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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뮤지컬 영웅 관람기, 당신을 기억합니다

by 앰코인스토리 - 2015. 5. 21.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공연, 뮤지컬 영웅 관람기

 

 

우연히 뮤지컬 신청 공고를 본 후에 신청한 뮤지컬, 그리고 당첨이 되었다는 소식! 막상 공개되는 페이지에 관람기를 올리려니 많이 어색하기만 하네요! 아무튼, 잘 다녀온 후기를 남겨봅니다.

 

 

뮤지컬 <영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집니다. 1부에서의 내용은 웅장하며 화려한 전개의 시작이 좋았고, 2부에서의 내용은 ‘감동적이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지금껏 감정이 메마른 사내놈이라 생각했지만, 그런 저를 울컥하게 만들던 장면이 수두룩했으니까요. 아직도 제일 제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극 중 안중근 의사를 짝사랑하던 링링이 안중근 의사 대신 총을 맞고 죽어가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지어주신 수의를 입고 사형을 기다리는 안중근과, 모친이 나와서 서로를 그리워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특히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설희 역을 맡은 임정희 씨가 기차에서 뛰어내리기 전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생각나네요. 보는 내내 화려한 음향을 느끼는 동시에 설희 역의 임정희 씨를 보느라 공연 보는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설희가 남긴 명대사가 기억이 납니다. “눈물을 흘리지 않는 자는 영혼도 없다.” 저는 뮤지컬 보며 눈물이 왈칵 나오려고는 했으니 영혼은 있는 걸로~! 그리고 끝으로 모든 연기가 끝나고 난 뒤 등장배우들이 올라와 인사를 하는데, 관람객 모두가 동시에 기립박수로 보답을 했습니다. 저도 눈치 보다가 일어나서 박수를 힘껏 보냈습니다.

 

 

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던 뮤지컬 <영웅>에서 보여준 배우들의 연기에 실린 열정과 엄청난 기량의 열정에 환호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건 비밀인데, 중간에 박수 타이밍이 아닌 때 저 혼자 박수를 쳤답니다. 정말, 배우들이 얼마나 연습을 열심히 했는지 어색한 부분 하나 없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기억해야 하고 감사함을 잊지 말아야 할 역사였지만, 이번 뮤지컬을 보면서 그 마음이 무너져 가는 것이, 많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다시 한 번 그분들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길 수 있었던 뮤지컬 관람이었고, 무엇보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였기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 기회에 짧게나마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운 말 전할게요!

 

 

교대근무로 서로 시간이 맞지 않아 만나기 어렵지만 항상 저를 향해 웃어주고 매번 고맙다고 해주는 저의 여자친구이자 예비신부인 김민지 님! 항상 데이트다운 데이트도 많이 못 해줘서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매번 저에게 감사함을 알려주고 소중함과 사랑을 알려주어 고맙습니다. 

이제 올가을이 지나면 우리 결혼하는데, 결혼 준비하면서 싸우지 말자고요! 항상 알차게 사랑해봅시다! 사랑한다, 민지야!^^

 

 

글 / K1 제조1팀 김상현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LqaeR1c9flA

 

 공연관람 이벤트 : <연극 : 소원을 말해봐>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5매, 2015년 6월 13일 (토), 광주, 가족과 함께~동료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