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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미국 특파원] 올여름에는 라스베이거스로 떠나자!

by 앰코인스토리 - 2015. 6. 2.

5월 말의 미국은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졸업식이 있고, 재학생들에게는 학기가 끝나고 약 두 달간의 여름방학이 시작됩니다. 물론 미국 템피 본사에도 본격적인 휴가시즌이 찾아왔습니다. 보통 7월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여름 휴가에 비하면 조금 빠른 시작이지요. 이 애리조나 템피에 근무하는 동료 중에서도 가깝게는 미국 서부도시로, 멀게는 한 달간 유럽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 한국처럼 특별히 여름 휴가가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 연차를 소진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정된 휴가시즌은 아니지만 많은 이들이 여행을 기다리고 떠나다 보니, 사무실 전체가 조금은 들떠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 내에서도 번화한 도시, 웅장한 자연경관 등으로 휴가를 보내기에 좋은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 년에 한 번인 여름 휴가는 '환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제가 소개하고 싶은 곳은 워낙 유명한 여행지이기도 해서 가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또 한 번 가보고 싶은 '라스베이거스'입니다. 이 라스베이거스의 환상을 실현시켜주는 것은 화려한 호텔들이 모여있는 스트립의 풍경과 쇼, 먹거리, 쇼핑까지 다양하지요. 어두운 잭팟의 도시를 연상하셨다면 그것은 매우 오래된 이미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너무 많은 것이 있지만, 필자가 베스트로 꼽은 세 가지 환상의 공간을 소개합니다!

 

▲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야경

사진 출처 : http://goo.gl/1zETFD

 

노래하는 분수의 진수, 벨라지오 호텔(Bellagio)

 

요즘은 한국에 일산 호수공원이나 세계 여러 곳에서도 노래하는 분수를 흔히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건축된 지 20년이 지나도 대표적인 분수 쇼는 벨라지오 분수 쇼를 꼽을 수 있습니다. 스트립에서도 가장 중심에 있는 벨라지오 호텔의 품위 있는 건물을 배경으로, 인공호수에서 매일 15~30분에 한 번씩 4,500개의 전구, 최고 140m까지 쏘아 올리는 물줄기가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어우러져, 라스베이거스 내 어떤 고가의 쇼와도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을 줍니다.

 

동영상 : 벨라지오 분수쇼 Chicago soundtrack 'All That Jazz'

영상 출처 : 유튜브(https://youtu.be/x21kClCjkW0)

 

 

라스베이거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중심, MGM Grand

 

MGM Grand hotel은 2006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호텔이었습니다. 현재는 세계 2위 규모의 호텔이지만, 올해 5월에만 해도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파퀴아오의 복싱 경기와 북미 최대 음악 시상식 빌보드뮤직 어워드가 열리는 등 여전히 엔터테인먼트 행사의 핫플레이스임은 틀림없습니다. 또한 O쇼, 르베르쇼와 함께 라스베이거스 3대 쇼인 KA의 상시 공연장이 있는 곳으로 화려한 무대와 곡예와 분장에 빠져 공연을 관람하고 나면 잠시 다른 세계에 홀렸다 나온듯한 착각이 들지요.

 

동영상 : MGM 호텔에서 상시 공연 중인 태양의서커스 KA

영상 출처 : 유튜브(https://youtu.be/Pmqz_gdiY8o)

 

 

대중적인 쇼핑몰과 식당 집합체, 플라넷 할리우드 리조트

 

마지막으로 휴가의 환상에는 멋진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과 쇼핑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플라넷 할리우드 리조트 내 미라클 마일샵에는 LA에서 유명한 핑크 핫도그,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테마로 한 새우요리 전문점 부바검프, 스타 쉐프 고든 램지의 햄버거 등의 먹거리부터 화장품 매장 세포라를 시작으로 갭, 베스엔바디워크 등 미국의 대중적인 음식점과 상점들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더불어 2013년 말부터 올해 말까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연중 50회의 공연이 열리고 있어 미국을 아무리 모른다고 해도 저절로 발길이 닿는 곳입니다.

 

▲ 플라넷 할리우드 리조트와 미라클 마일샵

사진 출처 : http://goo.gl/hJpVUB

 

짧은 글로 라스베이거스를 소개하려니 어렵네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도 저렴하고 맛있는 뷔페에서 최고 쉐프의 레스토랑, 아울렛에서 명품샵 쇼핑까지 그 종류와 수준도 천차만별입니다. 또한, 소개하지 못한 것이 더 많은 스트립과 다운타운의 여러 엔터테인먼트, 나아가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네바다 주에서 즐길 수 있는 자연경관과 엑티비티들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소개해 드린 세 곳은 지극히 필자 개인적인 선호에 따랐음을 알아주시면서 이번 호를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