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세이빙 MR. 뱅크스>는 월트 디즈니의 딸을 포함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작 <메리 포핀스>가 영화화되는 과정을 그려줍니다. 주로 원작자와 제작진과의 마찰하는 장면들과 <메리 포핀스> 속 등장인물 Mr. 뱅크스에 투영된 아버지와 원작자 트래버스 부인의 추억을 교차 편집해 보여주기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자기가 생각한 등장인물 Mr. 뱅크스에 대한 평가가 제작진과 다르자 트래버스는 자기도 모르게 다음과 같이 Mr. 뱅크스를 대신해 변명해주는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Why did you have to make him so cruel? He was not a monster! You all have children, yes? Yes, yes. Do they write letters? Do they make you drawings? And would you tear up those gifts in front of them? It's a dreadful thing to do. I don't understand Why won't he mend their kite? Why have you made him so unspeakably awful? In glorious Technicolor, for all the world to see?


왜 그렇게 잔인하게 만들어요? 그분은 괴물이 아니었어요. 다들 아이들이 있지요? 애들이 편지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주지 않나요? 근데 그걸 아이들 보는 데서 찢을 건가요? 정말 잔인한 일이지요. 왜 연을 안 고쳐줘요? 왜 그런 나쁜 아빠로 만드나요? 온 세상이 또 그걸 다 보게 하고요.



영화화하는 작업은 원작자인 트래버스 부인에게는 고통이었습니다. 항상 지쳐 보이고 힘들어하던 아버지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평생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버지와의 추억이 투영된 <메리 포핀스>를 영화화하는 작업은 이런 아버지를 자꾸 떠올리게 해 고통스러웠을 겁니다. 결국, 트래버스 부인은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작업을 중단한 채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데요. 다음 월트 디즈니의 이야기에 다시금 영화화하기로 결심합니다. 월트 디즈니가 그녀에게 한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He was a. He was a wonderful man. But rare is the day when I don't think about that eight-year-old boy delivering newspapers in the snow, and old Elias Disney with that strap in his fist. And I am just so tired. Mrs. Travers, I'm tired of remembering it that way. Aren't you tired, too, Mrs. Travers? Now we all have our sad tales, but don't you want to finish the story? Let it all go and have a life that isn't dictated by the past? It's not the children she comes to save. It's their father. It's your father. Travers Goff.


내 아버지도 좋은 분이었지요, 하지만 난 지금도 눈 속에서 신문을 돌리던 여덟 살 꼬마를 매일 같이 생각해요. 손에 허리띠를 들고 있는 아버지를 생각해내는 것에도 이젠 지쳤어요. 아프게만 기억되는 내 어린 시절을 되뇌는 게 더는 견딜 수가 없네요. 당신은 안 지쳤소? 트래버스 부인, 우리의 슬픈 동화를 이제 끝내고 싶지 않아요? 과거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지 않소? 메리 포핀스가 구하러 온 건 애들이 아니오. 아이들의 아버지지요. 당신의 아버지, 트레버스 고프.


‘~에 질렸다’는 ‘be tired of+~ing’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있었던 그대로 기억하고 싶지 않아 하는 마음을 디즈니는 이렇게 표현하지요.


I'm tired of remembering it that way. 


‘be tired of+~ing’ 구문을 이용해 ‘과거에 있었던 그대로 기억해내는 것에 질렸다’는 마음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월트 디즈니는 유독 MR. 뱅크스에 민감한 그녀의 마음을 알아채고, 그가 그녀의 아버지 트래버스 고프를 투영한 캐릭터임을 알아내어 그녀도 몰랐을 그녀의 고통을 어루만져 줍니다. 자신의 아버지도 MR. 뱅크스와 같다고 말하며 어릴 적 추운 겨울 신문을 돌리게 하고 허리띠로 겁주던 아버지와의 기억을 이야기해주면서요. 아버지를 사랑했지만 힘들고 지쳤던 어린 시절로부터 자유롭고 싶다고 말해주지요.


영화화된 작품을 보며 트래버스 부인은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과 듣고 싶었던 말을 보는 장면에서 소리 없이 울게 됩니다. 재미없고 딱딱한 은행에서 매일 온기라고는 없는 돈더미에 쌓여 있는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말해준다거나 아버지를 꼭 안아 준다거나 연을 함께 날려주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에서요.


영화가 끝날 무렵, 트래버스 부인은 어릴 적 자신이 병상에 있는 아버지에게 날 떠나지 말라고 하고 아버지가 절대 떠나지 않을 거라고 상상하면서 어릴 적 자신을 용서해줍니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78292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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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유니버설 스튜디오(USJ)? 도톤보리(道頓堀)? 통천각(通天閣)? 야구팀인 한신 타이거스? 필자는 오사카 하면 먹거리! 그중에서도 꼬치구이(串カツ)를 꼽고 싶어요!


다양한 재료와 구성으로 일본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 음식은 특히 오사카를 중심으로 많은 가게가 존재해 왔답니다. 필자는 일본 유학 당시 한 쿠시카츠(串カツ) 가게에 도착해 30분을 기다렸다 각종 튀김을 맛보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가게가 가장 유명한 가게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고독한 미식의 여정은 꼬치구이입니다. 가게주인으로 연기하는 분께서 실제 그 포장마차의 주인이라고 하는데요, 한번 감상해 볼까요?


영상출처 : 유튜브 https://youtu.be/oumy4iPLnBc


세상 맛있는 포장마차 꼬치구이


女主 : はい。キスです。보리멸입니다.

女主 : はい、どうぞ。여기 드세요.

五郎 : いただきます。잘 먹겠습니다.

五郎 : あつっ。앗, 뜨거워라.

女主 : あついですよ。これ使ってくださいね。뜨거워요. 이거 쓰세요.

五郎 : すみません。감사합니다.

五郎 : 二度付け禁止。두 번 찍기 금지


キス 보리멸


五郎 : 串カツのウスターソースは大阪人の血液だ。튀김꼬치의 우스터 소스는 오사카인의 혈액이다.

五郎 : 屋台なのに、この具材の多さ。포장마차인데,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五郎 : あの、奥の赤い肉は何ですか。저기 안쪽에 있는 빨간 고기는 뭔가요?

女主 : これですか。ヘレ肉です。이거요? 안심이에요.

五郎 : ヘレのことか。それと、あの、隣の肉でまいっ… 안심이구나. 그리고 옆에 있는 고기말이는…

女主 : これはニラ巻きです。이건 부추말이에요.

