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이번 호에는 최근 상하이에서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장소인 컬럼비아 써클(Columbia Circle)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는 항구를 끼고 있는 도시라서 역사적으로 외국과의 교류가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특히나 여러 조계지가 상하이 곳곳에 있는데요, 이러한 조계지들은 중국이 1840년 아편전쟁에서 지면서 서양 열강들에 의해 체결된 불평등 조약에 의해 중국 각지에 설치된 아픈 역사가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옛 유럽풍 건물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현재는 이곳의 식당이나 카페들이 많은 사람에게 관광지로 인기가 있는 장소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이번에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컬럼비아 써클도 최근에 오픈을 하면서 최근 상하이 젊은이들에게 가장 핫~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공연


▲ 서점


컬럼비아 써클은 1925년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던 미국인들이 조성한 거대한 주택단지입니다. 1928년 미상보익지산공사에서 수십 개의 정원을 만들었으며, 스페인과 르네상스의 영향을 받은 별장 건물들이 지어지면서, 건립 당시 외국 교민들을 위한 휴식과 오락, 사교의 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후 1950년대 이후부터는 상하이 생물제품연구소로 쓰였다가 최근에 상하이 정부, 상하이 생물제품연구소와 건설회사가 2년 동안 힘을 모아 관광지로 개방할 수 있도록 개발하면서, 2018년 5월 25일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 분수대


입구에 들어서면 서양식 건축 조형물들이 들어서 있어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가 있는데요, 도심 빌딩 숲 사이에 이러한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니 놀랍습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데다 주말에는 공연 및 행사도 진행하고 작품 전시회도 열고 있어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 수영장


▲ 식당


지난 70년간 일반인들에게 허락되지 않던 공간이 열리면서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와 산책을 즐기고 커피를 마시며 사진도 찍고 중국의 카카오톡인 웨이신 모멘트에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 중국에서 유럽을 느끼실 수 있는, 그야말로 일거양득의 관광지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한번 감상해보세요.


▲ 카페




WRITTEN BY 권호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중국의 핫 플레이스 및 최신 트렌드를 현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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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요즈음,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무더위에 대처하고 있는지요? 최근에 일본은 폭염 속 학교에서 야외활동을 하고 돌아온 초등학교 1학년생이 더위로 사망하는 사고가 있어서, 학교장이 나와서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국도 무더위로 고생하고 계시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만, 무더위에 건강 해치지 않도록 평소 건강관리와 수분섭취에 주의하세요.


자, 이번 호에서는 일본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서 빠지지 않는 오벤토(도시락)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도시락과 술을 놓고 꽃놀이를 즐기는 에도 시대 사람들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우선 ‘오벤토’라는 단어를 살펴보면, 접두어인 ‘오’와 ‘벤토’가 합쳐져서 오벤토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일본어에서는 단어 앞에 붙이는 접두어로 ‘오’와 ‘고’가 있는데, 한자어의 일본어 앞에는 ‘고’를 붙이고, 순 일본어 앞에는 ‘오’를 붙여서 사용하는 것으로, 별다른 의미는 없으나 단어를 예쁘게 꾸며주는 말이라 하여 미화어(美化語)라고 불립니다.


일본에서 오벤토는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동네 어느 슈퍼나 편의점을 가도 예쁘게 먹음직스럽게 진열된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직장인들이나 혼자 사는 1인 가족, 특히 일본은 가족을 지방에 두고 도시에서 단신 부임하는 경우가 많기에 그런 분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상품이 되었습니다. 한국도 요즈음은 편의점에 가면 일본처럼, 아직은 다양하지 않지만 많은 도시락 제품들이 있더군요.


오벤토의 기원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헤이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네요. 당시 ‘돈지끼(とんじき)’라는 주먹밥 외, ‘호시이-(乾飯)’라는 조미건조된 쌀을 휴대용 식량으로 사용하였는데, 호시이-는 쉽게 부패하지 않고 작은 용기에 넣어서 휴대해서 먹을 수도 있고, 또는 이것을 물에 넣고 익혀서 먹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국 시대와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를 거쳐 오늘날의 오벤토의 형태로 자리 잡았으며, 시대의 생활상을 가미하여 메이지 시대에는 에키벤까지 나오게 됩니다.


