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들이 사는 세쿼이아 국립공원이다. 데스밸리에서 세쿼이아 국립공원까지 직선거리는 170km 정도인데 길게 뻗은 시에라 네바다 (Sierra Nevada) 산맥이 가로막고 있어, 산맥 끝으로 돌아가야 한다. 덕분에 총 운전 거리는 524km, 적어도 6시간은 달려야 한다.

 

 

데스밸리를 벗어난 지 한참인데도 계속 사막의 모습이 펼쳐진다. 얼마쯤 왔을까. 우리 앞을 떡 하니 막고 나타난 웅장한 산맥, 저것이 바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다.

 

 

보기만 해도 험준한 산맥이다. 저 산맥 너머에 바로 세쿼이아 국립공원이 있는데, 돌아가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 참 아쉽다. 가는 도중 점심때가 되어 휴게소에 들러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아이들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리고 다시 길을 떠난다. 딸 아이가 우연히 고른 아이스크림. 생긴 것도 희한한데 맛은 더 희한하다고, 다시는 먹고 싶지 않은 그런 맛이라고 한다.

 

 

얼마나 달렸을까, 갑자기 내비게이션이 산길로 안내한다. 자동찻길이 아닌 것 같은 도로로 계속 안내해서 뭐가 잘못된 건 아닌지 무척 걱정되었다. 하지만 믿고 계속 달릴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그렇게 얼마를 달렸을까. 고개를 넘으니 전혀 새로운 광경이 펼쳐진다. 물이 가득 담겨있는 바다 같은 호수가 등장했다.

 

 

이어서 난데없이 구릉에 목초 지대가 나타난다. 타는 듯한 여름에서 갑자기 서늘한 가을로 계절이 변해버린 것 같다.

 

 

 
또다시 얼마를 달렸을까. 이제 물이 있는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세쿼이아 국립공원 입구에 도착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공원 입구를 표시하는 표지였을 뿐, 우리가 가야 하는 숙소까지는 아직 한참을 더 달려야 한다. 산길을 계속 달리는 중 길가에 어마 무시하게 큰 거미를 발견했다. 신기해서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고 다시 길을 떠난다.

 

 

조금 가다 보니 간이 신호등이 나오는데, 초록 불에서 빨간 불로 막 바뀐다. 그냥 지나가 버릴까 순간 망설였지만 우리는 동방예의지국에서 왔기에 차를 멈추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빨간불이 초록으로 바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아, 이런! 오른쪽에 보니 2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문구가 있다. 이건 다 그 엄청나게 큰 거미 덕분이었다. 데스밸리 소금바닥에서 거미를 봐서 희한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다른 거미가 일을 낸 것이다.

 

 

2분 거미 구경의 대가로 20분을 기다렸다가 출발했는데 깊은 산속이라 그런지 어둠이 빨리 내려앉기 시작했다. 숙소에서 주는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늦으면 놓칠 수도 있는 일! 마음은 급한데 아들 녀석이 다시 붙잡는다. 배가 아프단다. 어렵게 찾아간 간이 화장실. 덕분에 아예 깜깜해지고야 말았다.

 

 

숙소는 국립공원 내에 있는 랏지. 꾸불꾸불한 산길을 달려 도착해보니 아직 식사하는 숙박객들이 있었고, 우리 가족도 시리얼로 곡기를 채울 수 있었다. 예약했던 방으로 올라가 보니 넉넉한 크기의 큰 침대 하나와 2층 침대가 있다. 화장실도 나름 깔끔하니 괜찮은 숙소다.

 

 

세쿼이아 국립공원에는 몇백 년 전부터 이미 뿌리를 내리고 쑥쑥 자라고 있었던 나무가 있다는데 직접 보는 느낌이 어떨까. 내일 아침이 기대되는 밤이다. (다음 호에 계속)

 



WRITTEN BY 정형근

틀에 박힌 패키지여행보다는 치밀한 준비로 패키지와 비슷한 유형의 자유여행을 직접 기획하고 여행하면서 겪었던 추억과 노하우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족들과 평생 잊히지 않을 멋진 추억여행을 계획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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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터널 밖으로 빠져나오면 시선을 압도하는 붉은 바위산들로 둘러싸인 거대한 협곡이 눈앞에 나타난다. 엄청난 규모다.



