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마진자 문


봄의 향연을 알려왔던 벚꽃의 물결이 파릇파릇한 잎사귀로 탈바꿈하고, 울긋불긋한 봄꽃의 가로수길이 새삼스럽게 아름답게 느껴지는 4월입니다. 앰코인 가족 여러분! 올해 벚꽃축제는 다녀들 오셨는지요? 일본은 하나미(花見)축제가 있어 행락의 계절이지만,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 보니 예전 같은 축제의 기분은 들지 않네요. 일본으로 생활의 터전을 옮겨온 지도 10년 가까이 흘러가니, 일본 속에서 한국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서 지난해 가을에 찾아가본 곳이, 사이카마현(埼玉県) 히다타시(日高市) 고려향에 있는, 일명 ‘고구려 신사’로도 알려진 고려신사(高麗神社)입니다. 일본 이름으로는 ‘고마진자’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 고마진자 전경


▲ 고마진자 경내


고려향은 668년에 고구려가 당나라와 신라에 멸망하자, 당시 일본에 거주하고 있던 고구려인들이 일본에 귀화해 살 수 있도록, 야마토 일본 조정이 716년에 무사시국고려군을 설치해주고 도쿄 주변에 살던 고구려인들을 이주시킨 곳입니다. 고구려가 멸망하기 전인 666년 야마토 조정 사신으로 고구려에서 약광으로 하여금 고려군을 다스리게 하고 일본 왕의 성을 하사하였다고 하네요. 고마진자는 이 약광을 모시고 있는 신사입니다.


당시, 고마진자는 ‘자손번영’과 ‘가내안전(家内安全)’을 기원하는 고려도민의 서낭신으로서 숭배하였던 곳입니다. 최근에는 고마진자에 빌면 이뤄지는 것이 많다고 알려지는 바람에, 일본의 유명한 정치가를 비롯하여 문학자, 역사가들이 참배를 많이 하지요. 특히, 참배 후 내각총리 대신으로 등용되는 정치들이 많이 나온다는 점에서 출세명신(出世明神)으로서 각계에서 일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숭배하는 곳으로 되었습니다. 또한, 약광은 백발을 하고 있어서 민중으로부터 ‘백발신’으로도 일컬어져, 연명장수나 질병쾌차를 기원하는 사람들로 끊이지 않습니다. 


▲ 고마진자 내부


지난 2017년 9월에는 일본 황후가 천황과 함께 개인적인 여행길에 고마신사에 참배했다고 하여, 일본 천황이 고구려 신사에 참배한 것은 창건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알려져 관심을 받았던 곳이기도 하지요. 1976년에는 당시의 황태자가 참배한 적은 있었습니다.


▲ 고마진자 장승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고구려 신사 입구 부근에는 2005년 10월 23일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에서 기증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낯익은 하얀 장승이 우뚝하니 서서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1992년에 설치된 목조로 된 것이 손상되어 다시 기증한 것이라 하네요. 그렇게 입구로 들어가면 목조로 만든 방명판이 있는데, 방명판에는 각계 일본 유명인사는 물론이고 한국의 정치계, 연예계, 스포츠계의 많은 유명인사의 이름이 있어 고마진자의 유명세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 방명판


▲ 고마진자에서 내려다본 마을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고마진자 경내는 가을이 주는 풍요로움과 안락함이 묻어나와 관광객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고마진자 옆에는 조선인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도 있어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내에 들어서기 전 입장료를 받는 곳에서는 가을 향을 머금은 노란 유자를 관광객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어 상큼한 유자를 손에 가지고 다니면서 경내를 관광할 수 있었답니다.


