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도(小道)의 소설


두 번째 이야기네요! 이번에는 소설(小說)이라는 단어는 언제 처음 출현하였고, 그 출현 당시의 함의는 무엇인가를 다음의 중국어 문장을 해석함으로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在中国文学中, “小说”概念最初的意义, 与它后来作为独立叙事文体的意义, 是有区别的。

Zàizhōngguówénxuézhōng, “xiǎoshuō” gàiniànzuìchūdeyìyì, yǔtāhòuláizuòwéidúlìxùshìwéntǐdeyìyì, shìyǒuqūbiéde。

중국 문학에서 ‘소설’이라는 개념의 최초 의의는, 나중에 독립서사문체(문학으로서의 소설 개념)의 의의와 구별된다.


只是“小说”一词自它产生时就带有的卑微含义, 则一直保留到后来当小说成为独立文体之时。

Zhǐshì “xiǎoshuō” yìcízìtāchǎnshēngshíjiùdàiyǒudebēiwēihányì, zéyìzhíbǎoliúdàohòuláidāngxiǎoshuōchéngwéidúlìwéntǐzhīshí。

단지, ‘소설’이라는 이 한 단어의 그것이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던 보잘것없음의 함의는, 나중에 소설이 독립문체로써 성립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 장자 (庄子)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zh.wikipedia.org


最早使用 “小说 ”这个概念的是庄子。《庄子ㆍ外物篇》 中有这样的话 : “饰小说以干县令, 其于大达亦远矣。”

Zuìzǎoshǐyòng“xiǎoshuō”zhègegàiniàndeshìzhuāngzǐ。《zhuāngzǐㆍwàiwùpiān》 zhōngyǒuzhèyàngdehuà : “shìxiǎoshuōyǐgànxiànlìng, qíyúdàdáyìyuǎnyǐ。”

최초로 ‘장자’가 이 ‘소설’의 개념을 사용하였는데 《장자ㆍ외물편》에는 이런 말이 있다. “작은 말을 꾸며 고명이나 명예를 구하자는 것은 ‘대도’와는 또한 먼 짓이다.”


“饰”, 修饰;“干”, 求取, 追求;“县”, 即“悬”, 高的意思; “达”, 通达, 指超越的人生境界。

“shì”, xiūshì;“gàn”, qiúqǔ, zhuīqiú;“xiàn”, jí“xuán”, gāodeyìsi; “dá”, tōngdá, zhǐchāoyuèderénshēngjìngjiè。

“식”- 꾸미다, “간”- 구하여 취하다, 추구하다, “현”- 즉 “드리우다”, 높음의 뜻, “달”- 통달하다, 초월적 인생의 경계를 말한다.


庄子这句话的意思是 : 把一些浅薄, 琐屑的话说得很漂亮, 很动听, 用这个去求高明, 这与智慧通达的境界, 离得也太远了!

Zhuāngzǐzhèjùhuàdeyìsishì : bǎyìxiēqiǎnbó, suǒxièdehuàshuōdéhěnpiàoliang, hěndòngtīng, yòngzhègeqùqiúgāomíng, zhèyǔzhìhuìtōngdádejìngjiè, lídéyětàiyuǎnle!

‘장자’의 이 말의 의미는, 일종의 천박하고 비천하며 자질구레한 말을 아름답고 그럴 듯하게 말함으로써 고명을 추구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행위는 지혜의 통달함의 경계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는 뜻이다.


这里的“小说”, 就是小道, 相当于“浅识小语”, 是庄子批评与他同时代其他诸子的话。

Zèlide “xiǎoshuō”, jiùshìxiǎodào, xiāngdāngyú “qiǎnshíxiǎoyǔ”, shìzhuāngzǐpīpíngyǔtātóngshídàiqítāzhūzǐdehuà。

여기서 ‘소설’은 바로 ‘소도(礼乐政教, 이외의 학설)’인데, ‘얄팍한 지식의 작은 말’과 같은 것으로, ‘장자’가 그와 동시대의 다른 제자백가(诸子百家)들의 언사를 폄하한 것이다. 


他将别人的言论视为 “小说”, 暗示他的言论就是大家之言了, 含有贬低他人的意思。

Tājiāngbiéréndeyánlùnshìwéi “xiǎoshuō”, ànshì tādeyánlùnjiùshì dàjiāzhīyánle, hányǒubiǎndītāréndeyìsi。

그는 다른 사람들의 언론을 ‘얄팍한 지식의 작은 말’로 본 것에 반해, 그 자신의 언론은 ‘대가의 말’이라 암시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주석] 庄子(公元前 286-275), 姓庄, 名周, 字子休(亦说子沐), 宋国蒙人。他是东周战国中期著名的思想家, 哲学家和文学家。创立了华夏重要的哲学学派庄学, 是继老子之后, 战国时期道家学派的代表人物。장자(기원전 286~275), 성은 장, 이름은 주, 자는 자휴(또는 자목), 송나라 몽지방의 사람이다. 그는 동주전국 중기의 저명한 사상가이며, 철학가, 문학가이다. 화하의 주요 철학학파인 장학을 창립했으며, 노자(기원전 571~471)를 계승한 전국시기 도가학파의 대표 인물이다. 원문 : 바이두 庄子 검색 참고.