도로는 계곡의 아래쪽으로 끝없이 이어지는데, 거의 180도로 차를 U턴하다시피 해야 하는 지그재그 모양의 도로가 아슬아슬하게 낭떠러지 위로 이어진다. 좀 가다 보니 사람들이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고 있는 포인트가 나온다. 저 멀리 동굴 입구처럼 깎여 들어가 있는 것의 이름이 여왕의 입술이라고 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차를 세우고 아이들 기념사진을 찍어준다.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가 예쁘다고 한다더니, 내가 보기에는 둘째의 입술이 더 두툼하고 예쁘게 보인다. (ㅎㅎ)



이런 바위산들이 호위하는 길을 따라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으로 내려간다.


평지에 다다랐을 즈음,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 비지터 센터가 나온다. 비지터 센터에 들러 트레킹 루트를 추천받았다. 에메랄드 풀(?)인가 하는 곳은 비가 와서 안 되고, 대신 리버사이드 워크를 추천한다. 여기 흐르는 강을 버진(Virgin) 리버라고 하는데, 강이 수 만 년을 흐르면서 무른 나바호사암덩어리 산들을 날카롭게 깎아 만든 계곡을 물길 따라 거슬러 올라가는 트레킹 코스가 바로 리버사이드 워크다. 그런데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비가 온다. 차는 입구에 세워 두고 공원에서 제공하는 셔틀로 이동해야 한다. 환경보호를 위해서 그렇다고 한다.



 

차를 타고 20분 정도 달려 입구에 도착해보니, 강물은 약간 탁한 흙탕물이 되어 불어 있었다. 기대를 잔뜩 하고 갔던 아들의 표정도 우중충한 날씨처럼 흐리다.


트레킹을 시작하는 장소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이 물속으로 선뜻 걸어 들어가지 못하고 우두커니 서 있다. 원래 여기는 발목 정도 적시는 얕은 곳인데 비로 인해서 수위가 많이 올라갔고, 상류에 폭우라도 내리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수 있기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 아!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는 아쉽고. 옷이야 차 안에서 새것으로 갈아입으면 되는 것이고. 그래! 가보자! 아이들과 아내를 설득해서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물속으로 들어온 우리 가족을 보고 용기 내어 따라오는 사람도 있고, 팔짱을 끼고 망설이는 사람들도 있다.



각자 하나씩 나뭇가지 지팡이를 주워들고 앞으로 전진~! 처음에 물에 들어오기가 좀 망설여졌는데 이미 옷도 신발도 다 젖어버려서 더 거리낄 것이 없다. 이제부터 올라가는 것은 식은 죽 먹기. 모두 신나게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이건 리버사이드 워크가 아니라 리버 인사이드 워크다. 둘째는 신났는지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깎아지른 듯 높이 솟은 바위 절벽들 사이로 흐르는 강을 따라서 계속 올라간다.



얼마 올라가지 않아 최고의 난관에 부딪혔다. 물이 깊어 보이는 곳이 나왔기 때문이다. 인적이 드물어서 한참을 기다리니 내려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몇 명에게 물어보니 물 깊이는 다행히 내 키를 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들 키는 훌쩍 넘는 깊이다. 게다가 물이 탁해서 갑자기 푹 들어간 곳이라도 있으면 더 위험해 보였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기는 아쉽고, 그렇다고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기는 위험하고. 혼자 갔다 와 보기로 했다. 다행히 내 키는 넘지 않았다. 바닥도 진흙이 아니라 모래 같은 것이어서 푹 빠지지는 않는다. 더 깊은 곳이 있을지 몰라서 내가 지나간 안전한 길을 익히기 위해 팔을 뻗어 옆의 바위와의 간격으로 기억했다.


 

아이들을 업어서 건너기로 하고 먼저 큰딸을 데리고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아예 헤엄을 쳐서 내려오는 사람들도 있다.