오벤토의 종류를 살펴볼까요?


 히노마루(日の丸) 도시락

백반 중앙에 우메보시 하나 올려놓은 것으로 일본 국기인 일장기를 본뜬 도시락. 가장 간단한 도시락 중 하나.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마쿠노우찌(幕の内) 도시락

백반과 몇 가지 반찬을 세트로 한 도시락으로, 가장 역사가 깊음.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노리(海苔) 도시락

밥에 김을 덮어놓은 도시락으로, 생선튀김 등 반찬이 곁들여져 있어 가격이 저렴하여 일반적인 도시락.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쇼카도(松花堂) 도시락

일본 정식요리를 간편하게 벤토화한 것으로 도시락 용기를 십자가로 분할하여 도시락에 다양한 요리를 넣은 것으로 일반적으로 접대용으로 사용함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오키나와(沖縄) 도시락

밥 위에 여러 가지 튀김이나 볶음요리를 올려놓은 스타일로, 음식이 부패하기 쉬운 오키나와 날씨를 반영한 것으로 맛도 진하고 칼로리가 매우 높다.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위의 종류와는 별도로, 실제 일본의 편의점과 슈퍼의 오벤토 종류를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각양각색의 일본와식의 오벤토부터 이탈리안 파스타는 기본이고, 레자니아, 중화요리, 일본우동, 카레, 일본라면, 하얀 쌀밥에 튀김을 얹은 돈부리, 스시, 주먹밥, 샐러드도 가지가지, 요즈음은 여름이라 계절에 맞게 장어덮밥 오벤토도 보이네요.


특히, 아침 9시 전후로 가면 그날의 신선한 오벤토를 만날 수 있으며, 오후 8시경에 가면 그날 팔고 남은 오벤토를 20%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일본의 오벤토는 대부분 그날그날 소비를 하므로 신선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혼자 살아도 불편함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은 1인 가구가 어느 나라보다 많은 것 같네요.


▲ 요코가와역의 에키벤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또한, 일본 하면 철도가 많이 발달하여 교통환경에 맞춰서 발달한 ‘에키벤(駅弁)’도 있습니다. 에키벤은 철도역이나 열차 내에서 판매하는 오벤토로, 각 지방의 특색을 반영한 것으로 유명하지요. 필자도 출장 때면 역에서 벤토를 사서 열차 안에서 먹곤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출장지에서도 보통은 오벤토를 준비해서 주기 때문에 각 지역에 출장을 다니다 보면 그 지역의 특산물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 역에 있는 오벤토 가게


▲ 필자가 먹어본 출장지에서의 오벤토


▲ 편의점 오벤토 사진


오벤토라고 하면, 가정에서 만드는 오벤토도 있지요! 5년 전, 일본 영업에서 같이 근무하는 일본인 친구로부터 들은 말입니다만, 딸의 벤토를 위해 두 시간 넘게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서 보냈다며 직접 찍은 사진을 보여줬는데요, 정말 아기자기하게 그림을 그려 놓은 느낌이었네요. 인터넷에서 오벤토 사진을 보면 제가 어렸을 때 가지고 다니던 도시락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예술작품 같은 오벤토가 많더군요. 아무튼 오벤토의 기본 목적이 한 끼의 행복이니, 정성으로 만든 오벤토를 보면서 행복해지고 영양까지 만점이면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번 오벤토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앰코인 여러분. 무척 무더운 여름날이 계속되고 있지만,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 드시고 스트레스를 날려보세요.




WRITTEN BY 유행순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문화를 생생한 체험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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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빌딩이 있는 타이베이 중심에 무역전시회장이 있습니다. 건물 이름은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臺北世界貿易中心)입니다. 서울 삼성동에 있는 한국종합무역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인데요, 한국종합전시장 즉 코엑스(COEX)와 같이 각종 산업의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이 타이베이 101빌딩 옆에 있습니다.