취할 만한 것이 있는 소설


“小说”的概念, 自此传播开来。以后相当一个时期, 人们使用 “小说” 一词时, 所指的对象与庄子基本相同。

“xiǎoshuō”degàiniàn, zìcǐchuánbōkāilái。yǐhòuxiāngdāngyígèshíqī, rénmenshǐyòng“xiǎoshuō” yìcíshí, suǒzhǐdeduìxiàngyǔzhuāngzǐjīběnxiāngtóng。

‘소설’의 개념은 이로써 널리 전파되어, 이후에도 상당기간 사용되었는데, 사람들은 ‘소설’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 의미하는 바는 ‘장자’의 기본 의미와 부합하였다.


譬如东汉的桓谭在 《新论》 里说 : “若其小说家合残丛小语, 近取譬论, 以作短书, 治身理家理事, 有可观之辞。”这里, 小说就是“残丛小语”, 即不成体系的, 简短而带有比喻性质的杂说。

Pìrúdōnghàndehuántánzài 《xīnlùn》 lǐshuō : “ruòqíxiǎoshuōjiāhécáncóngxiǎoyǔ, jìnqǔpìlùn, yǐzuòduǎnshū, zhìshēnlǐjiālǐshì, yǒukěguānzhīcí。”zhèlǐ, xiǎoshuōjiùshì“cáncóngxiǎoyǔ”, jíbùchéngtǐxìde, jiǎnduǎnérdàiyǒubǐyùxìngzhìdezáshuō。

예를 들어, 동한 시기의 ‘환담’은 《신론》에서 말하기를, “소설가는 부스러기 같은 작은 말들을 모아 가까이에서 비유를 취해 단서를 짓는다. 몸을 수양하고 집안을 다스리는 데 볼만한 말이 있다.” 여기서 ‘소설’은 바로 ‘부스러기 같은 작은 말’, 즉 체계가 없고 간단하며 비유적 성질이 있는 ‘잡설’을 뜻한다. 


[주석] 桓谭(公元前23年前后-公元56年前后), 东汉哲学家, 经学家, 琴师, 天文学家。字君山, 沛国相(今安徽省淮北市相山区人)人。17岁入朝, 79岁卒于任上, 历事西汉, 王莽(新), 东汉三朝, 官至议郎, 给事中, 郡丞。爱好音律, 善鼓琴, 博学多通, 遍习五经, 喜非毁俗儒。著有《新论》29篇。 환담(기원전 23- 기원후 56년 전후), 동한의 철학가, 경학가, 거문고 선생, 천문학가. 자는 군산, 패후국 상지방 사람(오늘날 안휘성 회북시 상산구 사람)이다. 17세에 입궐하여, 79세에 죽을 때까지 재임하였다. 서한을 거쳐 신조新朝(8年—23年)의 왕망을 섬겼으며, 동한의 삼조를 거쳐 관직이 ‘이랑’, ‘급사중’, ‘군승’에 이르렀다. 음률을 좋아하고, 장고와 거문고를 잘 하였으며, 박학다식하고, 오경을 두루 섭렵하였으며, 속된 선비에 대하여 비방하기를 좋아하였다. 저서로는 《신론》 29편이 있다. 원문 : 바이두 桓谭 검색 참고.


[주석] 본문 원문 : 《中国现代小说导论》 四川大学出版社 2004 杨联芬 著 3-4쪽에서 인용.

본문 번역 : 《중국 고전소설사의 이해》 전남대학교출판부 2011 张国风 著 이등연ㆍ정영호 편역, 원문 중 인용문은 이 책의 311-312 번역문 참고.


위와 같이 ‘소설’이라는 단어의 태생과 그것이 함의하고 있는 의미를 짚어보았습니다. 요컨대, ‘소설’의 최초 의미는 이른바 ‘작은 말 혹은 부스러기의 얄팍한 지식’ 등으로 함축되며, 또한 종국에는 약간의 취할 만한 것이 있는 ‘잡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원 후로 접어들면서 ‘소설가’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 것인데, 다음 시간에는 ‘소설’과 ‘소설가’에 대한 연변(演变) 과정을 좀더 살펴보면서 ‘소설’이 독립 서사의 문체가 되는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기억해두기, 贬低 


《단어》 

词语, 어휘 : 贬低 biǎn dī 

拼音, 병음 : biǎn dī

词性, 품사 : 动词, 동사

释义, 해석 : 贬低是一个词语, 释义为故意降低应有的评价。

Biǎndīshì yígècíyǔ, shìyìwéi gùyì jiàngdī yīngyǒude píngjià。

‘贬低’는 하나의 어휘로써, 합당한 평가를 고의로 깎아 내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예문》 

《儿女英雄传》 第十回:

“又因他自己是个女孩儿, 看着世间的女孩儿自然都是一般的尊贵, 未免就把世间这些男子贬低了一层。” 

《érnǚyīngxióngzhuàn》 dìshíhuí:

“yòuyīntāzìjǐshìgènǚháier, kànzheshìjiāndenǚháierzìrándōushìyìbāndezūnguì, wèimiǎnjiùbǎshìjiānzhèxiēnánzǐbiǎndīleyīcéng。” 

《아녀영웅전》 제10회 : 

“또, 그 스스로가 여자이고, 세간의 여자들을 모두 당연히 일반적인 존귀함으로 보는 것으로 말미암아, 세간의 이들 남자들을 한층 얕잡아 보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霍松林 《校点后记》 : 

“过去有不少人认为韩孟胜过元白, 而用‘轻俗’二字贬低元白的成就。”

huòsōnglín《jiàodiǎnhòujì》 : 

“guòqùyǒubùshǎorénrènwéihánmèngshèngguòyuánbái, éryòng ‘qīngsú’ èrzìbiǎndīyuánbáidechéngjiù。”

곽송림 《교점후기》 : 

“과거의 적지않은 사람들은 ‘한맹’이 ‘원백’을 능가하였다고 여겼으며, 더욱이 ‘경박하고 속되다’라는 두 글자로 ‘원백’의 성과를 폄하하였다.”