女主 : ニラをブタで巻いてるんです。부추를 돼지고기로 감싼 거에요.

五郎 : ああ、しゃ、ヘレとニラ巻きください。아아. 그럼 안심하고 부추말이 주세요.


ヘレ 안심


五郎 : うああ。このヘレ。うまし。柔らかし。우와. 이 안심. 맛있군. 부드럽군.

五郎 : それに衣が軽いから肉のうま味が口の中にダイレクトに飛び込んでくる。그리고 튀김옷이 얇아서 고기 맛이 입안에 다이렉트로 퍼진다.


ニラ巻き 부추말이


五郎 : おおおおぉ。こう来るか。오오오. 이런 맛이구나.

五郎 : 串カツのニラ。いい。부추 튀김꼬치. 좋군.

五郎 : みずみずしいニラの甘さを衣が見事に閉じ込めている。싱싱한 부추의 단맛을 튀김옷이 잘 감싸고 있군.

女主 : その、手前のあかいのって紅生姜ですか。이 앞에 있는 빨간 건 생강절임인가요?

女主 : 紅生姜です。생강절임이에요.

女主 : 入れましょうか。드릴까요?

五郎 : はい。お願いします。네, 주세요.


紅生姜 생강절임


五郎 : でかい。しかも生姜にソースって合うのか。크다. 그런데 생강에 소스가 어울릴까?

五郎 : あー。以外。全然酸っぱくない。아~. 의외다. 전혀 시지 않군.

五郎 : 無茶苦茶甘いぞ。엄청 달군.

五郎 : ソースと相性も抜群。소스와의 궁합도 딱이군.

五郎 : これは新発見。いいこと知った。이것은 새로운 발견. 좋은 걸 알았군.


[주요 단어]

キス : 보리멸

いただきます : 잘 먹겠습니다

すみません : 죄송합니다/감사합니다/실례합니다 등으로 쓰임

ウスターソース : 영국의 대표적인 소스

串カツのウスターソースは大阪人の血液だ : 튀김꼬치의 우스터 소스는 오사카인의 혈액이다

* 일본 경양식에서 우스터 소스는 떼려야 뗄 수 없이 많이 쓰인다는 의미

屋台 : 포장마차

ヘレ肉 : 안심

ニラ : 부추

衣 : 옷 (여기서는 튀김옷이라는 뜻)

みずみずし : 싱싱한

甘さ : 단맛

見事 : 훌륭히/잘

手前 : 앞에

紅生姜 : 생강절임

抜群 : 훌륭하다/딱이다/딱 맞다


고로 아저씨의 먹방은 언제 봐도 참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필자는 개인적으로 염통을 제일 좋아하는데요, 독자 여러분은 어떤 꼬치구이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주변에 꼬치구이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아쉬울 뿐입니다. (T_T) 마지막으로 드라마 속에 나오는 실제 주인아주머니의 연기력! 굉장히 자연스럽게 다가왔는데요, 실제 맛집과 가게 주인들을 등장시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느껴지네요.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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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어원,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최초 의미는 ‘부스러기의 작은 말’이지만 취할 바가 있는 일종의 ‘잡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소설가’의 출현과 함께 당시의 소설이라는 개념의 연변을 좀 더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공니 恐泥의 소설


小说家者流, 盖出于稗官, 街谈巷语, 道听途说者之所造也。

Xiǎoshuōjiāzhěliú, gàichūyúbàiguān, jiētánxiàngyǔ, dàotīngtúshuōzhězhīsuǒzàoyě。

소설가의 무리는 대개 패관에서 나왔으며, 길거리와 골목의 이야기나 길에서 듣고 말한 것으로 짓는다.


班固这里说的“稗官”, 是汉代朝廷设置的一种小官职。

Bāngùzhèlǐshuōde“bàiguān”, shìhàndàicháotíngshèzhì deyìzhǒngxiǎoguānzhí。

반고가 여기서 말한 ‘패관’은 한대 조정에서 설치한 일종의 작은 관직이다.


专门负责到街巷闾里, 搜集民间谈话, 将其整理出来作为在上者了解民情的资料。

Zhuānménfùzédàojiēxiànglǘlǐ, sōujímínjiāntánhuà, jiāngqízhěnglǐchūláizuòwéi zàishàngzhěliǎojiěmínqíngdezīliào。

길거리, 골목에 가서 민간의 담화를 수집하는 것을 전문적으로 담당하였으며, 그것을 정리하여 윗사람(황제)으로 하여금 민정을 이해하는 자료로 삼게 하였다.


这种经过稗官整理的言说, 范围广大, 内容庞杂。神话, 传说, 故事, 闲谈, 杂说, 真真假假, 虚虚实实都有。

Zhèzhǒngjīngguòbàiguānzhěnglǐdeyánshuō, fànwéiguǎngdà, nèiróngpángzá。shénhuà, huánshuō, gùshi, xiántán, záshuō, zhēnzhēnjiǎjiǎ, xūxūshíshídōuyǒu。

패관에 의해 정리된 이런 언설은 범위가 방대하고, 내용이 잡다하였다. 신화, 전설, 고사, 한담, 잡설의 진실한 것과 거짓된 것, 허구와 실재 등이 모두 있었다.


后来的人将小说称为“稗官”或“稗官野史”, 就是从这里来的。

Hòuláiderénjiāngxiǎoshuōchēngwéi “bàiguān” huò “bàiguānyěshǐ”, jiùshìcóngzhèlǐláide。

나중에 사람들은 소설을 ‘패관’ 혹은 ‘패관야사’라고 불렀는데, 바로 여기서 나온 것이다.