▲ 고구려 민가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그렇게 고마진자 경내를 돌고 안으로 들어가면 고구려 민가가 재현되어 있어서 수백 년 전 당시 고구려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도 있습니다. 고구려 민가의 건축양식은 동일본의 민가 중에 가장 오래된 건축 양식으로, 1971년에 중요문화재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고마진자를 방문할 때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세이부이케부쿠로선 고마역에서 15분 정도 걷다 보면, 킨자쿠다(巾着田)라는 공원이 있는데요, 이른 가을에는 상사화가 가득 피어있어서 상사화의 열정을 만끽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긴자쿠타의 공원에 핀 상사화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봄은 여자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앰코인 여러분의 마음에도 봄의 꽃들이 활짝 피어나기를 기원하며, 고마진자의 글을 마무리합니다. (^_^)




WRITTEN BY 유행순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문화를 생생한 체험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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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flickr.com ©Joel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는 중국 상하이의 디즈니랜드(迪斯尼乐园 díshìní lèyuán)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국제화와 현대화가 가장 빠르게 많이 이루어진 대도시 상하이에는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디즈니랜드가 있는데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2011년 4월에 공사를 시작해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2016년 6월 16일에 개장을 했습니다.


미키 에비뉴, 판타지 랜드, 상상의 정원, 트레이저 코브, 어드벤처 아일, 투모로우 랜드 6개의 메인 테마존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테마별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여 이용객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잘 꾸며놓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대부분 놀이공원이 주말이면 몰려드는 인파로 놀이기구를 자유롭게 즐기기 어려운데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앱을 활용하여 대기시간 및 코스별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그나마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워낙 기본적으로 사람이 많은 나라이다 보니, 앱으로 확인하면서 즐기더라도 많이 기다려야 하긴 합니다.



필자도 물론 시간을 내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주말에도 불구하고 다녀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투모로우 랜드의 미래적인 분위기가 가장 새롭고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투모로우 랜드에는 디즈니랜드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놀이기구인 트론(Tron)이 있습니다. 트론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의 자기부상 오토바이에 몸을 싣고 다이나믹한 코스를 통과하며 짜릿한 스피드를 맛볼 수 있는 놀이기구인데요, 지금까지 다른 놀이공원에서의 놀이기구와는 새로운 느낌의 짜릿한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 트론


디즈니랜드의 또 다른 매력은, 생생한 디즈니 캐릭터들로 구성된 대규모 퍼레이드인데요, 수많은 인파에 놀이기구를 타려고 줄을 서면서 지쳐가는 손님들로 하여금 사기 떨어질 틈이 없게 화려하고 웅장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늘 보아오던 디즈니의 터줏대감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최근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된 캐릭터들도 합류하여 신구의 조화가 유연하게 이루어지기에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겨우내 기승을 부리던 추위가 가고, 본격적인 봄이 찾아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가까운 벚꽃놀이도 좋지만 가족들과 함께 상하이 디즈니로 오셔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케일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WRITTEN BY 권호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중국의 핫 플레이스 및 최신 트렌드를 현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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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완 세미콘 춘주 행사


음력 설인 춘절(春節, 촌지에)가 지나고, 정월대보름 즈음에 각 회사나 단체에서는 한해도 열심히 하자는 의미의 신년회, 신년 저녁 자리를 하게 됩니다. 보통은 술주(酒)자를 넣어서, 춘주(春酒, 촌지어우)라고 하는데요, 올해는 세미콘 대만의 신년회, 춘주(春酒) 자리에 앰코 타이완 대표로 참석하게 되어서 그때 분위기를 사보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타이완의 반도체를 대표하는 여러 회사와 그 회사들의 모여서 2018년에도 좋은 성과를 내자는 덕담이 오가는 자리입니다. 타이완의 반도체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각 영역 즉, 설계, Foundry, Assembly, Test, 장비, 재료 업체들이 빽빽한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어, 이러한 자리에서 우리의 고객업체나 경쟁업체, 협력업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타이완 반도체를 후원하는 협력업체는 이런 자리가 회사를 소개하는 자리로 의미가 있기도 하지요.


세미콘 타이완 회장의 인사말로 각 회사를 대표하는 위원회 회장, 부회장들의 덕담이 끝나면, 가벼운 술이 오가는 식사시간이 옵니다. 식사 중간에 교수로 보이는 분의 색소폰 연주도 들을 수 있었고, 이어지는 장기자랑 시간에는 노래 잘 부르는 멤버들 중심으로 흥겨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늘 그렇듯, 한국인이기에 무대에서 강남 스타일 노래를 요청받았으나, 정중히 거절했습니다. (^^)


식사자리가 무르익어갈 무렵, 변함없이 추첨을 하여 신년회 상품을 나누어지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각 테이블 단위로 간단한 테스트를 통과하면 무대 위로 올라가 홍빠오(빨간 봉투)를 뽑는 기회를 줍니다. 각 테이블 참석자의 회사 이름과 직위를 말하는 테스트로, 명함을 주고받았기에 쉽게 통과할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필자도 속한 테이블이 통과하여 무대로 올라가 홍빠오를 뽑았는데, 아쉽게도 선물은 받지 못했네요. 대신 덕담이 적힌 종이를 받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합니다.