[주석] 원문 : 바이두 ‘贬低’ 검색 참고.


▲《儿女英雄传》

사진출처 : http://www.sohu.com




WRITTEN BY 송희건

“君子以文會友, 以友輔仁.”
“군자는 배움으로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로써 인의를 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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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죽음은 남은 가족에 깊고도 넓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남편은 죽은 아내와 처음 만났던 레스토랑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아들은 엄마를 잃은 슬픔에 파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재능을 낭비하고 말도 안 되는 장난을 쳐서 학교에서 내쫓기고, 어른스러운 딸은 슬픔을 애써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 공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뭐든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던 벤자민과 그의 가족들이 찾은 해결법은 무엇일까요.


모든 것에 지친 칼럼니스트 벤자민(멧 데이먼 분)은 여기저기 아내의 흔적뿐인 집을 팔고 먼 곳으로 가서 새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싼 매물이 나와 운 좋다고 생각하고 집을 보러 갔는데, 알고 보니 망해가는 동물원이었습니다. 200여 마리의 야생 동물들이 있는 동물원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집이 저렴하게 나온 것인데요, 사자와 호랑이가 위험한 것 같아 망설이지만, 어느새 새들과 노는 딸 로지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렇게 멸종 동물을 보호하고자 동물원을 꾸미고 개장 준비를 하며 벤자민은 아픈 호랑이 스파를 보며 안락사를 시켜 고통을 줄여줘야 한다는 사육사 켈리(스칼렛 요한슨 분)의 말에, 아픈 아내를 돌보던 시절을 고통스럽게 떠올리며 쉽게 스파를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아 합니다.



더욱이 부쩍 자신의 화를 돋우는 아들 딜런(콜린 포드 분)을 보면서 아내가 계속 떠올라 힘든 시간을 보냈지요. 여기 오면 아내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계속 아내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벤자민 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Most of all, it's the kids. They're the biggest triggers of all. I mean, Dylan. His eyes. You know, I've only seen that expression in somebody's eyes once in my life. And the way he just drives me nuts, he makes me crazy. Denies me, frustrates me. And all the time, he's looking back at me with her eyes. And none of her lightness.


애들을 보면 아내가 생각나곤 해. 특히나 딜런의 눈. 나는 살면서 그런 눈빛은 한 번밖에 못 봤어. 걔가 날 무시하고 열 받게 할 때면 정말 화가 나. 눈빛은 아내를 쏙 빼닮았는데. 쾌활함만 없을 뿐.


~하는 방법의 The way S+V


하필 이 이야기를 방 너머로 듣던 딜런이 ‘나의 눈을 보면 엄마가 생각나니 얼마나 자신이 싫을까’라고 말하며 울분을 토합니다. 급기야 딜런은 “제발 날 좀 도와줘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그동안 얼마나 슬픔을 마음 깊숙이 꾹꾹 눌러 놓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내를 잃은 벤자민 만큼이나 아들 딜런의 상실감은 컸고, 그것을 버티고자 반항적인 태도로 아버지를 대해 벤자민은 아들 딜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불만을 나타낸 적이 있지요.


the way he just drives me nuts, he makes me crazy


The way는 ~하는 방법으로 해석되며 위 문장에서는 그가 나를 미치게 하는 방법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의 동물을 보존하고자 동물원을 다시 열면서 동물들을 보살피고 자신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동물원 직원들과 서로 마음을 교류하며 벤자민 미와 그 자녀들은 조금씩 상처가 치유되었습니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은 평생 안고 가야 하지만 남은 생애를 동물들과 지내며 상실감을 채울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동물원을 일구며 겪은 이 모든 이야기는 동물에 대해 잘 몰랐지만 영국에 있던 ‘다트무어 동물원’을 세계적인 동물원으로 성장시킨 벤자민 미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실제 벤자민 미와 두 자녀


시작은 아내를 잊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우연히 만난 멸종위기의 동물들은 그들의 상처를 보듬었고, 동물과 그 동물들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도움으로 벤자민 미와 가족들은 다시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20초만 용기를 낸다면 세상에서 멋진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화면 꽉 차게 영상으로 펼쳐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금 이 순간 고민하는 일이 있어 해결책을 생각해 놓았다면 용기를 조금 내서 실행하면 뭔가 바뀌는 게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63911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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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칼럼 [중국어 이야기]에서는 송희건 사내 필자가 진행하는 코너입니다. 앞으로 소설을 모티브로 하여 중국과 중국어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중국과 중국어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많은 기대 바랍니다!


▲ 송원의 송 왕조 판사본

사진출처 : https://zh.wikipedia.org/


나는 소설 같은 삶을 살았어!


“너는 소설 같은 삶을 살고 있니?”, “아니. 난 소설이 무엇인지 몰라서 그런 삶이 어떤 삶인지 모르겠어.”, “근데 소설 같은 삶이 무엇이야?”, “야이 바보야! 그것도 몰라? 소설 같은 삶이라는 것은, 있잖아! 그 뭐랄까….”