总之, 唐代以前, “小说” 的概念基本上就是指民间的和私下流传的琐语, 杂事, 异闻等, 它形成于民间, 存在于口头, 虽然不成体统, 却也颇能反映出当时的民情, 风俗, 社会心理, 所以班固引用孔子的话, 孔子曰 :“ 雖小道, 必有可觀者焉, 致遠恐泥。是以君子弗爲也。”

Zǒngzhī, tángdàiyǐqián, “xiǎoshuō” degàiniànjīběnshàng jiùshìzhǐmínjiāndehésīxiàliúchuándesuǒyǔ, záshì, yìwénděng, tāxíngchéngyúmínjiān, cúnzàiyúkǒutóu, suīránbùchéngtǐtǒng, quèyěpōnéngfǎnyìngchūdāngshídemínqíng, fēngsú, shèhuìxīnlǐ, suǒyǐbāngùyǐnyòngkǒngzǐdehuà, kǒngzǐyuē :“suīxiǎodào, bìyǒukěguānzhěyān, zhìyuǎnkǒngní。 shìyǐjūnzǐfúwéiyě。”

요컨대, 당대 이전 “소설”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민간이나, 암암리에 전해지는 자질구레한 말, 잡사, 이문 등을 지칭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것은 민간에서 형성되어, 구전으로 존재하였는데, 비록 격식은 갖추어지지 않았으나, 오히려 당시의 민정, 풍속, 사회심리를 상당히 반영한 것이었으며, 그래서 ‘반고’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였다. 공자 왈 : “비록 소도라 할지라도, 반드시 볼만한 것이 있지만, 원대하게 나아감에 막힘이 있을까 염려하여 군자는 ‘이를’ 하지 않는다.”

[주석] 본문 원문 : 《中国现代小说导论》四川大学出版社 2004 杨联芬 著 4쪽에서 인용。

《중국 고전소설사의 이해》 전남대학교출판부 2011 张国风 著 이등연ㆍ정영호 편역, 원문 중 “ 雖小道, 必有可觀者焉, 致遠恐泥。是以君子弗爲也。”은 이 책의 312쪽 원문, 번역문 참고함.


사진출처 : 바이두 莺莺传 百度百科 https://baike.baidu.com/item/


소설과 Novel


위와 같이 중국 소설의 연변을 대략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작다는 의미의 ‘小’와 즐거움이나 말의 의미의 ‘說’에 이어, 부스러기의 작은 말이나 취할 바가 있는 것의 의미인 ‘小說’, 그리고 당대(唐代, 618~907) 이전까지의 개념인 ‘소설가’인 ‘패관’에 의해 수집된 민정을 반영한 여러 가지 방대하고 잡다한 것들을 의미하는 소설이었습니다. 즉, 소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의미의 소설, Novel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Novel의 개념이 어떻게 중국 소설에 이입되었는지 짧게 살펴보고 중국 소설과의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고 있는 소설이라는 말은 사실 19세기 말 서구 문명의 진입에 따른 동양의 근대화 과정에서 ‘새롭게’ 부각된 용어이다. ‘새롭게’ 부각되었다는 뜻은 한ㆍ중ㆍ일 등 한자 문화권의 경우, 각국의 사정은 조금씩 달랐다 하더라도 고전문학 속에서 이미 정착된 바 있는 ‘小說’이라는 한자 용어를 새롭게 들어온 서구 소설을 지칭하는 데 끌어들였고, 그 결과 소설은 서구의 roman, novel, narrative 등 여러 형태의 서사 작품 및 이런 형식에 따른 자국의 작품을 가리키는 용어로 ‘탈바꿈’하여 정착해 버리고 말았다는 의미이다. 이런 일은 동양에서 서구 문화를 먼저 받아들였던 일본에서 이루어져 중국과 한국으로 전입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다른 분야의 여러 용어에서도 비슷한 예는 수없이 많다. 중국의 경우, 고전문학 속의 소설도 소설로, 현대문학에서 새롭게 시작된 ‘서구형 소설’도 소설로 혼용하여 부르게 되었다. 물론 중국 고전소설이나 새로 시작된 현대 소설의 장르적 특징이 같거나 유사하다면 소설이라는 큰 범주 안에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을 다 아울러 담는다 하더라도 그리 문제 될 게 없겠는데, 불행하게도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고전소설’과 ‘현대소설’은 기본 구성 형식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너무나 낯선 관계였다. 서구 소설의 개념은 서구 문학사에 등장했던 소설 작품을 대상으로 삼아 연구, 축적된 이론적 결과임에도 불구하고 그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던 중국 고전소설을 그러한 개념 규정의 틀에 올려놓고 시비를 벌인다는 자체가 ‘발을 깎아 신발에 맞추는(削足適履) 꼴을 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주석] 《중국 고전소설사의 이해》 전남대학교출판부 2011 张国风 著 이등연ㆍ정영호 편역, 부록 308~309쪽 일부 인용.


부연하자면, 중국의 소설이라는 고유명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일반적 소설의 개념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으며, 18~19세기의 이른바 서세동점(西勢東漸)이라는 세계사적 흐름으로 인한 개념의 재정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서양의 Novel이라는 고유명사를 받아들임에 있어 자국에 걸맞게 번역어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그 과정에 발생한 일종의 ‘형용모순(形容矛盾)’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중국 고전 소설이 서양의 현대적 의미의 소설과 완전히 다르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는 내용 측면에서 보면 ‘이야기’라는 형태로 어느 정도의 공통점을 갖추고 있으며, ‘소설가’의 개념 역시 소설을 직접 저작하지 않고 그 이야기를 수집했다는 측면에서는 현재의 ‘소설가’ 개념과 상당한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패관’이라는 수집가의 처지에서 보면 비록 단순히 ‘수집’한다는 개념도 있겠지만, 그 수집하는 과정에서 구전으로 전해지는 여러 이야기를 자신이 받아 적을 때 일정 정도의 개인적 문화 정도나 표현 방식이 들어간다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이 또한 소소하게나마 소설 창작의 개념과 부합된다 볼 수 있습니다. ‘창작(創作)’에 있어서 이런 개인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예전에 ‘구양여릉(欧阳庐陵)’은 몇 명의 벗들과 함께 시내에 간 적이 있었는데 길에서 내달리는 말이 행인과 충돌하여 죽는 사람까지 생겨 시가지 전체가 들끓어 오르는 장면을 목격했다. 여릉과 친구는 돌아와 그 일을 함께 기록하자고 약속했다. 친구들이 기록하였는데 어떤 사람은 수십 글자로 짓고 어떤 사람은 수백 글자로 지었다. 여릉이 기록한 바를 보면 겨우 ‘달리는 말이 길에서 사람을 죽이다’라는 여섯 글자뿐이었는데, 이것은 열 마디를 한마디의 말로 개괄한 것이다.”

[주석] 원문 : “昔欧阳庐陵偕数友行市中, 见有马驰掷于路, 冲突行人, 至有死者, 全市鼎沸。庐陵与友归, 相约同记其事。诸友记者, 或累数十言, 或累数百言, 视庐陵所记, 则仅有“逸马杀人于道”六字。此括十语为一语之说也。” 

《中国历代小说论著选(下)》作者 : 黄霖 / 韩同文 ‘论文学上小说之位置’116쪽 원문 인용.