현재 2018년 6월 말에는 Asia’s Super 5-in-1 Food Expo가 한참 진행 중입니다. 타이베이 국제식품전, 타이베이 국제포장공업전, 타이베이 국제식품가공설비제조전 등, 총 다섯 개의 음식 관련 엑스포가 한자리에서 열리는 행사입니다. 총 1628개 제조업체가 참여했다고 하니, 그 규모가 무척 크지요. 음식에 관련된 산업은 의, 식, 주에 한 부분이기에 한국이든 대만이든 관심과 산업에 기여하는 바도 클 것입니다.


▲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외부


▲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푯말



▲ FOOD Taipei EXPO 내부 풍경


반도체나 산업 전반에 산업 4.0과 같이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는 시점에서, 이러한 음식산업 관련 엑스포에도 자동화 장비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타이베이의 패밀리 마트에도 사람 대신 로봇이 커피를 대신 만들어주어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고객이 계산 후 받은 바코드를 인식만 하면 로봇이 커피를 주는 방식입니다. 아래 그림처럼 버블티는 쉐이킹(shaking) 작업까지 들어가야 하므로 좀 더 복잡한 메커니즘일 것 같네요. 버블티는 대만의 대표하는 음료이기에, 이 또한 자동화가 음식 산업에까지 들어가는 것이 참 인상적입니다.


▲ 버블티 쉐이킹 로봇


아무래도 엑스포인지라 세계 각국의 음식 재료나 설비들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프랑스는 장인들의 손길이 느낄 수 있는 칼 등과 같은 도구들을 전시했고, 캐나다는 천연을 강조하는 천연 자원농산품을, 미국은 곡물과 대량 시장을 광고하고, 네덜란드는 돼지고기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모습입니다. 대만은 여러 향토 음식도 있지만, 대만 특유의 특산품인 차를 우롱차, 홍차 등 여러 종류로 광고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를 비롯한 또 다른 난강무역센터에서는 1년 치 전시 계획이 이미 설정되었는데, 9월 5일부터 7일은 앰코에 친숙한 반도체 타이완이 개최된다고 합니다.


▲ 대만 무역전시회 1년 치 계획표


▲ 대만의 우롱차 광고


많은 여행객이 타이베이를 오면 101빌딩을 꼭 한 번씩 들리게 되는데요, 일상적인 루틴을 벗어나 101빌딩 옆에 있는 무역센터를 방문하여 대만의 일반적인 산업에 대한 엑스포를 감상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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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연구원 2018.07.08 20: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 삼국성 한나라 건물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필자가 이번에는 야유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곳 중국의 ATC은 매년 야유회를 간답니다. 이번 달에는 ATC의 팀 동료들과 함께 여행했던 장쑤(江蘇)성에 있는 ‘우시(无锡, Wúxī)’라는 지역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시는 상하이에서 약 170km 떨어진 장쑤성에 있는 곳입니다. 한나라 때 주석이 생산되는 지역이었으나, 광석이 고갈되며 석이 없다는 의미로 우시(무석, 無錫)이라는 지명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장쑤성의 양쯔강 하류 장난 삼각주에 있고 이곳에 있는 타이후는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담수호인데, 특히 우시의 위엔토우주 공원에서 보는 풍경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양쯔강 유역의 전장과 철로 및 대운하로 연결된 내륙수운의 중심지로 교통이 매우 발달한 상업도시인 우시는 예로부터 쌀 생산의 집산지였습니다. 현재는 섬유공업과 정미, 제분, 식용유 등의 식품 공업을 비롯한 기계, 화학, 공업 등이 발달하였습니다.