▲ 춘주 덕담


狗年旺旺, 頭好壯壯


2018년 개(狗)의 해, 풍성해지고 모든 것이 좋아지고 굳건해지길 바라는 표현이었습니다. 덕담을 보고 그대로 읽어줘야했는데, 천운인지 간단해서 필자가 중국어로 읽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따자하오, 꿔니엔왕왕, 토하오샹샹


▲ 춘주 선물


마무리하고 인사하고 나오는데 선물을 받았습니다. 쌀이네요. 상갓집에서도 꽃 대신 쌀을 보내는 경우도 봤는데, 기념하는 자리에서 쌀을 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풍성해지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미 3월이 지난 2018년이지만, 독자분들도 풍성한 2018년 되기를 바라면서!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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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원


25년 전 처음, 「세계를 간다」 일본 편 책 한 권을 가지고 2주 정도 동경 근교를 15일간 유학원에 머물면서 여행할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하코네와 가마쿠라. 꽃봉오리가 수줍게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는 3월에 소개해드릴 곳은 자연의 푸근함과 함께 긴 역사를 아무 말 없이 분위기로 전해주는 고도(古都)의 가마쿠라입니다.


2년 전, 김희애와 지진희 배우가 주연한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의 원작인 <最後から2番目の恋>의 드라마 배경으로도 유명해진 가마쿠라시.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관광객으로 언제나 활기가 가득한 도시이면서도, 풍성한 자연의 녹음이 주는 여유로움과 확 트인 바다가 주는 개방감이, 왠지 모르게 도시에서 받은 피곤함을 어루만져주는 것 같아 마음의 쉼터 같은 곳입니다.


▲ 가마쿠라


가마쿠라시는 동경에서 남쪽으로 가나가와현에 있고,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면적이 39.6㎢인인 도시입니다. 동경 신주쿠에서 쇼난신주쿠선을 타고 30분 정도 요코하마역으로가서, 요코즈카선으로 갈아타고 1시간 정도로 주말 나들이로도 갈 수 있어서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중세 가마쿠라 시대에는 정치의 중심지로서 번성한 장소였고, 현재도 많은 선사와 신사가 즐비한 유명한 관광지이지요.



▲ 켄죠지


가마쿠라는 불교 선종의 보호와 통제가 가장 엄격한 선종의 중심지로 가마쿠라 오산이 있답니다. 가마쿠라 오산에 선정된 다섯 개의 사원은 켄죠지(建長寺けんちょうじ), 엔가구지(円覚寺えんがくじ), 쥬후쿠지(寿福寺じゅふくじ), 죠치지(浄智寺じょうちじ) 죠묘지(浄妙寺じょうみょうじ)이며, 그중에서 최고의 격식으로 유명한 사원은 켄죠지입니다. 정식 이름은 建長興国禅寺(겐죠 흥국 선사)로 임제종의 사찰로 ‘고도 가마쿠라의 벚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벚꽃의 사원이기도 합니다. 겐죠 창건 시대에는 왕벚나무는 없었는데도 마치 창건 당시부터 자리 잡고 피었던 것처럼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벚꽃과 고사찰의 조화는 절경 중 절경입니다. 일본의 벚꽃관광을 계획하시면 꼭 들려야 할 곳이랍니다.