‘欧阳庐陵’, 即宋代文学家欧阳修, 因他是吉州庐陵(今江西吉安县)人, 故称。구양여릉, 즉 송대의 문학가 ‘구양수’이며, 그는 길주 여릉(지금의 길안현)사람이어서 그렇게 불리었다. 《中国历代小说论著选(下)》作者 : 黄霖 / 韩同文 ‘论文学上小说之位置’ 119쪽 원문 인용.


이렇듯 한 사건을 두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생각은 제각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그것을 글로써 남긴다는 것은 당시의 시대 상황과 자신의 역량이 반드시 반영된다 볼 수 있고 때로는 그것의 쓰임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서도 상당한 차이가 발생하는데, 종국에는 오롯이 작가 자신의 붓으로 써내어지므로 ‘패관’은 결코 현대적 의미의 ‘소설가’가 아니라는 완전 부정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서 따로 서양 소설은 ‘신화-서사시-로맨스’로 발전해 와서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 소설의 구체적인 형태 즉, 인물, 사건과 플롯의 유기적인 결합, 이른바 ‘현대적 의미의 소설’이 되었고 중국 소설의 발전과정과는 어떤 차이가 있다는 것은 서로 직접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서술한 바와 같이 첫째, 소설과 Novel의 근본 개념 자체가 서로 많은 차이가 있고, 둘째, 시대적으로 보면 아직도 중국의 서양식 현대적 소설이 언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볼 것인가, 그리고 단편, 중편, 장편의 구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명제가 명확히 해결이 안 되어 있으며, 셋째는 가장 중요한 필자 본인의 짧은 지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중국은 고대의 신화, 전설, 고사, 한담, 잡설의 부스러기 말을 소설로 최초로 정의한 이래 이를 바탕으로 시대가 바뀌면서 다양한 형태의 소설이 출현하였고, 근현대에 들어서 서양의 Novel과 만나면서 그 영향을 주고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 문학에서 소설의 개념과 출현은 이번 호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겠으며, 다음 호에는 중국 고대 소설의 시작인 신화(神話)의 대표작 산해경(山海經)과 그 내용을 일부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소설이라는 범주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작품을 번역하고 분석해 봄으로써 좀 더 흥미 있는 이야기로 전개해 가고자 합니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그 소설 작품 속에 기억에 남아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시를 하나 먼저 첨부합니다.


“그래서 받아보니 한 편의 시였는데, 그 제목이 ‘달 밝은 보름날 밤’이라 되어 있고, 내용은 이러했다.”


서상(西廂) 아래에서 달빛을 기다리며 待月西廂下

바람을 쐬려고 문을 반쯤 열었도다. 金風戶半開

담장에 어른거려 움직이는 꽃 그림자를, 拂墻花影動

그리운 임 오신 걸로 의심을 했었지요. 疑是玉人來

[주석] 《중국 전기 소설선》 도서출판 박이정 2005 김현룡 책임감수, 김종군 편역저, 《앵앵전鶯鶯傳》 61쪽 번역문 인용


중국 전기소설의 대표작 앵앵전(鶯鶯傳)에 나오는 내용 중 ‘최앵앵’이 ‘장생’에게 보낸 시입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당대(唐代) 전기소설(傳記小說)을 이야기하면서 다시 한번 다루어지겠지만 이처럼 중국 소설에는 서양 소설과 다른 매우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너무도 많습니다. 조금 더 기대해 주시기 바라며, 근데 문득 이 시를 읽다 보니 떠오르는 유사한 시가 있는데 우리 조선 중기에 너무도 잘 알려진 ‘서경덕’과‘ ‘황진이’ 둘 간의 서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담은 시가 바로 그것입니다.


마음이 어린 후이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

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느 님 오리마는

지는 잎 부는 바람에 행여 긘가 하노라.


내 언제 신(信)이 없어 님을 언제 속였관데 

월침 삼경(月沈三更)에 올 뜻이 전혀 없네.

추풍(秋風)에 지는 잎 소리야 낸들 어이하리오.

[주석] 황진이와 서경덕의 사랑(갈지) 에서 인용함.


오늘 기억해두기, 恐泥 


《단어》

词语 (어휘) : 恐泥

拼音 (병음) : kǒng ní, nì

释义 (해석) : : 害怕, 畏惧 (무서워하다, 두려워하다) Hàipà, wèijù

: 土和水合成的东西 (흙과 물이 합쳐진 것) Tǔ hé shuǐ héchéng de dōngxi


《예문》

例句 (예문) : 孔子曰 : 雖小道, 必有可觀者焉, 致遠恐泥。是以君子弗爲也。

kǒngzǐyuē :“suīxiǎodào, bìyǒukěguānzhěyān, zhìyuǎnkǒngní。 shìyǐjūnzǐfúwéiyě。”

공자 왈 : 비록 소도라 할지라도, 반드시 볼만한 것이 있지만, 원대하게 나아감에 막힘이 있을까 염려하여 군자는 이를 하지 않는다. (위 본문 인용 참고)


중국 소설사에서 공자(孔子)의 영향은 그것의 발전과정에 있어 결코 간과할 수 없는데, 특히 한(漢) 고조 유방(劉邦)이 유교(儒教)를 정치 이데올로기로 삼은 이래 공자의 恐泥(“그 늪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까 두려워하다.”로 의역할 수 있음)의 말처럼, 당시의 문인들에게 있어서 소설은 그저 ‘소도’일 따름이며 일종의 경계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이를 반대로 해석하면 그만큼 당시에 이미 소설은 일정 정도의 영향력이 있었고, 때로는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의 흡입력이 있었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공자가 그것을 경계하였는지에 대한 자세한 것을 여기에 나열할 수는 없지만, 소설에 대한 이런 ‘공자’와 ‘유교’의 영향은 앞서 언급된 중국의 19세기 말 서양의 이른바 Novel의 이입과 1919년 5ㆍ4 신문화 운동 전까지 지속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WRITTEN BY 송희건

“君子以文會友, 以友輔仁.”
“군자는 배움으로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로써 인의를 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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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직업은 길거리에서 버스킹 하기. 그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특별한 게 있을 것 같지만 실상은 쓰레기통을 뒤져 한 끼를 때우기 일쑤이며 비 오는 날은 잘 곳이 없이 비에 홀딱 맞고 있어야만 하는 인생이지요. 거기에다 마약치료를 시작한 마약중독자여서 더는 바닥으로 떨어져 더 내려갈 곳 없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 제임스에게 두 명의 구원자가 나타나니 한 명은 구호단체의 벨, 그리고 다른 하나는 벨(루타 제드민타스 분)이 지원한 주택에서 살다 그의 집에 몰래 들어온 고양이 밥입니다.