여기서 첫 질문의 화자는 ‘소설’이 무엇인지 알고 그렇게 물었을까요. 흔히 말하는 “야! 극적(劇的)이다, 대단해!” 혹은 “드라마가 따로 없어!” 혹은 “내 삶은 소설로 써도 한 질은 족히 넘을 거야!”라는 표현을 우리는 종종 사용합니다. 하지만, 특히 “소설 같다.”라는 표현에서 ‘소설’의 정확한 어원(語源)과 연원(淵源) 등의 확실한 정체를 알지 못하고서는, 그 단어를 사용한 여러 표현은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 없겠지요. 이런 이유로 ‘소설’은 무엇인지, ‘小說’은 무엇인지, ‘小ㆍ說’은 무엇인지 한번 짚어 보려고 합니다.


소설(小說)의 어원


‘소설’이라는 합성어(合成词)를 논하기 전에, 먼저 ‘소, 小’와 ‘설, 說’이라는 개개의 글자 자체로서의 생성 연원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두 글자의 각각의 연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 物体微小。从八 (表示分别);小物出现,就分解它。凡是小的部属全部从小。

Xiǎo wùtǐwēixiǎo。cóng bā biǎoshìfēnbié ; xiǎowùchūxiàn jiù fēn jiě tā。fán shì xiǎo de bù shǔ quán bù cóng xiǎ。

소(小)는 물체의 극히 작음을 말한다. 팔(八, 분별을 나타냄)로부터 나왔다 ; 작은 물체의 출현과, 그것의 분해(구분)이다. 무릇 작음의 부속은 모두 ‘소’에서 나왔다.


, 喜悦。由言、兑会意。另一义;谈说的意思。

Shuō, xǐyuè。Yóuyán, duìhuìyì。Lìngyīyì ; tánshuōdeyìsi。

설(說)은 희열이다. 말하다, 태의 회의이다. 다른 의미로는 ‘담설’의 뜻이 있다.


[주석] “八”是会意字。甲骨文、金文、小篆全部似一物被分成两半之形。

“팔”은 회의자(두 글자를 합쳐 만든 글자)이다. 갑골문, 금문, 소전, 모두 하나의 물건을 둘로 나누는 형태로 같다. 「说文解字」  2권 182쪽.

原文:小, 物之微也。从八,ㅣ见面分之。凡小之属皆从小。「说文解字」 2권 703쪽.

原文:說, 悦释。从言,兑声。一曰:谈说。「说文解字」 1권 210쪽.


▲ 중국의 가장 오랜 자전(字典)인 설문해자(说文解字)

사진출처 : https://zh.wikipedia.org/


위와 같이 각각의 뜻을 알아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소(小)’는 ‘팔(八)’이라는 분리의 의미에 획 하나를 추가하여 작음을 뜻하는 것으로 생긴 단어이고, ‘설(說)’은 ‘즐거움’ 혹은 ‘말하다’라는 뜻이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이 있는데요, ‘설(說)’의 해석 부분에서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습니다.


‘설’의 원래 의미는 희열, 즐거움이며, ‘열’의 옛 글자이다. yuè로 읽는다. 논어ㆍ학이 편에서 보면, “배운 것을 시기에 맞게 복습함이 또 역시 즐거움이 아니겠는가!”에서 매우 좋아함을 표현하였다. 예를 들면 이렇다. “여인은 자신을 꾸밈으로써 즐거움으로 삼는다.”


‘설’을 shuō로 읽으면 ‘말하다’라는 의미입니다. 또 설명, 해석 혹은 담론으로 표시됩니다. 명사로 사용될 경우, 설법, 언론으로 쓰이는데,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여러 말들이 분분한데”, “글을 써서 자신의 의지를 세운다.”


[주석] “说”的原义是喜悦, 快乐, 是 “说”的古字, 读 yuè。《论语ㆍ学而》:“学而时习之,不亦说乎!” 由此又表示喜爱。例如“女为说已者容”。“说”读作 shuō 时, 意思是说话。又表示说明, 解释还表示谈论。用作名词, 指说法, 言论。例如 “众说纷纭”, “著书立说”。 「说文解字」 1권 210쪽.


▲ 「说文解字」 线装书局出版 2016 马松源 主编 1권 210쪽의 그림


이렇듯 ‘설’이 함의하고 있는 것은 극히 좋아하는 것에 대한 즐김과 말하다 혹은 말이라는 명사의 두 가지의 뜻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이미 주지하였듯, 작음이라는 ‘소’의 뜻과 이번에 알게 된 ‘설’의 각각의 뜻을 결합해보면, ‘작은 즐거움’ 혹은 ‘작은 말’이라는 뜻이 됨을 알게 됩니다. 결국, 이와 같다면 ‘소설’은 바로 그 뜻일까요. 다음 호에는 ‘소설(小說)’이란 단어로써 연원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_^)


오늘 기억해두기 


《단어》

微小 wēi xiǎo :극히 작음, 매우 작음. 형용사로써 부사의 수식을 받거나 명사를 수식하는 중국 현대어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이다.

非常微小 fēi cháng wēi xiǎo: 매우 작은.

微小的错误 wēi xiǎo de cuò wù :자그마한 실수.


《예문》

那里没有 任何生物 生存, 无论是大型的还是极微小的生物。

Nàlǐméiyǒu rènhéshēngwù shengcún, wúlùnshì dàxíngde háishì jíwēixiǎo deshēngwù。

그곳에는 어떠한 생물도 생존해 있지 않았다. 대형이거나 극히 작은 생물이든 상관없이.