▲ 토우케이지


토우케이지(東慶寺)는 1285년, 카마쿠라 막부의 제8대 집권이었던 호죠우 토키무네의 부인 카쿠산닌에 의해 만들어진 이래, 600년간 메이지에 이르기까지 독립적인 여승의 절이었습니다. 여성이 먼저 이혼을 꺼내지 못하던 시절에, 이 절에 들어가면 남편과 이혼할 수 있는 엔기리(縁切り) 절로서, 절연을 요구하는 여성은 협의 이혼을 하거나, 어려운 경우라도 3년간 절에 봉공하는 것으로 인연이 끊어졌다고 한다. 경내의 차분한 분위기는 그때의 아픔을 전하는 듯하지만, 오히려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느낌이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선종 사원으로 되어있습니다. 본존은 석가여래 좌상으로, 1935년 건립의 본당에 모셔지고 있습니다. 이 밖에, 수월당에는 13세기의 작품으로 전해진 카마쿠라현 지정 문화재, 수월 관음보살 반가상이 있습니다.



▲ 대불상


마지막으로 가마쿠라에서 소개하고 싶은 곳은 가마쿠라하면 생각나는 유명한 역사적 건물인 청동대불상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발하는, 고토쿠인(高徳院)입니다. 대불상인 본존 아미타여래상은 ‘가마쿠라 대불’이나 ‘하세의 대불’이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합니다. 높이 약 11.39m(대좌를 포함하면 약 13.35m), 무게는 약 121t, 그 크기는 바로 ’대불’이라고 부르기에 걸맞게, 보는 사람을 압도합니다. 또한, 크기뿐만 아니라 중국 송나라의 양식과 慶派(일본 불사의 일파)의 영향이 융합된 가마쿠라 불상의 독특한 아름다움도 매력적이고, 대불보다 거의 건축하상 원래의 모습을 남기고 있는 점도 귀중하여 가마쿠라의 불상에서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명소에 걸맞게 거대하고 아름다운 가마쿠라 대불은 고토쿠뿐만 아니라 가마쿠라 도시의 상징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고토쿠에 자리 잡고 있는 가마쿠라 대불은 한때는 거대한 대불전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대불전은 1334년 대풍과 1498년의 지진에 의한 해일로 붕괴하고 현재 그 모습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그래도 아직은 그 풍파를 기억하는 불상 주위에 대불전의 초석이 지금도 남아있어, 그 당시의 비참함을 몸으로 표현합니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하는 가마쿠라 대불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한 고토쿠는 바로 가마쿠라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이므로, 가마쿠라를 방문했다면 꼭 방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앰코인 가족 여러분, 힘들고 지칠 때나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때, 고사찰에 가셔서 한번은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 멘트처럼요. 




WRITTEN BY 유행순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문화를 생생한 체험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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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C공장 내 전동차 주차장


중국이 인구가 많은 만큼 교통체증도 상상을 초월하는데요, 인구가 많고 교통체증이 증가하다 보니 정부에서는 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차량 번호판 발급에 제한을 둡니다. 특히, 인구가 밀집된 상하이는 상하이 자동차 번호판이 아닌 경우 주요 도로에 대한 통행에 제한을 두고, 상하이 자동차 번호판은 발급 시 번호판 가격만 한화로 1,600만 원을 웃도는 데다,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 기다려야 발급받을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일반 농공민들은 자동차 구매가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전거 및 전동차(전기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데요, 오늘은 중국의 보편적 교통수단인 전동차를 소개할까 합니다.


▲ 전동차 방한용품


중국의 출퇴근 길을 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전동차가 물결을 이룹니다. 전동차 가격은 1500~5000RMB (한화 25만 원~85만 원) 선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또한 특별히 면허 소지가 필요 없기에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는데, 그만큼 무질서하고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를 단속하기 위하여 전동차에도 번호판을 부착해야 하는 규제가 있고 전동차 번호판 부여 시 규격에 맞는 배터리 및 안전장치들을 점검합니다. 번호판이 없는 전동차량의 경우 경찰에서 무작위로 압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압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경고 및 벌금 30RMB(한화 5,000원)를 부여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번호판 없이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 전동차 번호판


필자도 작년에 3000RMB(한화 50만 원)를 주고 구매해 전동차 등록소에 가서 합법적으로 등록하고 번호판을 부여받은 후 현재 1년 넘게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1회 충전으로 약 20~25km 정도 운행하며, 최고 속도는 50km 정도 나와서 웬만한 거리는 항상 택시나 대중교통보다는 편리한 전동차를 이용합니다.