다친 고양이 밥을 치료해주며 친해졌지만 자신은 길거리에서 버스킹을 해야 해서 고양이 밥을 거리로 돌려보냈지만 고양이 밥은 제임스(루크 트레더웨이 분)를 따라 버스에 올라타면서 그들의 인생은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매력 만점인 고양이 밥에 빠져들게 된 것이지요. 버스킹을 해도 하루에 밥 한 끼 먹을 돈도 벌지 못했던 제임스 인생은 고양이 밥과 함께 연주를 시작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었습니다.


관객 중에 고양이 밥에 대한 인상을 이렇게 남긴 바 있습니다.


The gingers got wills like iron, they are. Mine wouldn't leave my side till his last breath. You've got yourself a lovely partner there. Better friends than people they are. Believe me.


이 아이들(진저 고양이)은 자기 뜻대로 움직여요. 우리 아이는 죽을 때까지 내 곁에 있어 줬어요. 평생을 함께한 친구지요. 사람보다 훨씬 나아요.



마약중독자가 된 이후로 가족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한 제임스라 더욱더 고양이 밥과의 하루하루가 소중했던 것 같습니다. 서로를 챙겨주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낸 그들에게 그들의 인기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며 제임스의 인생은 한 번 더 굴곡지게 되는데요.


길거리에서 고양이 밥과 버스킹하며 사람들의 시선이 못내 질투가 났는지 큰 개를 앞세워 고양이 밥을 위협하면서 고양이 밥을 지키려는 관중들과 큰 개 주인과 싸움이 벌어졌는데, 이것을 이유로 제임스는 코벤트 가든에서 버스킹을 6개월간 정지당합니다. 다음은 제임스가 약을 타러 약국에 갔다 그가 마약치료 중이라는 걸 옆집 친구에게 들키고 이를 해명하는 부분입니다.


This, this dog, Bob, and I was trying to protect him and then this whole fight broke out, and then...I got arrested. I wasn't doing anything wrong, it wasn't me fault but,that, and busking if I do, then I'll get arrested again and then...I don't know. I don't know what even happened to Bob.


어떤 개가 밥을 공격해서 싸움이 나는 바람에 체포된 거예요. 난 잘못한 게 없어요. 내 잘못이 아니라고요. 이제 버스킹 하면 또 체포될 거고 그러면 밥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너무 걱정이 되어요.


‘~하려고 애쓰다’는 try to~


자신이 싸운 것도 아닌데 버스킹을 6개월 정지당한 것이 못내 안타까워서 제임스는 다음과 같이

싸움이 난 이유를 설명하는 데요,


I was trying to protect him and then this whole fight broke out.


이 문장에서 try to는 ~하려고 애쓰다는 의미를 드러냅니다.

이 문장에서는 보호하려고 애쓰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느덧 고양이 밥과는 하루라도 떨어져 살 수 없는 제임스는 6개월간 다른 일을 찾다 빅이슈라는 잡지를 파는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다른 구역만 침범하지 않으면 되는 조건으로 판 부수만큼 수입을 버는 일이었는데요. 고양이 밥 덕분에 손쉽게 구독자를 끌어모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인기를 시기하던 다른 구역의 판매자가 고양이와 사진 찍게 한 보답으로 빅이슈 한 부를 사준 것을 신고해 또 다시 1개월간 일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위의 두 사건을 보면서 법이라는 게 지켜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유독 제임스에게 가혹하게 적용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제임스와 특별한 고양이 밥과의 우정은 실제 진행 중인 이야기입니다. 2007년 우연히 상처 입은 고양이 밥을 치료해주면서 인연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함께 길거리 버스킹을 하는 이 이야기는 출판사의 제안으로 책을 내면서 영화화까지 이른 것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 고양이 밥이 실제 밥이라는 사실에 한 번 더 놀라게 되는데요. 하루 한 끼도 못 벌어 굶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고양이 밥을 치료해준 제임스의 씀씀이에서 그의 마음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 제임스 보웬과 영화 속 주인공들


힘들고 어려운 시기는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좌절하기 쉽지요. 하지만 인생이란 어떻게 진행될지 모른다는 점을 이 영화 속 제임스와 고양이 밥의 이야기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루하루 옆에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지내다 보면 언젠가 나에게 특별한 일이 기적처럼 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힐링을 주는 이유도 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올 수 있는 희망이지요.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05249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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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각종 인터넷 방송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가 바로 ‘먹방(음식 먹는 방송)’이 아닐까 싶은데요. 물론, 일본에서도 먹방은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 콘텐츠랍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고독한 미식가의 줄거리는 매우 단순한데, “일을 끝냈다 → 배가 고파졌다 →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한다 → 맛있게 먹는다 → 식당을 떠난다”의 극히 평범한 줄거리입니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그저 한 아저씨가 밥 먹는 이 이야기는, 드라마로 방영되었고 2015년 한국에서는 맛집 찾기 가이드북이 번역되어 나올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답니다.


일본 방송에도 음식과 관련한 각종 콘텐츠들이 많이 다루어지고 있지만, 필자는 ‘먹방’ 하면 단연 ‘고로(五郎)’ 아저씨의 먹방을 꼽고 싶네요! 그럼 어디, 고로 아저씨의 먹방 한 번 감상해 보실까요?


영상출처 : 유튜브 https://youtu.be/q1UQhzQA0nU


두꺼운 돼지고기 소금구이와 돈가스 밥


男主 : はい。カツライスね。돈가스 밥입니다.

客 : はい。ありがとう。おいしいそう。よいっしょ。감사합니다. 맛있겠다. 영차!

客 : やっぱりおいしいね。역시 맛있다.

五郎 : やっぱりおいしいのか。역시 맛있구나!

五郎 : やっぱり一つに重みがある。‘역시’라는 단어에 무게가 느껴진다.

女主 : おとうさん。はい、お願いします。여보. 이거 부탁해.

