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빅뱅이론(Big bang theory)》(Season3Episode7)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개성 만점 과학자들의 좌충우돌을 보여주는 미국 드라마 《빅뱅이론》은 쉘든(짐 파슨스 분)에 의한, 쉘든을 위한 드라마다. 어린아이 같은 해맑음과 직설적인 화법, 매 순간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친구들을 놀라게 하는 쉘든의 행동을 보다 보면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운다. 어른이 되면서 무심히 지나치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터라, 무디어진 감성이 다시금 살아난다. 이번 에피소드 역시 사람들과 부대끼는 공간에서 늘 보는 소소한 다툼이나 싸움 속에 숨겨진 아픈 기억들이 쉘든의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통해 수면에 드러난다. 다음 장면은 친구들의 다툼을 피해 게임가게에서 다른 차원에 있는 것처럼 연기하며 숨어 있던 쉘든을 친구인 레너드(조니 갈렉키 분)와 그의 여자친구 페니(칼리 쿠오코 분)가 찾아와 달래는 장면이다.











<There is/are 편>

저런! 순수하고 민감한 어린 쉘든이 부모님의 과격한 싸움을 보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얼마나 두려웠을지 상상이 간다. 페니는 쉘든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정확히 공감한 듯하다. 쉘든이 듣고 싶어 할 말을 다음과 같이 해주고 있으니.

There's going to be no more shouting and no skeet-shooting. 이 문장은 여태껏 봐왔던 주어+동사로 시작하는 문장과는 좀 다르고 There로 시작한다. there은 진짜 주어가 아니다. 이것은 존재를 나타내는 부사로서 보통 there is(are)가 하나의 형태로 사용되어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이번에는 진짜 주어를 찾아보자. 진짜 주어는 no more shouting and no skeet-shooting. There는 맨 앞에 쓰여 주어처럼 여겨지지만 주어는 아니고 바로 뒤에 진짜 주어가 나와서 (그 주어가 있다)로 해석된다.


쉘든이 과거 상처로부터 극복해내지 못한 것에 대해 레너드와 페니가 달래는 방법이 서로 다른 게 인상적이다. 레너드는 누구나 어린 시절 아픈 상처 하나쯤은 있기 마련인데 그걸 극복해내야 한다고 꾸짖지만 페니는 우리는 싸워도 변함없이 널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어린 쉘든에게는 부모님의 과격한 싸움 이후 자신이 버려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다. 페니의 말에 쉘든은 이내 긴장을 풀고 함께 집에 돌아간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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