아이를 등에 업고 물속으로 들어간다. 내 등에 딱 붙어서 아빠를 믿고 의지하는 딸아이를 업고 온 신경을 발에 집중하여 무사히 건넜다. 딸을 안전한 곳에 내려놓고 둘째를 데리러 다시 돌아갔다 다시 깊은 물을 건너 올라온다. 저 굽이진 곳을 돌아가니 다시 얕은 물이 나온다. 다시 앞으로 전진!



강물을 거슬러 올라 올라가는데, 멋진 광경들이 계속 나오자 둘째의 입에서도 탄성이 나온다. 물에 의해서 깎이고 깎인 바위산들의 속살이 펼쳐져 있다.



가던 도중에 만난 귀여운 다람쥐도 있고.



참고로 이 계곡을 계속 따라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계곡의 폭은 점점 좁아지고 멋진 바위 절벽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쉽지만 우리 가족은 여기까지 찍고 다시 돌아가기로 한다.


이렇게 짧은 트레킹을 마치고 셔틀버스를 타고 처음 주차했던 곳으로 돌아왔다. 젖은 옷은 새 옷으로 갈아입고 이제는 라스베이거스로 향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아침과 점심은 최대한 간편하고 저렴하게 해결했다. 대신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맛집을 찾자고 했다.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보니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나왔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주변을 둘러보니 하늘도 차츰 개고 있고, 레스토랑 뒤에 병풍처럼 펼쳐진 바위산도 멋지다.


 

넓고 높은 창문 너머로 멋진 바위산을 감상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여기서 스테이크와 스파게티 등으로 저녁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길을 나선다. 이제 점점 어둠이 몰려온다.


 

얼마를 달렸을까,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각자 자리에 누워서 깊은 잠에 빠졌고, 아내는 졸린 눈을 비비며 내 옆을 지키고 있다. 2시간 30분 정도 달리니 높은 고개가 나왔다. 한참을 올라가야 하는 높은 고개였는데, 정상에 다다르니 저 멀리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앞으로 나아갈수록 휘황찬란한 도시의 불빛이 눈에 들어온다. 칠흑같이 어두운 사막 한가운데 세워진 욕망이라는 이름의 도시 라스베이거스. 달리는 차 안에서 아내가 연신 셔터를 눌러보지만 차의 진동이 너무 심해 제대로 사진을 찍기가 불가능하다. 어떻게 이런 사진이 찍힐 수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라스베이거스로 입성한다. 이제는 3박 4일 동안 유명한 서커스 공연도 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스케줄이 기다린다.




WRITTEN BY 정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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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예약할 때 조건을 잘 비교하는데, 필자는 가격은 조금 비싸더라도 조식이 제공되는 옵션을 고르는 편이다. 미국 서부 여행은 식당이 없는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야 하는 일정이 이어진다. 아침을 먹으러 식당을 찾아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숙소에서 먹는 아침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 최고다. 우리가 선택한 베스트웨스턴 호텔은 가격은 좀 비쌌지만 정말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을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높다란 호텔 천장에는 브라이스 캐니언이 위치한 유타주를 상징하는 문양이 멋지게 걸려있다.

 



오늘의 일정은 오전에 브라이스 캐니언 트레킹을 하고, 오후에 자이언(Zion) 캐니언에 들렀다가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가야 한다. 구글맵으로 운전해야 할 거리를 보니, (허걱!) 또 운전만 400km를 넘게 해야 한다.

 


어제까지는 날씨가 너무 맑아서 뜨거운 햇볕 때문에 고생했었는데, 오늘따라 날씨가 꾸물꾸물 흐리더니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트레킹을 해야 하는 일정인데 비가 오다니. 아침을 서둘러 먹고 짐을 꾸려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간다. 국립공원 입구에서 빠질 수 없는 인증샷.

 


브라이스 캐니언은 미국 3대 캐니언 중에 하나로, 여성스러운 아름다움과 고운 색을 간직한 특이한 곳이다. 오랜 옛날, 바다 밑에 퇴적물이 쌓여 형성된 암석지대가 지각변동에 의해 땅 위로 치솟았고, 비에 의해서 약한 부분은 씻겨 내려가고 단단한 암석만 남아 무수한 첨탑 모양의 구조물들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마치 자연이 황토 찰흙으로 곱디곱게 빚어 놓은 웅장한 첨탑들을 원형 경기장 같은 곳에 모았다고나 할까. 여기 일출과 일몰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어제는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일몰을 놓쳤고, 오늘은 비가 와서 또 기회를 놓치고야 말았다. 아쉽다.


