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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

[시 한 편] 한바탕 놀자

by 앰코인스토리 - 2015. 2. 24.


한바탕 놀자


놀이터, 장, 마당, 내가 노는

세상이다


실오라기 걸치지 않고 태어나 가루가 되고

흙이 되어 홀연히 사라지기 전까지

온갖 모양과 색과 맛으로 느낄 수 있는

잔치 한마당


하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점 하나하나에 불과한 흔적


한바탕 놀다가 지칠 때면

몸 누여 쉬고 일어나

그의 지명대로 미션을 이루고


각자 부름의 때가 차면 창조의

신에게 안겨 영원한 안식의

그 날까지 신명 나게 놀다 가자


글 / 품질보증3팀 박미식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