WRITTEN BY 송희건

“君子以文會友, 以友輔仁.”
“군자는 배움으로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로써 인의를 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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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멜론 http://www.melon.com/album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여러분은 겨울하면 어떤 노래가 떠오르시나요? 필자는 일본 겨울 노래하면 나카시마 미카의 <눈의 꽃>이라는 노래가 제일 먼저 떠오른답니다. 애절하면서도 그립게 느껴지는 가사와 멜로디가 정말 좋은 곡인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박효신 씨가 리메이크를 한 곡으로, 2004KBS에서 방송된 <미안하다, 사랑한다>OST로 쓰여서 많이 유명해진 곡입니다.

 

나카시마 미카의 보이스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눈의 꽃> 한 번 감상해 볼까요?



雪の華(눈의 꽃)


伸びた影を舗道に並べ

길어진 그림자를 길에 드리운 채

夕闇の中を君と步いてる

땅거미가 진 어둠 속을 그대와 걷고 있었어요.

手をつないでいつまでもずっと

손을 잡고 언제까지라도 계속

そばにいれたなら泣けちゃうくらい

옆에 있을 수 있다니 눈물이 날 것만 같아요.

風が冷たくなって冬の匂いがした

바람이 차가워지며 겨울 냄새가 났어요.

そろそろこの街に君と近づける季節が来る

슬슬 이 거리에 그대와 가까워진 계절이 오네요.

今年最初の雪の華を二人寄り添って

올해 첫 눈꽃을 둘이 가까이 붙어서

ながめているこの時間に幸せがあふれ出す

바라보고 있는 이 순간, 행복이 넘쳐요.

甘えとか弱さじゃない 

어리광이나 약한 게 아니에요. 

ただ君を愛してる

그저 그대를 사랑해요.

心からそう思った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어요.

(후략)


[주요 단어]

影 : 그림자

夕闇 : 땅거미

いつまでもずっと : 언제까지라도 계속

そば : 옆

匂い : 냄새, 향내, 향기 (이 노래에서는 문맥상 겨울 냄새로 해석함)

そろそろ : 슬슬

季節 : 계절

二人寄り添って : 둘이 가까이 붙어서

幸せがあふれ出す : 행복이 넘치다

甘え : 어리광

弱さ : 약함, 약한 모습

ただ : 그저


한국에서는 <러브레터>, <철도원> 등의 일본 영화가 아직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 노래도 겨울에 대한 그리움과 추억이 많이 가득 담겨 있기에 사랑을 받는 것 같네요.


겨울에 “둘이서 손을 꼭 잡고 함께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 같다.”라는 가사가 정말 애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의 가슴에 추억을 그리며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것을 맹세하는 둘의 앞날에 사랑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빌어주고 싶은 노래가 아닐 수 없네요.


아래 박효신의 노래도 링크를 걸어드리니 함께 감상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2018년에도 더 좋은 일본 노래와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겠습니다~!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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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물중독인 엄마에게조차 버려지고 아버지까지 돌아가신 상황에서 이곳저곳으로 전전하며 살아왔습니다. 오늘도 몸 하나 기댈 곳 없이 추운 겨울에 반팔 셔츠 하나 걸치고 잠잘 곳을 찾아 학교 주변을 맴돌았지요. 그러다 조금은 따뜻할 것 같은 체육관에서 오늘 하룻밤을 보내고자 합니다. 리앤을 만나지 않았다면 끝이 보이지 않는 굴레 같은 이 삶을 매일매일 이겨내기 위해 자신을 스스로 다독였겠지요.




위의 이야기는 지금은 스포츠 스타로 유명한 ‘마이클 오어’가 ‘리앤’ 가족을 만나기 전 그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리앤(산드라 블록 분)은 체육관으로 향하던 마이클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면서 그들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가정 배경을 알게 된 후 그를 보살피면서도 때론 마음 한쪽에서는 그를 의심하는 마음도 지울 수 없었지요. 하지만 사람의 고운 심성은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서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마이클(퀸튼 애론 분)은 리앤 부부에게서 차를 선물 받고 리앤의 아들인 SJ(제이 헤드 분)와 차를 몰고 드라이브를 하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많이 친해진 SJ와 드라이브라니, 마이클은 기분이 정말 좋았을 겁니다. 서로를 바라보며 노래에 심취해 따라 부르는 바람에 반대편에서 오는 트럭을 보지 못하고 그만 충돌하게 됩니다. 하필이면 앞 좌석에 탄 조그만 체구의 SJ라서 에어백이 터지는 순간 목이 부러질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구조대 요원은 다음과 같이 말하지요.




It's like the air bag was coming for him and changed direction. It's probably defective or something like that but your son's very lucky.


에어백이 아드님 쪽으로 터졌던 것 같은데 방향이 달라졌더군요. 뭔가 문제가 있었던 모양인데 아드님이 운이 좋았어요.


리앤은 SJ가 무사한 것을 보고 마이클을 다독이러 오는데 어랏~! 그의 손이 피투성이였습니다. 에어백은 운 좋게 SJ를 피해간 것이 아니라 마이클이 그를 보호하러 손으로 에어백을 막았던 것입니다. 그 짧은 찰나에 생각할 틈도 없이 본능적으로 SJ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앞섰던 거지요. 리앤은 점차 마이클의 고운 심성에 끌려 그를 아들로 입양합니다. 하지만 싸우고 싶어 하지 않는 그의 심성 때문에 미식축구선수로서 재능이 있음에도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런 그를 리앤은 다음과 같이 비유를 들어 그를 설득하는 데 성공합니다.