비가 부슬부슬 내려서 준비해간 비옷을 챙겨 입어야 했다. 트래일 코스는 여러 개 있는데 우리 가족은 퀸스가든 쪽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 자연이 빚어 놓은 조각품들 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 내려가며 작품들을 감상하는 코스인데, 흙길이고 경사도 제법 있어서 미끄러지면 어쩌나 걱정이 들었다. 게다가 등산로 입구에서 만난 어떤 할머니가 운동화를 신은 우리 아이들을 보고, 운동화 신고 가다가 미끄러지면 큰일 난다고 해서 더욱 걱정되었지만, 비의 양이 많지 않아서 생각보다 그리 미끄럽지는 않았다. 전망대에서 아래로 내려갈수록 자연이 비를 내려 수백 만 년 동안 깎아 놓은 멋진 조각품들과의 거리는 점점 더 가까워진다.




시간이 좀 지나자 비가 멈추고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니 첨탑 모양의 조각상들이 약간 밝은 색의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를 맞이한다.

 


이렇게 계속해서 아래로 내려가며 경치를 구경하는 코스인데, 내려온 길을 올려다보니 더 내려갔다가는 올라가기 너무 힘 들 것 같아 퀸스가든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는 곳에서 다시 되돌아 가기로 했다.



아침에는 비가 와서 좀 우중충한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비가 개고 나니 훨씬 멋진 경관을 선사한다.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표현할 길은 없는 것일까? 직접 눈으로 봤을 때의 그 감동을 그대로 남길 수 없어서 아쉽기만 하다.


이렇게 브라이스 캐니언의 짧은 트레킹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몰고 이제는 자이언 캐니언으로 향한다.


자이언 캐니언도 미국 3대 캐니언 중의 하나로, 붉은색의 나바호 사암으로 형성된 바위산이 강물과 바람에 의해서 수백 만 년 동안 깎인 지역이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며칠씩 머물며 대자연을 만끽하고 간다는 곳이기도 한데, 도로가 없었던 옛날에는 오지 중의 오지여서 박해를 피해온 모르몬교도들이 모여 살았다고도 한다.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두시간 정도를 달리면 자이언 마운트 카멜이라는 2차선 도로에 진입하는데, 이 길을 타고 가야 자이언 캐니언에 갈 수가 있다. 입구에 도착했는데 부슬비가 내린다. 내리는 비 때문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둘째다. 찰칵!

 


조금 나아가니 사람들이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 곳이 있었다. 아니! 이런 기묘하게 생긴 바위산이 있을 수가. 원시인들이 이 산에 새겨진 무늬를 보고 빗살무늬 토기를 만들었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어떻게 저런 무늬가 생겼는지 궁금하다.




사진을 찍고 다시 차에 오른다. 나바호 사암으로 구성된 붉은 바위산을 굽이굽이 돌아 고속도로가 연결되어있는데 가다 보니 갑자기 길 앞을 커다란 바위산이 떡 하니 막고 있다. 옛날에는 이 산 때문에 자이언 캐니언을 가려면 며칠을 돌아가야 했다고 하는데, 미국 정부는 이곳에 1.8km 정도의 터널을 만들었다. 놀라운 사실은 폭약 등으로 발파작업을 해서 만든 게 아니라 사람 손으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자, 이제 터널 안으로 들어간다. 터널 안에 가로등도 없어 너무 컴컴하지만, 앞차의 후미등 불빛과 내 차의 전조등에 의지하여 조심조심 앞으로 나아간다.