五郎 : お!来るか。나오는구나!

男主 : はい、おまたせいました。네, 기다리셨습니다.

五郎 : 来た。왔구나.

男主 : ライスもトン汁も今持ってきますから。밥이랑 돼지 된장국도 바로 가져다드릴게요.


五郎’s セレクション 고로의 선택


五郎 : さあ、さあ、さあ。 いただきます。자, 자, 자. 잘 먹겠습니다.


ブタ肉塩焼(上) / いすみ育ちの 柔らかポーク / 塩で際立つ その甘味!

돼지고기 소금구이(특) / 이스미에서 자란 부드러운 돼지고기 / 소금으로 돋워진 단맛!


: この どうだ と言わんばかりの厚み。이 엄청난 두께.

五郎 : もうはや、ステーキといってもいいだろう。이건 스테이크라고 해도 되겠군.

五郎 : おお! これは、うまい! 오오! 이건… 맛있다!

五郎 : 確かに、この豚 めちゃうまっ。 확실히 이 돼지… 엄청 맛있군.

五郎 : 豚肉や生姜焼きのイメージだったが 돼지고기 조림이나 생강구이로 하려고 했는데

五郎 : これは塩で大正解。이건 소금구이로 하길 잘했군.

五郎 : 驚くべきブーちゃん。놀랍군, 꿀꿀이.

五郎 : 豚肉とトン汁で豚がダブってしまっている。돼지고기랑 돼지 된장국으로 돼지가 겹쳐버렸네.

五郎 : でも、この店なら大歓迎。하지만 이 가게라면 대환영.

五郎 : やっぱりうまい。역시 맛있다.



[주요 단어]

カツライス: 돈가스 밥(밥이 따로 나오는 커틀릿)

よいっしょ : (의성어) 영차, 좋잖아. 등으로 사용

やっぱり : 역시

おとうさん : 아빠, 아버지 (여기서는 남편을 칭하는 ‘여보’)

トン汁 : 돼지 된장국

五郎 : 고로 (이 드라마 주인공 이름)

セレクション : Selection. 선택

柔らかポーク : 부드러운 돼지고기

塩で際立つ : 소금으로 돋워지다

甘味 : 단맛

厚み : 두께

ステーキ : 스테이크

うまい : 맛있다

確かに : 확실히

めちゃ : (구어체) 엄청, 엄청나게, 매우

生姜焼き : 생강구이

大正解 : 대정답 (아주 선택을 잘했다는 뜻으로 의역하면 ‘정말 잘했군’으로 해석할 수 있음

ブーちゃん : 돼지를 귀엽게 부르는 말로, 한국어로는 ‘꿀꿀이’가 가장 자연스러움


고로 아저씨의 먹방 어떠셨나요?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이 독자 여러분들의 배를 고프게 하는 것 같지 않나요? 오늘은 고기가 무척이나 먹고 싶은 저녁이 될 것 같네요. 😊 고독한 미식가인 고로 아저씨의 먹방은 다음 호에도 다시 한번 찾아뵐게요~!




WRITTEN BY 김두현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하지만 알고 보면 가깝고도 정말 가까운 나라인 매력 넘치는 이웃 나라 일본을 소개해 드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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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小道)의 소설


두 번째 이야기네요! 이번에는 소설(小說)이라는 단어는 언제 처음 출현하였고, 그 출현 당시의 함의는 무엇인가를 다음의 중국어 문장을 해석함으로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在中国文学中, “小说”概念最初的意义, 与它后来作为独立叙事文体的意义, 是有区别的。

Zàizhōngguówénxuézhōng, “xiǎoshuō” gàiniànzuìchūdeyìyì, yǔtāhòuláizuòwéidúlìxùshìwéntǐdeyìyì, shìyǒuqūbiéde。

중국 문학에서 ‘소설’이라는 개념의 최초 의의는, 나중에 독립서사문체(문학으로서의 소설 개념)의 의의와 구별된다.


只是“小说”一词自它产生时就带有的卑微含义, 则一直保留到后来当小说成为独立文体之时。

Zhǐshì “xiǎoshuō” yìcízìtāchǎnshēngshíjiùdàiyǒudebēiwēihányì, zéyìzhíbǎoliúdàohòuláidāngxiǎoshuōchéngwéidúlìwéntǐzhīshí。

단지, ‘소설’이라는 이 한 단어의 그것이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던 보잘것없음의 함의는, 나중에 소설이 독립문체로써 성립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 장자 (庄子)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zh.wikipedia.org


最早使用 “小说 ”这个概念的是庄子。《庄子ㆍ外物篇》 中有这样的话 : “饰小说以干县令, 其于大达亦远矣。”

Zuìzǎoshǐyòng“xiǎoshuō”zhègegàiniàndeshìzhuāngzǐ。《zhuāngzǐㆍwàiwùpiān》 zhōngyǒuzhèyàngdehuà : “shìxiǎoshuōyǐgànxiànlìng, qíyúdàdáyìyuǎnyǐ。”

최초로 ‘장자’가 이 ‘소설’의 개념을 사용하였는데 《장자ㆍ외물편》에는 이런 말이 있다. “작은 말을 꾸며 고명이나 명예를 구하자는 것은 ‘대도’와는 또한 먼 짓이다.”


“饰”, 修饰;“干”, 求取, 追求;“县”, 即“悬”, 高的意思; “达”, 通达, 指超越的人生境界。

“shì”, xiūshì;“gàn”, qiúqǔ, zhuīqiú;“xiàn”, jí“xuán”, gāodeyìsi; “dá”, tōngdá, zhǐchāoyuèderénshēngjìngjiè。

“식”- 꾸미다, “간”- 구하여 취하다, 추구하다, “현”- 즉 “드리우다”, 높음의 뜻, “달”- 통달하다, 초월적 인생의 경계를 말한다.


庄子这句话的意思是 : 把一些浅薄, 琐屑的话说得很漂亮, 很动听, 用这个去求高明, 这与智慧通达的境界, 离得也太远了!

Zhuāngzǐzhèjùhuàdeyìsishì : bǎyìxiēqiǎnbó, suǒxièdehuàshuōdéhěnpiàoliang, hěndòngtīng, yòngzhègeqùqiúgāomíng, zhèyǔzhìhuìtōngdádejìngjiè, lídéyětàiyuǎnle!