Do you remember when we first met and we went to that horrible part of town to buy you those dreadful clothes? I was a little scared. You told me not to worry about, because you had my back. If anyone tried to get to me, you would stopped them, right? And you and SJ were in that car wreck, what did you do to the airbag? You stopped that. This team is your family, You have to protect them from those guys, okay? 


싸구려 셔츠 하나 사자고 험한 동네 갔을 때 기억나? 내가 말은 안 했지만 무서워했지. 너는 그런 나를 지켜준다고 안심시켰어. 누가 날 공격했더라면 넌 반드시 막아주었을 거야. 차 사고 났을 때 에어백을 어떻게 했지? 네가 막았어. 팀이 너의 가족이야. 적들로부터 지켜야 해. 알겠니?


‘~하기 위해서’의 to 부정사


팀을 자신과 SJ로 비유해 그들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힘을 쓰라는 리앤의 말 한마디에는 그녀가 얼마나 마이클의 고운 심성에 감탄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있음을 잘 보여줍니다. 마이클은 과거 옷을 사기 위해 그의 옛 동네에 갔을 때 리앤을 보호해준 적이 있지요. 


We went to that horrible part of town to buy you those dreadful clothes? I was a little scared. You told me not to worry about, because you had my back.


to 부정사를 이용해 옷을 사기 위해 동네에 갔다는 점을 설명하고 있지요. 


군더더기 없는 짤막한 말이었지만 마이클은 리앤이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했지요. 필사적으로 팀을 지켜내기 위해 상대편 선수를 큰 몸집을 이용해 끝까지 막아내는 걸 보면요.


▲ 실제 마이클 오어와 가족사진


이 이야기는 현재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활약 중인 스물 여섯 살의 스포츠 스타 ‘마이클 오어’와 편견에 맞서 그를 가족으로 받아들인 ‘리앤’ 가족의 실제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인데요, 이 시대에 사는 우리로서 보기 힘든 이야기입니다. 그의 고운 심성을 알아보고 사랑으로 그를 받아들이는 리앤 뿐 아니라 그를 아낌없이 사랑해주던 그녀 가족의 이야기는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우리에게 이 세상은 살 만하다는 희망을 줍니다.


[애니영어] 칼럼이 [영화n영어]로 새롭게 진행됩니다. 2018년 동안 재미있는 영화와 영화 속 영어가 연재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기대해주세요!


※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50421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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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희 2018.01.14 21: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잘 읽었어요! 굿~

  2. 김지현 2018.02.07 13: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 칼럼은 힐링으로 준비할게요.^^

可惜你 早已远去 消失在人海

Kěxī nǐ zǎoyǐ yuǎnqù xiāo shīzài rénhǎi

안타깝게도 당신은 이미 사람들 사이로 멀리 사라져갔지요


사진출처 : https://baike.baidu.com/item/%E5%90%8E%E6%9D%A5/875444


대만의 가수 겸 탤런트 刘若英(Liú ruòyīng)이 부른 노래예요. 느리고 쉬운 곡으로 알아듣기도 배우기도 아주 쉬운 곡이지요. 이 가수는 우리나라에는 그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중화권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다고 하네요. 사실 필자는 이번 회에 일본 가수 키로로(キロロ)가 부른 <未来へ(미라이에, 미래에게)>를 소개하고 싶었지만, 중국어 필자로서의 태생적(?) 한계에 부딪혀 부득이 중국어 곡을 소개하게 되었답니다. 일본 원곡 소개는 일본어 필자에게 부탁해야 하겠네요. (^_^)

맑고 담백한 멜로디와 소박한 희망을 주는 가사로, 일본의 졸업식장에서 많이 불리는 원곡과는 달리, 기교 가득한 전형적인 사랑 노래로 탈바꿈한 이 곡에 좀 당황하긴 했지만, 두 곡을 비교해보면서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차이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또, 송승헌의 연인으로 유명한 刘亦菲(Liúyìfēi)와 엑소의 크리스가 출연한 영화 <청춘연애>의 OST로 다시 리메이크되었으니 이 곡도 같이 감상해 보아요.


▲ 중국어 원곡


后来 hòulái


后来 我总算学会了 如何去爱

Hòulái wǒ zǒngsuàn xuéhuìle rúhé qù ài

훗날 내가 드디어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을 때

可惜你 早已远去 消失在人海

Kěxī nǐ zǎoyǐ yuǎnqù xiāo shīzài rénhǎi

안타깝게도 당신은 이미 사람들 사이로 멀리 사라져갔지요

后来 终于在眼泪中明白

Hòulái zhōngyú zài yǎnlèizhōng míngbai

훗날 결국 눈물 속에서 알게 된 건

有些人 一旦错过就不再

Yǒuxiērén yídàn cuòguò jiù búzài

어떤 사람들은 만약 엇갈리면 다시 못 만난다는 거지요.