우시 주변의 산에는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성황인데요, 마침 우리 팀도 시간을 내어 래프팅을 즐기고 왔답니다. 한국의 래프팅은 여러 명이 함께 탑승해 조교의 지휘 아래 급류를 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중국은 2인 1조로 각자 조교 없이 탑승하여 급류를 탑니다. 조교는 없지만 산에 흐르는 계곡에 인위적으로 뚝과 수로를 내어 급류를 만들고 곳곳에 가이드들이 지키고 있기에 위험하지는 않더라고요. 급류 중간중간 쉬어가는 곳에서는 서로 물싸움을 하면서 즐길 수도 있어서 재미가 더해집니다.


▲ 영산 대불

사진출처 : 바이두


우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영산대불(灵山大佛)’과 ‘삼국성(三国城)’입니다. 영산대불은 그 높이가 88m, 무게가 700t인 청동으로 제작된 대불로, 몇 km 밖에서도 그 크기가 엄청나서 사람이 만들었다고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그 스케일이 가히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삼국성 공연


영산대불의 스케일에 한번 놀라고 난 후, 다음 장소인 삼국성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중국 국영방송사 CCTV에서 드라마와 영화 촬영을 위해 만든 세트장으로 중국 최초의 방송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테마파크입니다. 이곳에 가면 수십 개 한나라 양식의 고전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유비초친(刘备招亲), 초선차전(草船借箭) 등의 유명한 공연들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데요, 실제로 사람이 와이어를 달고 하늘을 날며 군무도 진행하고 말을 타고 실제 전투를 재현하기도 하여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 삼국성


중국 상하이에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하루 시간을 내어 근처에 있는 우시로 방문해 상하이의 발전된 문화와는 또 다른 중국의 문화를 체험해보세요. 여러분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_^)




WRITTEN BY 권호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중국의 핫 플레이스 및 최신 트렌드를 현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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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어느덧 여름입니다. 벌써 일본은 장마가 시작되어 비가 계속되네요. 이번 호에 필자는 일본의 정원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언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한국의 정원은 자연을 살리며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美라고 들었으며, 반면 일본의 정원은 인공적으로 꾸민 멋이 아름답다고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본에는 개인적으로 정원을 가꾸고 그곳에서 유유자적 여생을 보내고 사후에는 사회에 기부해서 관리하는 정원들이 있네요. 그 이름은 요코하마시에서 버스로 20여 분 달리면 보이는 ‘산케이엔(三溪園)’입니다.


산케이엔은 무역상으로 활약한 실업가인 하라 산케이(原三溪)에 의해 1906년에 만들어진 일본 정원이에요. 주로 요코하마에서 가볍게 순수한 일본다움을 느끼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과 여유를 보내고 싶을 때 관광객들은 산케이엔을 찾곤 합니다.


▲ 산케이엔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하라 산케이는 일본의 기후현(岐阜県)의 출신으로 사업하는 하라 집안에 양자로 들어가서 실(糸) 사업 무역을 하여 큰 부를 이루었다고 하네요. 무역 실사업을 하면서 불화(佛畵), 다기(茶器) 등의 고미술에 관심도 많아, 수집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때 수집한 작품 중에는 헤이안 시대 불화의 대표작인 <공작 명왕 상>(국보, 도쿄 국립 박물관 소장)을 비롯하여 국보급 미술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어, 일본의 미술 수집가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또한, 그는 고미술품뿐만 아니라 무로마치 시대 이전 燈明 사원 삼중 탑을 비롯한 교토 및 각지의 고건축을 구매하여 정원을 정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많던 수집품들은 관동대지진과 1945년의 태평양전쟁 중에 많이 유실되었고, 1953년 재단법인 산케이보전회에 의해 오늘날의 정원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 합니다.


산케이엔은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어우러져 저마다 계절의 맛을 여유롭게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필자는 작년 늦은 가을에 방문하여 가을의 정취를 듬뿍 받고 왔습니다.


▲ 임춘각(臨春閣)


우선, 산케이엔 입구에 도착하면 정원 관리를 위해 입장료(어른 500엔, 어린이 200엔)를 받고 있어요. 호수와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연화원을 바라보니, 하라 산케이가 노년에 자신의 인생을 정리하기도 하고, 사업에서 힘든 몸을 위로한 것 같은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경치가 아주 일품이어서, 지금도 기억이 계속 남네요. 특히, 가을에 단풍과 오래된 건축물이 조화되어 인생의 황혼이 보였다고나 할까요.


