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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영어 3호] 슈퍼내추럴10 : 슈퍼내추럴에 웬 헨젤과 그레텔 마녀가?

by 앰코인스토리 - 2015. 3. 13.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슈퍼내추럴Supernatural》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사람들이 없어진다. 그리고 꼭 그 자리에는 사라진 사람의 옷이 허물처럼 남겨져 있다. 향기로운 꽃 냄새만을 남긴 채. 꽃미남 퇴마사 형제인 샘(제러드 파달렉키 분)과 딘(젠슨 애클스 분)이 기이한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는가를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는 그림이 쓴 동화 「헨젤과 그레텔」의 마녀가 있다. 마녀가 아이들을 통통하게 하여 먹어 치우려는 이야기는 《슈퍼내추럴》에서 새롭게 재탄생된다. 《슈퍼내추럴》(Season10 Episode12)에 등장하는 헨젤은 원작에서와는 달리 과자를 좋아하는 아이가 아닌, 삼류 인생을 사는 사람들만을 납치하는, 마녀 밑에서 일하는 인물. 그는 악인으로 성장하고 말았다. 마녀와 헨젤의 악행을 막는 샘과 딘의 분투기를 통해 골칫거리인 나부랭이나 가족이 없는 외로운 사람들을 공략해 그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마녀에게서 현대사회의 어두운 면을 본다.


다음 대화에서는 마녀가 왜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을 어린아이로 만드는 수고를 하면서까지 데려가는지에 대한 이유가 잘 나타나 있다.










< 전치사 with 편 >

‘젊음의 샘’? 어쩐지 귀에 익는다. 말 그대로 샘물을 먹어 젊어진다는 이야기다. 《헨젤과 그레텔》이야기와 익숙한 소재 ‘젊음의 샘’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이야기를 통해, 삼류 인생을 사는 인물들의 애환뿐 아니라 딘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납치한 사람들을 쫓다가 그만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된 딘은 한편으론 다시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 바로 카인에게서 받은 저주의 선물인 사람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려고 하는 ‘낙인’에게서 벗어나고 싶기 때문이다.

“What's with this whole Fountain of Youth?”

이 문장에서 with는 전치사로 ‘~를 가지고’라는 뜻을 지닌다.

‘젊음의 샘’ 같은 마법을 써서 무슨 짓을 하는 거냐는 샘의 힐난에도 꿈쩍 않고 되레 당당한 마녀의 모습을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다. 마녀는 이런 비판에 되레 이렇게 말할 것 같다.

“They don't want to turn them back with a hex bag.”


누구에게나 지워버리고 싶은 과거가 있다. 딘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싶다는 욕망을 떨쳐내지 못했던 그 과거를 지워버리고 싶다. 혹은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한 채 다시 한 번 과거로 돌아가 제2의 인생을 살 기회가 왔으면 하고 바라는 누군가도 있을 것이다. 《슈퍼내추럴10》에서는 티나가 그랬다. 하지만 딘이 눈앞에 닥친 일을 해결하고자 다시 어른으로 복귀한 것처럼, 우리에게는 앞에 펼쳐진 현재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 현명하게 대처할 의무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과거를 후회하지 말고 과거를 그리워하지도 말고, 현재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다.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