어두운 터널을 계속 가다 보면 저 앞에 터널의 끝이 보인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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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달래고 달래 조금 더 걸어가니 저 뒤에 아치가 보인다. 바로 더블오 아치다. 생각보다 별로 예쁘지 않다. (T_T) 이왕 여기까지 온 거 아치는 만져보고 가자고 했지만 아들은 더 이상 못 가겠다고 버틴다. 사진 속에서도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선글라스에 가려있지만 눈도 조금 풀려있는 것 같다. (ㅎㅎ)



엄마랑 아들 녀석은 남아서 쉬기로 하고, 딸아이와 필자는 온 김에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10분여 더 가서 드디어 아치에 다다랐다. 이름하여 더블오 아치. 오자가 두 개 위아래로 있어서 Double O Arche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아래 아치에서 기념사진 한 장 찰칵. 아들도 같이 왔으면 좋았으련만! 사진을 찍고 다시 엄마와 둘째가 쉬고 있는 장소로 돌아왔는데 딸도 지쳤는지 벌러덩 드러눕고야 만다.


휴식을 좀 취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데 이 역시 만만치 않았다. 물을 1인당 한 통씩 들고 가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이 글을 보고 여름에 아치스를 방문하시는 분은 물이라도 충분히 가져가길 바란다. 가져간 4통 중에 이미 3병은 바닥나고, 엄마가 아껴놓은 마지막 물병의 물을 조금씩조금씩 나눠 마시며 겨우 주차장까지 살아서 내려올 수 있었다.



나중에서야 안 사실인데, 더블오 아치는 데블스 가든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었고, 우리가 이동했던 거리와 시간을 생각하면 델리킷 아치까지 가고도 남을 시간이었다. 델리킷 아치 근처에서 한 30분 휴식을 취하고 와도 될 뻔했다. 그렇다고 내가 선택한 코스가 중간에 그늘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쉬운 코스도 아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델리킷 아치를 보고 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사진을 보는 지금도 진한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자, 여기서 그 유명한 델리킷 아치 사진을 한 장 투척해본다.



여행은 항상 추억과 아쉬움을 남긴다. 이 글을 보고 아치스 국립공원을 가시는 독자 여러분은 코스를 잘 결정하시길 바란다. 오전 하이킹을 마치고, 우리 가족은 다음 목적지인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향한다. 중간에 점심도 먹어야 하고, 기름도 넣어야 한다. 잠시 들른 주유소 겸 편의점. 점심 대용으로 고른 샌드위치와 파워에이드. 미국 사람들 덩치가 커서 그런지 용량이 장난 아니다. (ㅎㅎ) 그래도 맥도널드 햄버거보다는 훨씬 좋은 식사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우리 빨간 차도 배를 불리고 이렇게 생긴 길을 다시 달리기 시작한다.



저 너머에 비가 오나 보다. 이런 광경을 땅이 좁은 한국에서는 보기 힘들듯. 비가 오는 부분은 마치 구름이 실처럼 풀어져 땅에 닿은 것 같이 보인다.


저 너머에는 살짝이지만 무지개도 보인다. 황량한 사막을 지나자 이런 목초지대가 끝없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소들도 평화롭기 그지없이 보인다.



브라이스 캐니언이 다가올수록 이제는 이런 후두들이 보인다. 참 신기하게도 생겼다.



드디어 브라이스 캐니언 앞 숙소에 도착했다.



체크인을 하자마자 서둘러 브라이스 캐니언으로 향한다. 브라이스 캐니언 위 하늘을 수놓는 멋진 일몰을 보고 싶었다. 일몰을 보지 못할까 봐 마음이 조급해진다.


기대가 컸지만 하늘이 흐려서 이렇다 할 일몰은 보지 못하였다. 대신 아이들 사진은 잘 남겼다.



이번 여행 먹거리 콘셉트는 되도록 아침과 점심은 최대한 간편하게 먹고, 저녁은 주변 맛집에서 거하게 먹는 것이다. 숙소 바로 건너편에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이 있어서 들어가 본다.



스테이크를 한번 먹어보려 한다. (^_^)


아빠는 와인도 한 잔 시키고. 그런데 진판델 와인인줄 알고 시켰는데 화이트 진판델이다. 달달한 와인은 좋아하진 않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한 잔 마셔준다.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기념품 가게를 돌아본 후, 호텔로 돌아왔다. 베스트웨스틴 호텔은 멋진 선택이었다. 방도 아주 넓었고, 특히 직원들이 너무 친절하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을 만큼 괜찮은 호텔이다.