▲ 원내 지도



▲ 산케이엔의 정문 & 단풍 속에 보이는 삼층석탑


원내에는 호수와 함께, 일본의 전통 가옥인 갓쇼즈쿠리(合掌造り)의 집, 구(旧) 야노하라 가(矢篦原 家) 주택이네요. 중요 문화재로도 등록이 되어 있으며, 일본 기후현의 옛날 부잣집의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 야노하라 주택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ja.wikipedia.org


또한 하라 산케이(原三溪)의 여생과 평생 수집한 고미술및 사료를 보존하고 있는 박물관을 한번 둘러 보시고 원내를 돌다가 다리가 힘들어지면, 전통차와 일본의 단고(동글동글한 떡 꼬챙이)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으니, 차를 마시며 그동안의 피로를 풀어보세요!


그럼, 다음 호에 또 다른 일본 소식을 가지고 다시 찾아뵐게요~! (^_^)




WRITTEN BY 유행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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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바다’ 하면 갯벌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만에는 이러한 갯벌을 보기가 힘든데요, 대만의 중부 타이쫑(臺中)에 습지라고 표현한 갯벌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최근에 조금 알려지긴 했지만, 이곳은 까오메이(高美) 습지라 불리는 타이쫑을 대표하는 하나의 명소입니다. 주말이면 많은 대만 내 혹은 외국 관광객이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 까오메이


왠지 모르게 우리네 순천만과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1500헥타르에 달하는 큰 면적의 습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솔직히 바다와 맞닿고 있어서 습지라기보다는 갯벌에 가깝다고 볼 수 있지요. 작은 청게가 갯벌 안에 숨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대만 중부에서 서쪽 지역에 있는 곳으로, 해지는 모습이 장관이기도 합니다. 대만은 대부분 주거지가 서쪽에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지, 길을 가다가도 쉽사리 해가 질 때의 아름다운 노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이 모습을 담아내려 해도 직접 보는 것보다는 훨씬 못하기에 그냥 눈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지요. 이 까오메이 습지의 최대 경관도 멀리 보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붉게 물들어가는 저녁노을 광경입니다. 우리의 노래처럼, 붉은 노을 그 자체입니다. 아쉽게도 직접 그곳을 간 파견자가 노을을 찍지는 못했지만, 노을은 항상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고 아쉬웠던 기억을 정리해주는 시간을 가지게 합니다.



▲ 르웨이탄 풍경


중부 분지인 타이쫑을 가기 전에 들리는 관광명소를 르웨이탄(일월담, 日月潭)이라는 유명한 반 인공호수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분지 호수인 르웨이탄은 난토우(남투, 南投)에 있는데요, 대만 중부 내륙으로 한때 큰 지진의 진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때 지진으로 현재 우리 공장이 위치한 신추(新竹)에 큰 지진 피해가 나기도 했습니다. 난토우에는 그때를 기억하고자 박물관이 세워져 있다는데, 필자는 아직 직접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한때는 대만 전력 생산량의 절반을 담당할 정도로 호수의 담수 능력이 엄청났다고 합니다. 원주민 사오족 언어로 ‘라루’라 불리는 조그마한 섬을 중심으로 동쪽은 해, 서쪽은 달을 닮았다 하여 일월, 즉 일월담(日月潭)으로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일월이라는 이름은 우리의 경쟁회사의 일월광(ASE, 日月光)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요. 설명에 의하면, 사오족 조상이 흰사슴 사냥을 하다가 우연히 산속의 이 호수를 발견해 정착했다고 하네요. 이후 일제강점기 시기에 일본이 댐을 만들어 전력 발전을 시작하게 되면서, 반 인공호수인 현재의 르웨이탄이 되었다고 합니다. 르웨이탄과 더불어 이 지역에는 놀이공원, 대만 원주민의 옛 생활과 현 생활을 직접 볼 수 있게 해놓은 구족 문화촌이 아주 잘 연계된, 대만 최대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선선한 가을이 오면 사이클 대회나 수영 대회가 개최되고, 장제스 총통이 걱정거리가 있을 때면 이곳을 찾아 마음을 다스렸다고 할 정도로 아름답고 고즈넉한 곳입니다.


