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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962

[글레노리 노란우체통] 손 유리 벽에 드디어 유리 창문이 생긴다. 창문으로 소슬바람과 목향이 와락 안긴다. 유리 닦던 딸아이의 청량한 웃음소리도 창틀을 넘어오고, 큰 유리를 잘라내고 창틀을 끼워 넣던 곤돌라 위 직원도 허리를 펴더니 웃는다. 곤돌라가 흔들릴 때마다 그들의 웃음소리가 높아갔다. 한 시간가량 씨름이 끝났다. 답답했던 방에 근사한 숨구멍이 생겼다. 마무리를 끝낸 직원들이 차에 올랐다. 우리는 숙제 하나 끝낸 가벼운 마음으로 배웅을 했다. 그때 곤돌라 위에서 일하던 직원이 차에서 뛰어 내려오더니 “손 한 번만 잡아봅시다.”하며 딸애에게 불쑥 오른손을 내밀었다 아이도 흔쾌히 내민 손을 잡았다. 가을꽃이 흔들린 듯. 처음 만난 사람들이 겨우 한 시간 동안 무엇이 통했기에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와 손을 잡아보자 하는 걸까, 만.. 2022. 10. 27.
[포토에세이] 팀장님을 응원합니다! 황찬하 팀장님, 정년퇴임을 축하드립니다! 팀장님의 은퇴라는 새로운 시작점을 진심으로 응원하며 더 멋진 인생이 펼쳐지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 팀장님을 사랑하는 후배 일동 사진과 글 / K4 제조부문 제조3팀 염연이 사원 2022. 10. 25.
[포토에세이] 가을동화 속에 퐁당 [포토에세이] 가을동화 속에 퐁당 따갑게 작렬하던 여름 태양이 단풍잎과 꽃들 속에 체포되었나 봅니다. 망중한을 즐기며 동네를 거닐수록 가을동화 속에 퐁당 빠진 느낌입니다. 촬영일 / 10월 촬영지 / 광주광역시 효천지구 글과 사진 / K4 품질보증부문 오현철 수석 2022. 10. 18.
[에피소드] 돌탑 언젠부터인가 산을 오르는 입구 부근에 돌탑이 만들어졌습니다. 인심 좋은 아주머니를 닮은 듯한 모양으로 넉넉하고 푸근해 보였습니다. 공들여 쌓아 비바람에도 끄덕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몇 주 후 다시 마주한 돌탑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 망그려져 있었습니다. 며칠 전의 날씨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비바람이 심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커다란 나무들도 뿌리째 뽑힐 정도의 심한 바람이라는 보도를 본 기억이 났습니다. 산길을 뚜벅뚜벅 걸어 올라가자, 잔가지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빗물 자욱이 선명한 곳은 바윗돌이 드러날 정도로 흙이 쓸려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산마루에 오르자 시원한 바람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마에 흐르던 땀을 수건으로 재빨리 훔쳐냈습니다. 이윽고 다른 .. 2022. 10. 11.
[포토에세이] 남해바다의 가을풍경 [포토에세이] 남해바다의 가을풍경 남해 바다의 가을하늘과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에 담아본다. 촬영지 / 남해의 어느 숙소에서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정민성 수석 2022. 10. 4.
[포토에세이] 어느 멋진 날에 추억 여행을 떠나며 [포토에세이] 어느 멋진 날에 추억 여행을 떠나며 9월의 어느 멋진 날 지난날의 추억을 되새기며 그곳을 거닐다 보니 또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어제 오늘 거닐던 이곳이 또 다른 추억으로 떠오르겠지! 촬영일 / 9월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2022.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