‘장자’의 이 말의 의미는, 일종의 천박하고 비천하며 자질구레한 말을 아름답고 그럴 듯하게 말함으로써 고명을 추구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행위는 지혜의 통달함의 경계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는 뜻이다.


这里的“小说”, 就是小道, 相当于“浅识小语”, 是庄子批评与他同时代其他诸子的话。

Zèlide “xiǎoshuō”, jiùshìxiǎodào, xiāngdāngyú “qiǎnshíxiǎoyǔ”, shìzhuāngzǐpīpíngyǔtātóngshídàiqítāzhūzǐdehuà。

여기서 ‘소설’은 바로 ‘소도(礼乐政教, 이외의 학설)’인데, ‘얄팍한 지식의 작은 말’과 같은 것으로, ‘장자’가 그와 동시대의 다른 제자백가(诸子百家)들의 언사를 폄하한 것이다. 


他将别人的言论视为 “小说”, 暗示他的言论就是大家之言了, 含有贬低他人的意思。

Tājiāngbiéréndeyánlùnshìwéi “xiǎoshuō”, ànshì tādeyánlùnjiùshì dàjiāzhīyánle, hányǒubiǎndītāréndeyìsi。

그는 다른 사람들의 언론을 ‘얄팍한 지식의 작은 말’로 본 것에 반해, 그 자신의 언론은 ‘대가의 말’이라 암시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주석] 庄子(公元前 286-275), 姓庄, 名周, 字子休(亦说子沐), 宋国蒙人。他是东周战国中期著名的思想家, 哲学家和文学家。创立了华夏重要的哲学学派庄学, 是继老子之后, 战国时期道家学派的代表人物。장자(기원전 286~275), 성은 장, 이름은 주, 자는 자휴(또는 자목), 송나라 몽지방의 사람이다. 그는 동주전국 중기의 저명한 사상가이며, 철학가, 문학가이다. 화하의 주요 철학학파인 장학을 창립했으며, 노자(기원전 571~471)를 계승한 전국시기 도가학파의 대표 인물이다. 원문 : 바이두 庄子 검색 참고.


취할 만한 것이 있는 소설


“小说”的概念, 自此传播开来。以后相当一个时期, 人们使用 “小说” 一词时, 所指的对象与庄子基本相同。

“xiǎoshuō”degàiniàn, zìcǐchuánbōkāilái。yǐhòuxiāngdāngyígèshíqī, rénmenshǐyòng“xiǎoshuō” yìcíshí, suǒzhǐdeduìxiàngyǔzhuāngzǐjīběnxiāngtóng。

‘소설’의 개념은 이로써 널리 전파되어, 이후에도 상당기간 사용되었는데, 사람들은 ‘소설’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 의미하는 바는 ‘장자’의 기본 의미와 부합하였다.


譬如东汉的桓谭在 《新论》 里说 : “若其小说家合残丛小语, 近取譬论, 以作短书, 治身理家理事, 有可观之辞。”这里, 小说就是“残丛小语”, 即不成体系的, 简短而带有比喻性质的杂说。

Pìrúdōnghàndehuántánzài 《xīnlùn》 lǐshuō : “ruòqíxiǎoshuōjiāhécáncóngxiǎoyǔ, jìnqǔpìlùn, yǐzuòduǎnshū, zhìshēnlǐjiālǐshì, yǒukěguānzhīcí。”zhèlǐ, xiǎoshuōjiùshì“cáncóngxiǎoyǔ”, jíbùchéngtǐxìde, jiǎnduǎnérdàiyǒubǐyùxìngzhìdezáshuō。

예를 들어, 동한 시기의 ‘환담’은 《신론》에서 말하기를, “소설가는 부스러기 같은 작은 말들을 모아 가까이에서 비유를 취해 단서를 짓는다. 몸을 수양하고 집안을 다스리는 데 볼만한 말이 있다.” 여기서 ‘소설’은 바로 ‘부스러기 같은 작은 말’, 즉 체계가 없고 간단하며 비유적 성질이 있는 ‘잡설’을 뜻한다. 


[주석] 桓谭(公元前23年前后-公元56年前后), 东汉哲学家, 经学家, 琴师, 天文学家。字君山, 沛国相(今安徽省淮北市相山区人)人。17岁入朝, 79岁卒于任上, 历事西汉, 王莽(新), 东汉三朝, 官至议郎, 给事中, 郡丞。爱好音律, 善鼓琴, 博学多通, 遍习五经, 喜非毁俗儒。著有《新论》29篇。 환담(기원전 23- 기원후 56년 전후), 동한의 철학가, 경학가, 거문고 선생, 천문학가. 자는 군산, 패후국 상지방 사람(오늘날 안휘성 회북시 상산구 사람)이다. 17세에 입궐하여, 79세에 죽을 때까지 재임하였다. 서한을 거쳐 신조新朝(8年—23年)의 왕망을 섬겼으며, 동한의 삼조를 거쳐 관직이 ‘이랑’, ‘급사중’, ‘군승’에 이르렀다. 음률을 좋아하고, 장고와 거문고를 잘 하였으며, 박학다식하고, 오경을 두루 섭렵하였으며, 속된 선비에 대하여 비방하기를 좋아하였다. 저서로는 《신론》 29편이 있다. 원문 : 바이두 桓谭 검색 참고.


[주석] 본문 원문 : 《中国现代小说导论》 四川大学出版社 2004 杨联芬 著 3-4쪽에서 인용.

본문 번역 : 《중국 고전소설사의 이해》 전남대학교출판부 2011 张国风 著 이등연ㆍ정영호 편역, 원문 중 인용문은 이 책의 311-312 번역문 참고.


