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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

[행복한 꽃배달]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

by 앰코인스토리 - 2015. 10. 5.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많이 놀라셨나요? ‘이게 웬 꽃바구니지?’ 하고 생각하셨을 부모님을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뜨거운 여름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왔네요. 올여름 더운 날씨에도 뜨거운 숯에서 닭을 굽고 튀기고 배달하시는 우리 부모님을 보면, 아들 마음속엔 죄송함과 감사함으로 작은 응어리가 생깁니다.


어머니, 아버지, 우리 가족이 치킨집을 시작한 지 1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중학생 이후론 여행 다닌 사진을 찾을 수가 없어 많이 아쉽습니다. 치킨집을 시작했을 때 어린 나이였던 저는 치킨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생각만 있었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추억이 많이 없어 지금이라도 부모님과 같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아들 걱정은 너무 하지 마세요. 이제 내일 모래면 삼십인데 아직도 아이처럼 생각하시는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예전 같지 않은 체력을 보면, 이 아들은 어머니, 아버지 걱정이 더 된답니다. 이제는 나이도 있으신데 365일 명절 빼곤 쉬지 않으시는 부모님이 매우 걱정되어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쉬면서,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작은 취미를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지로나마 쑥스러웠던 제 마음을 이렇게 보여드려 죄송하지만, 다음에는 직접 말로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내 동생 민정아! 공부 열심히 해서 꼭 멋진 경찰이 되라! 오빠가 앞에선 이래도 뒤에선 기도하고 있어! 알지?


어머니! 아버지! 그리고 착한 내 동생!

우리 가족 행복하게 웃으면서 살아가요~♡

말로 표현하지 못할 만큼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2015년 9월 15일

잘생긴 아들 민수 올림



글 / K3 제조팀 손민수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