栀子花 白花瓣 落在我蓝色百褶裙上

Zhīzǐhuā bái huābàn luòzài wǒ lánsè bǎizhěqún shàng

치자꽃 흰꽃잎이 내 파란 주름치마 위로 떨어지고

爱你 你轻声说 我低下头 闻见一阵芬芳

Ài nǐ nǐ qīngshēng shuō wǒ dīxiàtóu wén jiàn yízhèn fēnfān g

나를 사랑한다고 당신이 가만히 속삭일 때 난 고개를 숙여 꽃향기를 맡았지요

那个永恒的夜晚 十七岁仲夏

Nàgè yǒnghéngde yèwǎn shíqīsuì zhòngxià

그 영원한 밤 17살의 초여름

你吻我的那个夜晚

Nǐ wěn wǒ de nàgè yèwǎn

당신이 내게 입 맞춘 그 밤

让我往后的时光 每当有感叹

Ràng wǒ wǎnghòude shíguāng měidāng yǒu gǎntàn

그때로 돌아갈 때마다 항상 놀라게 되지요

总想起 当天的星光

Zǒng xiǎngqǐ dàngtiānde xīngguāng

언제나 그 날의 별빛을 떠올리며

那时候的爱情

Nàshíhòude àiqíng

그 시절의 사랑

为什么就能那样简单

Wèishénme jiù néng nàyàng jiǎndān

어째서 그렇게 단순했는지

而又是为什么 人年少时

Éryòu shì wèishénme rén niánshào shí

또 어째서 사람은 어린 시절에

一定要让深爱的人受伤

Yídìng yào rang shēn àide rén shòushāng

꼭 깊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지

在这相似的深夜里 你是否一样

Zài zhè xiāngsìde shēnyèlǐ nǐ shìfǒu yíyàng

그날과 닮은 깊은 밤에 당신은 나와 같지 않은지

也在静静追悔感伤

Yě zài jìngjìng zhuīhuǐ gǎnshāng

아니면 조용히 후회하며 슬퍼하고 있는지

如果当时我们能不那么倔强 

Rúguǒ dāngshí women néng búnàme juéjiàng 

만약 그때 우리가 그렇게 고집부리지 않았다면 

现在也 不那么遗憾

xiànzài yě búnàme yíhàn

지금 이렇게 후회하진 않을 텐데

(한 번 반복) 你都如何回忆我 带着笑或是很沉默

Nǐ dōu rúhé huíyì wǒ dàizhe xiào huòshì hěn chénmò

당신은 어떻게 나를 추억하고 있는지 미소를 짓는지 아니면 침묵하는지

这些年来 有没有人能让你不寂寞

Zhèxiēnián lái yǒuméiyǒu rén néng rang nǐ bújìmò

이 몇 년 동안에 당신을 외롭게 하지 않을 사람이 생겼는지

(두 번 반복) 后来 我总算学会了 如何去爱

Hòulái wǒ zǒngsuàn xuéhuìle rúhé qù ài

훗날 내가 드디어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를 알게 되었을 때 

可惜你 早已远去 消失在人海

Kěxī nǐ zǎoyǐ yuǎnqù xiāo shīzài rénhǎi

안타깝게도 당신은 이미 사람들 사이로 멀리 사라져갔지요

后来 终于在眼泪中明白

Hòulái zhōngyú zài yǎnlèizhōng míngbai

훗날 결국 눈물 속에서 알게 된 건

有些人 一旦错过就不再

Yǒuxiērén yídàn cuòguò jiù búzài

어떤 사람들은 만약 엇갈리면 다시 못 만난다는 거지요.

永远不会再重来

Yǒngyuǎn búhuì zài chónglái

영원히 다시 오지 않을 (그때)

有一个男孩 爱着那个女孩

Yǒu yígè nánhái àizhe nàgè nǚhái

한 소년이 한 소녀를 사랑했던


▲ 중국어 리메이크 버전


▲ 일본 원곡


일본 원곡에서는 ほら~호라(이것 봐~)라는 뜻의 감탄사로 쓰였던 가사를 번안곡에서는 노래 제목과 절묘하게 매치했습니다. 번역의 묘미는 이런 데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배울 표현은 早已(zǎoyǐ)입니다. ‘훨씬 전에, 이미, 진작에’ 등의 의미가 있으며, 曾经(céngjīng), 已经(yǐjīng) 등의 유사한 표현이 있습니다. 중영사전을 보니 for a long time, long ago로 나와 있네요. 단순히 과거의 일을 이야기할 수도 있으나, 가사 내용처럼 진한 후회를 내타내기도 한답니다.


可惜你 早已远去 消失在人海

Kěxī nǐ zǎoyǐ yuǎnqù xiāo shīzài rénhǎi

안타깝게도 당신은 이미 사람들 사이로 멀리 사라져갔지요.

经过的人,我早已忘记

Jīngguòde rén,wǒ zǎoyǐ wàngjì

지난 사람은 난 이미 잊었어요.

你还没有来,我心早已澎湃。

Nǐ hái méiyǒu lái,wǒ xīn zǎoyǐ péngpài

당신이 아직 오지 않았는데, 내 마음은 이미 설레고 있어요.

跟你在一起,我心早已春天。

Gēn nǐ zài yìqǐ,wǒ xīn zǎoyǐ chūntiān

당신과 함께 있으면, 내 마음은 이미 봄이에요.


따로 수식어가 붙지 않아도, 마지막이라는 말에는 후회와 아쉬움이 녹아있는 것 같아요. 중국어를 연재한 지 어느덧 4년이 되었네요. 종이사보에서 시작했는데, 사보웹진에 마지막 원고를 싣게 되었어요. 진한 아쉬움과 함께. 독자 여러분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4년 동안 즐겁게 연재했습니다. 부족한 제 글을 읽어 주시고 댓글 달아 주신 모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이제 저물어 가는 2017년과 함께 저는 떠나지만, 여러분의 즐거운 중국어 학습을 응원합니다! 请你保重! Qǐng nǐ bǎozhòng!




