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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4

[한글 바로 쓰기] 손톱깎이? 손톱깎기? 대화장소 : 앰코코리아 (식사 후 티타임)등장인물 : 반 수석, 도 책임, 체 사원 반 수석 : 도 책임, 나 이따 손톱깎이 좀 빌려줄 수 있어? 도 책임 : 네, 그럼요. 근데 손톱깎이 쓰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르더라고요. 체 사원 : 맞아요. 손톱깎이, 손톱깎기, 손톱깍기 등등 이 중에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손톱을 깎는 기구는 손톱깎이, 손톱깎기, 손톱깍기 중 무엇일까요? 서로 발음도 글씨 모양도 비슷해 순간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맞는 표현은 ‘손톱깎이’입니다. 손톱깎이는 손톱의 끝 부분처럼 반달 모양의 날이 위아래로 있어 그 사이에 손톱을 끼워 넣고 맞물어서 잘라 내게 되어 있지요. 우리가 흔히 적는 ‘손톱깍기’, ‘손톱깎기’, ‘손톱깍이’ 등은 모두 잘못된 표기라고 하네요. 자, 그럼 손톱깎이.. 2015. 9. 14.
[한글 바로 쓰기] 드러나다? 들어나다? 대화장소 : 앰코코리아 (식사 후 티타임)등장인물 : 반 수석, 도 책임, 체 사원 반 수석 : “농약사이다 사건 봤나? 어휴, 정말 무서운 일이야.”도 책임 : “그러게 말이에요. 아직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거지요?”반 수석 : “하루라도 빨리 범인이 잡혀서 그 죗값을 치러야 할 테지.”도 책임 : “범인이 잡히면 그 진실이 들어나게 되겠네요.”체 사원 : (도 책임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본다) 여기서 체 사원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도 책임님은 ‘드러나게’로 알고 있을까, 아니면 ‘들어나게’로 알고 있을까?’ ‘드러나게’가 맞을까요, ‘들어나게’가 맞을까요? 예문을 한번 보겠습니다. 1) “최근 자주 사용되는 ‘디톡스detox’는 ‘인체 내에 축적된 독성 물질의 작용을 없앤다는 개념의 해독 요법’이라는.. 2015. 8. 13.
[한글 바로 쓰기] 장동건 씨? 장 동건 씨? 대화장소 : 앰코코리아 (비즈니스용 Skype로 대화 중)등장인물 : 반 수석, 도 책임, 체 사원 반 수석 : “소영반도체 장 동건 씨가 오늘 휴가였던가? 급히 물어볼 게 있는데.”도 책임 : “장동건 과장은 오늘 외근이라고 했습니다.”반 수석 : “아, 그렇군. 그런데 장 동건 과장, 이렇게 성과 띄어서 써야 하는 거 아닌가?”도 책임 : “장동건 과장/장 과장, 이렇게 띄어 쓰는 것이 맞습니다.”체 사원 : “잠깐만요! 장 동건 과장/장 과장이 맞지 않나요?” 누구 말이 맞을까요? 여러분은 아셨지요? 네, 도 책임의 말이 맞습니다. 지금 미스터 반이 적어놓은 여기서도 (이메일이나 스카이프로 대화할 때 참고해야겠지만) ‘장동건책임’이나 ‘장 동건 책임’이 아닌 ‘장동건 책임’ 혹은 ‘장동건 수석’, .. 2015. 7. 28.
[한글 바로 쓰기] 도찐개찐? 도긴개긴? 대화장소 : 앰코코리아등장인물 : 반 수석, 도 책임, 체 사원 반 수석 : “어제 TV에서 개그콘서트 봤어?”도 책임 : “아, 그거요? 도찐~개찐~엎어치나~메치나~거기서~거기!”체 사원 : “저도 봤어요. 저렴한 전셋집과 허니버터칩은 도찐개찐!”반 수석 : “근데 그거 알아? 도찐개찐이 아니라 원래는 도긴개긴이라는 거!” 네, 반 수석의 말이 맞습니다. ‘조금 낫고 못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비슷하여 견주어 볼 필요가 없음’을 이르는 우리말은 도긴개긴입니다. ‘어라? 도찐개찐 아니었나요?’라고 지금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긴’은 윷놀이에서 자기 말로 남의 말을 잡을 수 있는 거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 긴’은 도로 잡을 수 있는 거리, ‘개 긴’은 개로 잡을 수 있는.. 2015.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