▲ 필자의 전동차


이곳 상하이는 대부분 길이 평지라 어디든 전동차로 무리 없이 이동할 수 있는데요, 현재 한국은 동네에 언덕길들이 많아서 전기 배터리로 동력을 내는 전동차가 오르기엔 아직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동차는 우선 매연이 없고 유류비가 따로 필요 없으며 부피도 작아서 많은 장점이 있는 만큼 언젠가 배터리 성능이 강화되어 언덕을 무리 없이 오르내릴 수 있는 전동차 기술이 상용화되면 날이 오면 한국에도 많은 사람이 애용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WRITTEN BY 권호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중국의 핫 플레이스 및 최신 트렌드를 현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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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월은 총 28일, 그중 토요일과 일요일 포함한 휴일이 총 13일, 대략 절반 좀 미치게 휴일이 있는 달입니다. 춘절(春節, 춘지에) 휴일이 6일이고, 2월 28일은 228(二二八, 얼얼빠)라고 부르는 일제 해방 후 국민당 통치에 핍박받은 원 대만 거주인(내성인)들의 자유 봉기를 기념하는 공휴일까지 2월에 있습니다.


▲ 대만 달력 사진


대만에서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춘절은 일 년 최대의 명절입니다. 보통 5일 일정의 휴일인데, 토요일과 일요일이 겹쳐서 총 6일의 휴일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첫날은 2월 15일로, 제석(除夕, 추시)이라고 표현한다. 이는 섣달 그믐날로 보통 저녁 석(夕)보다는 밤 야(夜)를 써서, 제야(除夜)라고 하고, 한국에서는 새해맞이 타종인 제야의 종이라는 익숙한 표현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문헌에 의하면, 연종포(年終砲)라 하여 제석(除夕) 전날부터 대궐에서 포를 쏘았다고 하는데 대만은 연휴 첫날이자 제석날에는 거리에 폭죽소리가 요란하여 잠을 이룰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아래는 저물어가는 음력 2017년의 마지막 일몰이 담긴 사진입니다. 촬영지는 바닷가와 계곡이 만나 비경을 보여주는 구분(九份, 지어펀)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이자 대만영화 <비정성시(悲情城市)>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 지우펀에서의 음력 2017년 마지막 일몰


그리고 대만에서는 초일(初一, 추이), 초이(初二, 추얼), 초삼(初三, 추삼)으로 그 새해날을 각각 구분하여 표시합니다. 보통 거리의 식당은 初一, 初二, 初三까지는 휴업을 하거나 오전에 부분 개장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래도 동네 재래시장만큼은 아침부터 지역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새해 음식이라고 특별히 파는 것 같지는 않고, 일반적인 재래시장의 품목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고기, 채소, 만두나 조리된 두부 같은 것을 많이 사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 2018년 대만 재래시장


2018년은 앰코 대만에도 또 다른 중요한 해입니다. 새로운 T6공장도 들어서는 등, 여러 가지 새로운 도전이 있습니다. 매년 소원들을 새해에 빌게 되지만, 특별히 올해만큼은 모든 계획된 일들이 잘 풀릴 수 있도록 여러 곳에 기원을 했다. 짧고 휴일이 많았던 2월이지만, 그만큼 3월에는 바빠지는 한 달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점 따뜻해지는 날씨처럼, 독자 여러분의 새해에 계획된 모든 일이 잘 풀려나가도록 기원해봅니다.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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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들어서는 길목에, 일본은 후쿠이에서 전해지는 기록적인 폭설로, 쏟아지는 눈이 더는 아름다움이 아닌 재해로 변하고 있네요.



2월에 전해드릴 소식은 Amkor 자회사의 하나인 J-devices가 위치한 요코하마시입니다. 아마도 50세 이상인 분들은 언젠가 들었을 법한 “블루라이트 요코하마~”라는 노래를 떠올릴 것 같은데요, 노래에서 말하는 파란 불빛의 요코하마처럼, 요코하마는 야경이 멋진 곳입니다. 파란 태평양의 바다와 지평선이 내다보이는 곳이고 인천대교와 길이로는 견주지는 못하지만, 요코하마 베이 브릿지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높이 296m의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와 미나토미라이가 연결해서 펼쳐지는 야경은 절경입니다.