내일은 브라이스 캐니언 트래킹, 그리고 자이언 캐니언을 들러 밤에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가는 일정이 이어진다.




WRITTEN BY 정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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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잠다운 잠을 푹 자고 아침에 눈을 떴다. 약간 흐린 날씨였으면 했는데 오늘도 무척 더운 날이 될 것 같다. 오늘 일정은 아치스 하이킹을 오전에 마치고 오후에 브라이스 캐니언 입구까지 이동해야 한다. 구글 지도로 확인한 거리는 약 400km, 하이킹 후 네 시간이 넘게 운전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일정이 오늘도 이어진다.



숙소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짐을 꾸려 아치스 국립공원 입구로 향한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관광객은 많지 않다. 참고로 아치스 국립공원 홈페이지(https://www.nps.gov/arch/index.htm)를 살펴보면 많은 정보가 있으니 꼭 훑어보고 가는 것이 좋겠다. 특히, 하이킹 코스에 대한 정보는 유용하니, 아이들 체력과 그 날 날씨 조건에 맞춰서 선택하면 좋다.




숙소에서 아치스 국립공원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된다. 미국 국립공원은 들어가는 입구에 이렇게 국립공원 이름을 나타낸 조형물이 있으니 여기서 사진은 필수. (^_^)



국립공원에 가면 Visitor center부터 들러야 한다. 그곳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책자와 지도가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아직 관광객들이 많지 않고 한가하다. 앞 공터에서 산양을 타고 사진을 찰칵!



원래는 유타주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델리킷 아치를 가고 싶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비지터 센터 안내원에게 조언을 구했다. 직원 왈, 델리킷 아치가 멋지긴 하나 너무 오래 걸어야 하고 중간에 그늘도 아치도 아무것도 없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에는 완전 무리라고 하는 것이다. 순간 갈등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자칫 일사병이라도 걸리게 되면 앞으로 여행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델리킷 아치를 보러 가는 건 너무 위험한 선택인 것 같았다. 욕심을 버리는 대신 직원의 추천대로 주차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산책로가 시작되는 데블스 가든 루트를 가기로 했다. 아치의 질보다는 가족의 안전과 아치의 양으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데블스 가든을 가기 위해서는 공원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 오르막길에서 내려다본 도로. 자동차가 개미만 하게 보인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가는 길 주변에는 기묘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비지터 센터에서 가져온 지도를 보면 멋진 뷰 포인트들과 사진을 찍을 만한 장소들이 표시되어 있다. 데블스 가든 가는 길에 만났던 밸런스 락, 일부러 누가 재주를 부리듯 세워놓은 것 같이 큰 바위가 절묘하게 균형을 잡고 서 있다. 밸런스 락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쌓아놓은 작은 돌탑들이 여기저기 있었다. 탑들 하나하나에 그들의 작은 소망이 담겨있으리. 우리 가족도 정성 들여 탑을 쌓았다. 아들 녀석은 자기의 작품이라고 하면서 이름까지 새겨놓았다. (ㅎㅎ)



하이킹을 시작하기 전 화장실은 필수. 비지터 센터에서 가져온 지도에는 화장실과 주차장의 위치가 잘 표시되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다. 화장실 근처에 계곡처럼 보이는 바위 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인다. 마침 비행기가 날아가면서 이미 지나간 비행기가 남긴 자국에 선명한 흰색 십자가를 그리고 있다. 크로스~! 



그 십자가가 행운의 상징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였으나, 바람과는 달리 우리의 고행은 곧 시작되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데블스 가든으로 가는 길로 들어선다. 직원이 추천해준 유명한 아치까지 한 시간 정도 왕복이면 된다고 들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걸어간다. 바위 색깔이 참 붉도다.



조금 더 가니 그늘은 사라지고 이런 뙤약볕을 맞으며 올라가야 하는 길이 계속 나온다. 숨이 턱턱 막힌다. 바위 밑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데 우연히 도마뱀을 만났다. 이 녀석도 더위에 지쳐 시원한 그늘을 찾았나 보다.