대만 중부인 타이쫑(臺中)은 위치로 보면 우리나라의 대전 정도 되는데요, 기후로 보면 대구와 같은 분지 형태입니다. 기계산업이 잘 발달하였다고 하는데, 정밀한 가공이 필요한 부품이나 악기를 만드는 장인들이 많다고 합니다. 분지 자체가 다른 곳과 떨어져 지낼 수 있어서 전문가(혹은 외골수)처럼 일하는 사람과 가업이 유지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그럴싸한 이유가 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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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바이두백과 https://baike.baidu.com


여러분, 안녕하세요! 날이 따뜻해지니 이따금 아주 무더운 날 마시던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납니다. ‘양꼬치 & 칭다오’라는 말도 정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이번 호에는 중국 내에서도 맥주로 가장 유명한 ‘칭다오(青岛 Qīngdǎo)’에 대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칭다오는 중국 산둥반도에 위치한 도시로, 1897년 독일인 선교사가 중국 의화단에 살해당한 사건을 빌미로 독일이 40년간 지배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칭다오 맥주 또한 1903년 독일이 지배할 당시 독일의 기술로 탄생하게 된 슬픈 맥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칭다오 맥주가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유명한 중국 맥주이지만, 사실 중국 내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비가 되는 맥주는 ‘설화’라는 맥주이고 그다음 2위가 칭다오 맥주랍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칭다오 맥주가 설화보다는 입에 잘 맞습니다.


사진출처 : 바이두백과 https://baike.baidu.com


칭다오에 가게 되면 꼭 들려야 할 곳이 ‘칭다오 맥주 박물관 (青岛啤酒博物馆 qīngdăopíjiŭbówùguăn)’입니다. 입장료 50RMB(한화로 8,500원)에 맥주 제조과정을 둘러볼 수 있으며, 맥주 1병과 땅콩 안주를 제공합니다. 볼거리도 볼거리지만 공장에서 바로 제조한 맥주의 맛이 정말 일품이지요. 맥주 박물관 밖에서는 칭다오에서만 맛볼 수 있는 ‘봉다리 맥주’를 판매하는데요, 맥주를 봉지에 따라주어 빨대로 마셔야 하고 휴대하기는 좀 불편하지만 500cc 한 봉지에 10RMB(한화로 1,700원)로 맛도 맛이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합니다. 또한, 칭다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맥주 축제입니다. 삿포로(일본), 필스너 우스켈(체코), 아우구스티너(독일)의 맥주 축제와 더불어 세계 4대 맥주 축제에 포함되며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제로 매년 8월에 약 20일간 실시하여 세계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볼거리와 마실 거리를 제공합니다.



사진출처 : 바이두백과 https://baike.baidu.com


한국에 3.1 운동이 있다면 중국에는 5.4 운동이 있습니다. 바로 1919년에 5월 4일에 있었던 제국주의 민족운동인데요, 일제 침략에 대한 저항 운동으로 칭다오에는 이 5.4 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5.4 광장이 있습니다. 광장 정중앙에 5월의 바람이라는 붉은색 아름다운 조형물이 있으며, 주변으로 바다와 요트 경기장이 둘러싸여 있어 경관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경관이 탁 트여 있어서 사람들이 이곳에서 산책을 즐깁니다. 이곳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쌉싸름한 커피와 함께 석양 아래 자전거를 타면서 감상하는 경관의 느낌은 그야말로 예술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올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면, 아름다운 야경과 바다가 있고 8월의 맥주 축제가 있는 칭다오로 떠나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_^)




WRITTEN BY 권호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중국의 핫 플레이스 및 최신 트렌드를 현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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