음날 출근한 쥐는 출근기록을 하려는데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을 목격합니다. 광센서를 배에 단 새로운 쥐가 센서로 출근기록을 하고 광마우스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볼마우스 쥐는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술로 실직의 아픔을 달래던 쥐는 우연히 광마우스 수술 전단을 발견합니다. 거기에는 파격적인 수술 조건이 제시되어 있었습니다. 쥐는 수술을 결심합니다.



  

병원을 찾아간 쥐는 전단이 찢어져 있어서 미처 읽지 못했던 조건을 발견합니다. 그 조건은 꼬리를 실험용으로 기증하는 것이었습니다. 쥐는 잠시 망설였지만 수술을 받기로 합니다.




광 마우스로 새롭게 태어난 쥐. 그러나 꼬리가 없어져서인지 중심이 잘 잡히지 않고 자꾸만 넘어집니다. 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다이나믹 듀오의 불면증 뮤직비디오로 감상하시면 음악과 함께 더욱 애절하게 다가오는 쥐의 운명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박원철 감독의 ‘광마우스의 비밀’ (Mouse without tail) full time   

              (https://youtu.be/3YpMR08yRL8)


              다이나믹 듀오 불면증 MV  

              (https://youtu.be/mRotO6oW73o)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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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컴퓨터를 처음 소개할 때 있을 건 다 있다는 소개를 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부분은 ‘마우스’입니다.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는 가운데의 큰 엔터(enter) 버튼을 포함하여 4개의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이는 아빠의 2버튼 마우스보다 누르는 게 많아서 더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그림은 뽀로로 컴퓨터의 마우스를 분해한 모습입니다. 지난 호 키보드에서 소개되었던 멤브레인 소재의 버튼 4개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뽀로로 컴퓨터와 마우스


‘마우스(mouse)’는 몸체와 컴퓨터 본체에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이 마치 꼬리처럼 보이며 쥐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지금은 키보드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입력장치 중 하나입니다.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68년 미국의 더글러스 엥겔바트(Douglas Engelbart)가 처음 개발하였습니다.


▲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발명한 최초의 마우스

사진출처 : https://ko.wikipedia.org


이 마우스는 제록스(Xerox)사의 컴퓨터와 함께 출시되었으나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활용 폭이 넓어진 것은 애플사의 매킨토시가 나오면서부터였습니다.


▲ 애플사의 매킨토시 초기 모델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그때까지는 문자로 명령어를 입력하고 실행하던 CLI (Command line interface), 즉 명령어 인터페이스가 대세였습니다. 대표적인 CLI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DOS (Microsoft Disk operating system)이 있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DOS 5.0 화면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애플의 매킨토시는 GUI (Graphical user interface) 시스템을 적극 도입하여 사용자가 메뉴, 아이콘 등으로 컴퓨터를 쉽게 다룰 수 있게 했습니다. 이런 동작을 위해 화면에서 커서를 움직이게 하는 마우스는 꼭 필요했지요.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사도 MS-DOS에서 Windows라는 운영체계로 넘어가면서 마우스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사의 windows 1.0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이후 기능을 향상해가며 컴퓨터의 기본 입력장치로 널리 사용된 마우스는 연결 방식이나 동작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요즘은 USB 연결에 2버튼, 1휠로 된 광(Optical) 마우스가 거의 표준입니다. 반이아빠는 고등학생 때 처음으로 컴퓨터를 갖게 되었는데, 그때는 볼(Ball) 마우스가 사용되던 때라, 며칠마다 볼에 낀 때(?)를 이쑤시개로 빼주곤 했습니다. (^_^)


▲ 볼마우스 초기 모델

사진출처 : https://upload.wikimedia.org


아래는 반이아빠가 사용하는 마우스의 분해 사진입니다. 고등학생 때나 지금이나 마우스 안에는 때가 잔뜩 껴 있군요. (ㅎㅎ)


▲ 반이아빠 마우스의 내부 구조


마우스는 특정한 위치에 갖다 놓고 버튼을 누르거나(click), 버튼을 누른 채로 마우스를 끌고 다니거나(drag), 버튼을 재빨리 두 번 연속하여 누르는(double click) 등의 동작과 조합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엄마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유아코딩 교육 관점에서 봤을 때, 마우스는 다양한 이벤트를 갖고 있습니다. 이벤트란 어떤 특정한 조건이 되면 다음 동작을 진행하기 위한 신호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우스(cursor)를 위에 올려놓으면 마우스 오버(mouse over), 버튼을 누르는 순간의 마우스 다운(mouse down), 클릭하면 마우스 클릭(mouse click), 더블 클릭하면 마우스 더블 클릭(mouse double click), 버튼을 눌렀다가 떼는 순간의 마우스 아웃(mouse out), 마우스를 드래그한 순간(마우스 드래그 앤 드롭) 등 다양한 상황에서 이벤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비단 마우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구를 통해 이러한 이벤트를 조합하고 일련의 동작을 수행하게 하는 것이 결국 코딩인 셈입니다. 마우스의 더 깊은 이야기는 다음 호에도 계속 이어집니다!




WRITTEN BY 양원모

초등학교 때 꿈은 과학자가 아니면 야구선수였고 중학교 때 꿈은 작가였다. 고교에서는 전자과를, 대학에서는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지금은 연구소 실험실에 근무하면서 주말에는 사회인야구를 하고 이제 사보에 기고하게 되었으니 어지간히 꿈을 이루고 사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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