WRITTEN BY 황병식

왕성한 호기심 덕에 얻은 사소한 지식을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하며, 여행과 이문화(異文化)에 관심이 많은 도시남자다.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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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얀숲 2017.12.31 22: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跟你在一起,我心早已春天。
    담담하고 담백하게, 때론 짭짤하고 달달하게.
    여러 가지 맛나게 쓰신 글 잘 읽고 가요. 고민해서 짜낸 한 방울 한 방울을 먹물(?) 삼아 고생하며 써 내려 가시느라 긴 시간 정말 애쓰셨어요! 마지막 글 까지 재밌게 유익하게 읽고 갑니다. ^^
    新春大吉!!

    • 황총 2017.12.31 2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의 졸고에 애정을 가져주시고 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음 같아서는 쫑파티라도 하고 싶은데, 온라인으로만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春节快乐!

사진출처 : 멜론 http://www.melon.com/artist/timeline.htm?artistId=741146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2017년 12월호 앰코인스토리에서 소개해 드릴 가수는 SHISHAMO라는 록 밴드 그룹입니다. 제68회 NHK <홍백가합전>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며 올해의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이 그룹은 고등학교 때 결성한 여성 3인조 밴드그룹으로 엉뚱하면서도 맥이 빠질 만큼(?) 소소한 가사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큰 매력입니다. 따로 보컬을 두지 않고도 3명이 만들어내는 꽉 찬 사운드에 앙칼지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로 일상을 노래하는 밴드입니다. 그룹 이름인 SHISHAMO는 ‘열빙어’라는 생선 이름인데, 어감이 귀엽다는 이유로 선택되었다고 하는데, 정작 멤버들은 시샤모를 아무도 먹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네요. (^_^) 오늘 소개해 드릴 곡은 SHISHAMO가 2015년 12월에 발표한 싱글곡 <君とゲレンデ>입니다. 왜 맥이 빠질 만큼의 소소한 가사인지 한 번 감상해 볼까요?



君とゲレンデ

너와 스키장 (너와 Gelände)


何カ月も前から楽しみにしてたせいかな

몇 개월 전부터 기대했던 탓일까

やけに早く目が覚めちゃった

매우 일찍 눈이 떠져버렸어

今日は一日一緒にいれるね

오늘은 종일 같이 있겠구나

ふたりきりではないけど

단둘은 아니지만

待ち合わせ場所で目が合ってから

약속장소에서 눈이 마주치고부터

別れの時間までは一瞬過ぎ去る

떨어지는 시간까진 한순간에 지나가

あなたと会う日はいつもそう

너와 만나는 날은 항상 그래

朝の身支度の時間を返してほしいくらい

아침에 준비하는 시간을 돌려줬으면 할 정도로

だけどねはぐらかさないで聞いてほしい話が一つあったんだ

그래도 있잖아, 얼버무리지 말고 들어줬으면 하는 이야기가 하나 있었어

二年前から思ってること

2년 전부터 생각했던 것

今日もまた言えなかった

오늘도 또 말하지 못했던

私の中の弱い虫は今も私の中に

내 속의 약한 감정은 지금도 내 안에

今日はこんなに楽しかったのに

오늘은 이렇게나 즐거웠는데도

どうしてだろう、私なんだか

어째서인지 나 왠지

涙が止まらないの

눈물이 멈추지 않아

きっとあなたの目に映るあの子の匂いを知ってしまったから

분명 너의 눈에 비치는 그 아이의 낌새를 알아버렸으니까

もう戻れない

이제 되돌릴 수 없어

昨日までの世界にはもう、戻れない

어제까지의 세계로는 이제 돌아갈 수 없어

いつから二人はそんな甘い空気出すようになったの?

언제부터 둘은 그렇게 달달한 분위기를 내게 된 거니?

私いっつもあなた見てたのに何も見えてなかたみたい

나 언제나 너를 보고 있었는데도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 같아

あなたばかり見てたせいで視線の前に気づけないまま

너만 바라본 탓에 시선의 앞을 눈치채지 못한 채

なんて愚かなんだろう私

나 왜 이렇게 바보 같을까

(후략)


▲ SHISHAMO의 BYE BYE


[주요 단어]

ゲレンデ : (독일어 : Gelände) 겔렌데. 광대하고 기복이 많은 스키 연습장

やけに : 되게, 몹시, 매우

早く : 일찍, 빨리

ふたりきり : 단둘이

待ち合わせ場所 : 약속 장소

一瞬 : 한순간

身支度 (みじたく) : 치장, 몸차림

だけどね : 그래도 있잖아

匂い : 냄새, 향내, 향기. 이 노래에서는 문맥상 정취, 기운, 분위기 등으로 해석함

甘い空気 : (직역 : 달콤한 공기) ‘달달한 분위기’로 의역

愚か : 어리석음, 바보스러움, 모자람


친구들과 놀러 간 스키장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지켜보고만 있는 소녀의 감상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가사로 풀어 노래하고 있는데, 이것이 이 그룹 노래의 가장 큰 특징인 것 같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우리 일상이 특별한 것보다는 평범한 것들이 많잖아요? 그렇다면 이런 이야기들이 정말 우리에게 더 와닿는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필자는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마치 제 모습 같았는데요, 독자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이 있으신가요? (^_^)


2017년 한 해 동안 일본어 노래를 읽어주신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 2018년도에도 더 좋은 콘텐츠로 독자 여러분과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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