조금 더 걸어가 보니 데블스 가든이 나오고 멀리 랜드스케이프 아치(Landscape Arch)가 보인다. 아마도 직원이 추천해준 멋진 아치가 바로 랜드스케이프 아치인가 보다.


여기까지 보고 내려가야 했으나 우리랑 함께 올라왔던 사람들은 자꾸만 위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들이 기를 쓰고 올라가는 데는 이유가 있을 터. 사실 랜드스케이프 아치를 보고도 그리 멋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차에 저 위에 더 멋진 광경이 있나 보다 생각하니 그냥 여기서 내려갈 수 없었다. 그래, 좀 더 가보자! 집사람과 아이들을 설득해서 다시 나아간다.


아! 그런데 경사가 좀 가파르고, 그늘도 없고, 자칫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늘이 나와서 물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한 번에 물을 많이 들이켠 둘째 녀석은 결국 물을 바닥에 쏟고야 만다.


기운을 내서 다시 출발. 낑낑거리고 올라가다 보니 시야가 탁 트인 곳이 드디어 나타난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바위 위에 올라왔다. 힘은 들지만 멋진 경치가 이를 보상해주기에 충분하다.


오랜만에 아들 사진 찍어주고,



딸 사진도 찍어준다. 오른쪽에 아치가 보인다.



아치를 자세히 보니 그 안쪽에 사람들이 서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저 아치 그늘 밑에서 휴식을 취하고 내려가자고 가족들을 설득했다. 조금만 가면 된다고 격려하고 갔는데,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고야 말았다. 아무리 가도 저기 사진에 나오는 아치는 보이지 않고 또 다른 길이 나왔다.


다시 오던 길로 돌아서 내려갈까도 고민했지만 우리 맞은편에서 사람들이 자꾸만 내려온다. 뭘 보고 왔는지 궁금해 물어봤더니 조금만 더 가면 정말 멋진 아치가 있단다. 30분 정도 더 가면 된다고 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30분쯤이야.


다시 가족들을 설득해 길을 나선다. 시야가 트이고 경치는 멋있는데 너무 더워서 힘이 많이 들었고 위험하기까지 했다. 내가 이리 힘든데 애들과 아내는 어쩔꼬.


좁다란 바윗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높이도 상당해서 자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큰일 날 것 같았다. 그래도 앞으로앞으로! 이런 지형들이 바람에 깎여서 아치가 되나 보다. 힘들어도 사진은 찍어야지. 아래 사진 왼쪽에 저 멀리 보이는 아내와 아이들.



둘째는 힘들었는지 중간에 더는 못 간다고 하고 주저앉아버렸다. (다음 호에 계속)




WRITTEN BY 정형근

틀에 박힌 패키지여행보다는 치밀한 준비로 패키지와 비슷한 유형의 자유여행을 직접 기획하고 여행하면서 겪었던 추억과 노하우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족들과 평생 잊히지 않을 멋진 추억여행을 계획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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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줌으로 당겨서도 찍어보는데, 눈에 보이는 그 엄청난 스케일을 그대로 담아낼 수 없어 아쉽기만 하다.






좀 더 차를 몰고 들어가 보니 세 자매 바위라는 곳이 나온다. 더 돌아볼 수도 있었지만 시간관계상 다시 떠나야 한다.



모뉴먼트 밸리에서 차를 몰고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미국의 광활한 서부! 광활하다는 표현이 이런데 맞는 표현인가 싶다.



이렇게 세 시간을 더 달려서 해가 지기 전에 숙소에 도착했다. 내일은 오랜 시간 트래킹을 해야 하는 일정이라 좀 일찍 숙소에 도착해 휴식을 취하는 일정으로 잡았다. 아치스 국립공원 앞에 있는 Moab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Sleep Inn이라는 곳을 예약했었는데 정말 깔끔하고 편안한 곳이었다.




침대도 넓었고 바로 앞에 수영장이 있어서, 사막의 더위에 지쳐있던 아이들이 물을 보자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른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잽싸게 물로 풍덩~!