요코하마시는 일본 동경 남쪽에 있으며, 1859년에 외국과의 무역을 위해 일본 최초로 개항한 대표 항만도시입니다. 온도는 한겨울에도 영하로 내려가는 때는 드물고, 평균 15.5℃, 면적은 437.56㎢입니다. 인구는 373.2만 명(2017년 10월 1일 기준)으로, 동경도 다음으로 일본에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유명한 관광지로는 요코하마 중화거리(横浜中華街), 미나토미라이 21지구(横浜みなとみらい21), 그리고 요코하마 빨간벽돌창고(横浜赤レンガ倉庫)가 있답니다.


첫 번째, 요코하마 중화거리는 개항 후 서양인과 함께 입항한 중국인이 상점을 열고 장사를 하기 시작하면서 계속 증가하였고, 현재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상점가로서 60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점포가 즐비하게 있습니다. 요코하마 중화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풍수사상을 근거로 건립한 개성적인 파이로우(牌楼, パイロウ)문들입니다. 또한,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관우를 장사 번창의 신으로 모시는 간떼이뵤(関帝廟), 항해와 안전과 순산을 상징하는 여신을 모시는 마소뵤(媽祖廟)가 있기도 합니다. 요코하마 중화거리 근방에는 태평양 연안이 맞닿은 야마시타공원이 있고, 요코하마 마린타워 역시 가는 길에 들러 볼만한 곳입니다.



▲ 요코하마 중화거리 파이로우(상), 간테이뵤(하)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wiki/横浜中華街


두 번째, 우리에게는 2002년 FIFA월드컵 결승전이 열려서 널리 알려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닛산 스타디움)과 요코하마 랜드마크타워가 있는 ‘미나토미라이 21지구! 매립지로 건설된 새로운 요코하마의 얼굴 미나토미라이 21지구는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도시로, 여유로운 미술관과 쇼핑몰, 오피스 빌딩, 고급 호텔들이 어우러진 곳으로 아직도 개발 중인 곳입니다.


랜드마크타워를 중심으로 쇼핑몰인 퀸즈스퀘어요코하마 A, B, C, 유원지 시설이 갖춰져 있는 코스모월드가 있어, 가족, 연인, 아이들과도 함께 하루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의 로맨틱한 야경의 절경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코스모클록21는 세계 최대의 시계가 부착된 20분 정도의 관람 차이지만 낮 동안엔 360도의 웅대한 파노라마를, 저녁에는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보석으로 장식한 것 같은 일루미네이션쇼를 보면서 탈 수 있는 놀이시설이 있습니다. 요코하마에 방문할 기회가 있으면 꼭 봐야 할 일본의 야경 중 하나이지요.





▲ 미나토미라이 21지구 전경


세 번째는 요코하마 빨간벽돌창고입니다. 요코하마항에 있는 역사적인 건물로, 메이지정부에 의해 보세창고로 건설되어 건설 당시의 정식명칭은 ‘요코하마 세관신항 부두창고’라고 합니다. 부두세관창고로 사용했던 건물이라 지금도 칸칸이 되어 있는 창문등록창고는 그대로 남아있어 옛날 그 시절을 대변하는 듯한 묘한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빨간벽돌의 건물 외관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건물 내부는 쇼핑, 레스토랑, 건물 외 공터에는 계절에 따라 여러 가지 이벤트로, 사시사철 관광이나 야경 등을 즐길 수 있어서 데이트코스로도 제격이지요. 건물 안 쇼핑몰에는 인테리어 소품, 의류, 미용용품 등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입점해 있으며, 3층에는 레스토랑, 카페 등으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3층 레스토랑 밖에 발코니처럼 복도가 있는데, 해안가에서 바라보는 듯한 미나토미라이도시 고층빌딩 야경의 절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입니다.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wiki/横浜赤レンガ倉庫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도 일본 관광이나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노래가 생각나는 요코하마를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유행순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문화를 생생한 체험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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