위와 같이 ‘소설’이라는 단어의 태생과 그것이 함의하고 있는 의미를 짚어보았습니다. 요컨대, ‘소설’의 최초 의미는 이른바 ‘작은 말 혹은 부스러기의 얄팍한 지식’ 등으로 함축되며, 또한 종국에는 약간의 취할 만한 것이 있는 ‘잡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기원 후로 접어들면서 ‘소설가’라는 말이 등장하게 된 것인데, 다음 시간에는 ‘소설’과 ‘소설가’에 대한 연변(演变) 과정을 좀더 살펴보면서 ‘소설’이 독립 서사의 문체가 되는 과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기억해두기, 贬低 


《단어》 

词语, 어휘 : 贬低 biǎn dī 

拼音, 병음 : biǎn dī

词性, 품사 : 动词, 동사

释义, 해석 : 贬低是一个词语, 释义为故意降低应有的评价。

Biǎndīshì yígècíyǔ, shìyìwéi gùyì jiàngdī yīngyǒude píngjià。

‘贬低’는 하나의 어휘로써, 합당한 평가를 고의로 깎아 내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예문》 

《儿女英雄传》 第十回:

“又因他自己是个女孩儿, 看着世间的女孩儿自然都是一般的尊贵, 未免就把世间这些男子贬低了一层。” 

《érnǚyīngxióngzhuàn》 dìshíhuí:

“yòuyīntāzìjǐshìgènǚháier, kànzheshìjiāndenǚháierzìrándōushìyìbāndezūnguì, wèimiǎnjiùbǎshìjiānzhèxiēnánzǐbiǎndīleyīcéng。” 

《아녀영웅전》 제10회 : 

“또, 그 스스로가 여자이고, 세간의 여자들을 모두 당연히 일반적인 존귀함으로 보는 것으로 말미암아, 세간의 이들 남자들을 한층 얕잡아 보는 것은 피할 수 없었다.


霍松林 《校点后记》 : 

“过去有不少人认为韩孟胜过元白, 而用‘轻俗’二字贬低元白的成就。”

huòsōnglín《jiàodiǎnhòujì》 : 

“guòqùyǒubùshǎorénrènwéihánmèngshèngguòyuánbái, éryòng ‘qīngsú’ èrzìbiǎndīyuánbáidechéngjiù。”

곽송림 《교점후기》 : 

“과거의 적지않은 사람들은 ‘한맹’이 ‘원백’을 능가하였다고 여겼으며, 더욱이 ‘경박하고 속되다’라는 두 글자로 ‘원백’의 성과를 폄하하였다.”


[주석] 원문 : 바이두 ‘贬低’ 검색 참고.


▲《儿女英雄传》

사진출처 : http://www.sohu.com




WRITTEN BY 송희건

“君子以文會友, 以友輔仁.”
“군자는 배움으로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로써 인의를 다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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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죽음은 남은 가족에 깊고도 넓은 파장을 일으킵니다. 남편은 죽은 아내와 처음 만났던 레스토랑은 들어가지도 못하고, 아들은 엄마를 잃은 슬픔에 파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재능을 낭비하고 말도 안 되는 장난을 쳐서 학교에서 내쫓기고, 어른스러운 딸은 슬픔을 애써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이 공허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뭐든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던 벤자민과 그의 가족들이 찾은 해결법은 무엇일까요.


모든 것에 지친 칼럼니스트 벤자민(멧 데이먼 분)은 여기저기 아내의 흔적뿐인 집을 팔고 먼 곳으로 가서 새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그러던 중 싼 매물이 나와 운 좋다고 생각하고 집을 보러 갔는데, 알고 보니 망해가는 동물원이었습니다. 200여 마리의 야생 동물들이 있는 동물원을 운영하는 조건으로 집이 저렴하게 나온 것인데요, 사자와 호랑이가 위험한 것 같아 망설이지만, 어느새 새들과 노는 딸 로지의 모습에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그렇게 멸종 동물을 보호하고자 동물원을 꾸미고 개장 준비를 하며 벤자민은 아픈 호랑이 스파를 보며 안락사를 시켜 고통을 줄여줘야 한다는 사육사 켈리(스칼렛 요한슨 분)의 말에, 아픈 아내를 돌보던 시절을 고통스럽게 떠올리며 쉽게 스파를 떠나 보내고 싶지 않아 합니다.



더욱이 부쩍 자신의 화를 돋우는 아들 딜런(콜린 포드 분)을 보면서 아내가 계속 떠올라 힘든 시간을 보냈지요. 여기 오면 아내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계속 아내를 떠올리게 하는 것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벤자민 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Most of all, it's the kids. They're the biggest triggers of all. I mean, Dylan. His eyes. You know, I've only seen that expression in somebody's eyes once in my life. And the way he just drives me nuts, he makes me crazy. Denies me, frustrates me. And all the time, he's looking back at me with her eyes. And none of her lightness.


애들을 보면 아내가 생각나곤 해. 특히나 딜런의 눈. 나는 살면서 그런 눈빛은 한 번밖에 못 봤어. 걔가 날 무시하고 열 받게 할 때면 정말 화가 나. 눈빛은 아내를 쏙 빼닮았는데. 쾌활함만 없을 뿐.


~하는 방법의 The way S+V


하필 이 이야기를 방 너머로 듣던 딜런이 ‘나의 눈을 보면 엄마가 생각나니 얼마나 자신이 싫을까’라고 말하며 울분을 토합니다. 급기야 딜런은 “제발 날 좀 도와줘요.”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그동안 얼마나 슬픔을 마음 깊숙이 꾹꾹 눌러 놓았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내를 잃은 벤자민 만큼이나 아들 딜런의 상실감은 컸고, 그것을 버티고자 반항적인 태도로 아버지를 대해 벤자민은 아들 딜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불만을 나타낸 적이 있지요.


the way he just drives me nuts, he makes me crazy


The way는 ~하는 방법으로 해석되며 위 문장에서는 그가 나를 미치게 하는 방법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멸종 위기의 동물을 보존하고자 동물원을 다시 열면서 동물들을 보살피고 자신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동물원 직원들과 서로 마음을 교류하며 벤자민 미와 그 자녀들은 조금씩 상처가 치유되었습니다. 아내에 대한 그리움은 평생 안고 가야 하지만 남은 생애를 동물들과 지내며 상실감을 채울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동물원을 일구며 겪은 이 모든 이야기는 동물에 대해 잘 몰랐지만 영국에 있던 ‘다트무어 동물원’을 세계적인 동물원으로 성장시킨 벤자민 미와 그 가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실제 벤자민 미와 두 자녀


시작은 아내를 잊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시작했지만 우연히 만난 멸종위기의 동물들은 그들의 상처를 보듬었고, 동물과 그 동물들을 사랑하는 직원들의 도움으로 벤자민 미와 가족들은 다시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20초만 용기를 낸다면 세상에서 멋진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화면 꽉 차게 영상으로 펼쳐 보여준다는 점에서, 지금 이 순간 고민하는 일이 있어 해결책을 생각해 놓았다면 용기를 조금 내서 실행하면 뭔가 바뀌는 게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줍니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http://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63911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와 영화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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