이렇게 미국 서부여행 이틀 일정이 마무리되어간다. 오늘 밤만 푹 자고 나면 내일은 제 컨디션을 찾을 것 같다. 내일은 아치로 유명한 아치스 국립공원을 둘러볼 일정인데 아직도 트래킹 코스를 정하지 못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일사병의 위험이 있다고 하니, 내일 아침에 날씨를 보고 비지터 센터의 직원에게 조언을 구해서 루트를 정할까 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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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모뉴먼트 밸리(Monument Valley)를 보고 아치스 국립공원(Arches National Park) 입구에 있는 모압(Moab) 숙소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구글지도를 찾아보니 총 이동 거리는 537km, 여섯 시간 정도 차를 몰아야 하는 숨 가쁜 일정이 이어진다.



그랜드캐니언에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음 목적지인 모뉴멘트 밸리를 향해 달렸다. 참고로 모뉴먼트 밸리는 미국 국립공원이 아니라 나바호족 인디언 자치구역으로 아직도 인디언이 거주하는 구역이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배경으로 등장하였다고 하는데, 아래와 같은 장면을 본 것 같기도 하다. (ㅎㅎ)



그랜드캐니언에서 모뉴먼트 밸리까지는 약 세 시간 넘게 달려야 하는 구간! 미국 서부는 달렸다 하면 세 시간 이상이 기본. 그랜드캐니언을 벗어나자 황량한 벌판이 펼쳐졌고, 아래 사진처럼 붉은 흙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황토 고구마를 심으면 잘 자랄 것 같다는 우스운 생각이 들 정도로 황토색의 땅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파란 하늘 스케일 자체가 한국의 그것보다 훨씬 크다.




자동차여행을 위해 미국에서 구매했던 차량용 내비게이션 덕에, 낮에도 밤에도 길을 잃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계속 직진하여 달리다 보니 아래 사진과 같은 사거리가 나타난다. 사거리에 도착하기 전에 내비 아주머니는 “Turn Left!”를 외쳐주신다.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


좌회전하자마자 저 멀리 거대한 미튼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오래전에 바닷속 분지였는데 지각변동으로 수면 위로 솟아 나오게 되었고, 오랜 시간 풍화작용에 의해서 깎이고 또 깎여 단단한 부분만 바위산처럼 남았다고 한다. 이런 놀라운 대자연의 작품들이 차를 몰수록 조금씩 조금씩 시야에 들어온다.






아침에 준비해간 주먹밥과 마른반찬으로 도롯가에 차를 잠시 세운 후, 차 안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그렇게 달리고 또 달려 드디어 모뉴먼트 밸리 입구에 도착했다.



공원 내 주차장 바로 근처에 각종 기념품을 파는 비지터 센터가 있고, 테라스로 나가보면 모뉴먼트 밸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뷰 포인트가 있다.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니 눈 앞에 펼쳐지는 엄청난 스케일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그랜드캐니언이 푹 꺼진 지형으로 사람을 놀라게 한다면 여기는 불쑥 솟아올라 놀하게 하는 곳이랄까.


다른 블로그를 보니 여기 테라스 위에서 해넘이도 보던데, 우리는 다음 목적지 입구까지 해지기 전에 도착해야 해서 아이들 사진과 가족사진 몇 장만을 남긴다. 햇볕이 너무 따가워 선글라스를 쓰지 않으면 앞을 보기 힘들 정도다. 아들 사진도 찍어주고 딸 사진도 찍어준다. 배경이 너무 멋져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 대도 작품사진이 나오는 곳이지만, 필자는 그 당시 사진의 구도라는 것도 모르고 사진을 찍어 대는 초짜여서 인물은 항상 가운데, 얼굴은 크다. 보기 민망한 사진만을 이렇게 남겨놓았다. (^_^)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저 멀리 보이는 바위산으로 다가가 본다. 비포장도로를 자세히 보면 작은 차가 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저 세 개의 바위산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다.



세 개의 큰 바위산들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사진을 찍자고 하면 왜 자동으로 V자를 그리는지. (ㅎㅎ) (다음 호에 계속)






WRITTEN BY 정형근

틀에 박힌 패키지여행보다는 치밀한 준비로 패키지와 비슷한 유형의 자유여행을 직접 기획하고 여행하면서 겪었던 추억과 노하우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족들과 평생 잊히지 않을 멋진 추억여행을 계획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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