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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영어 1호] 빅뱅이론7 : 쉘든, 추억을 지켜줘서 고마워!

by 앰코인스토리 - 2015. 1. 8.

재미있는 미국드라마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보자.


▲ 빅뱅이론 (The Big Bang Theory)


사람들은 더 좋은 것, 편리한 것을 추구한다. 옛 가구만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추억도 함께 보내려 하기에 삶이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공허함은 더 심해진다. 이런 공허함에 맞서 소소한 추억을 되돌려 놓으려는 사람이 있었으니, 괴짜 과학자 쉘든(짐 파슨스)다. 개성 만점 과학자들의 좌충우돌을 보여주는 미국드라마 <빅뱅이론7>(Season7 Episode16)에서 그를 발견할 수 있다.


쉘든은 새로 산 식탁에서 밥을 먹고 싶지 않다. 그는 수년간 익숙해진 자리에서 먹고 싶기 때문이다. 친구들이 소소한 추억거리를 쉽게 잊어버린다는 생각에 그는 슬프다. 그런데 쉘든이 슬픔을 다음과 같이 괴짜방식으로 드러내기에 쉘든의 친구들은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 쉘든은 새로 산 식탁을 들여놓을 공간에 느닷없이 창고에서 꺼내온 물품을 갖다놓으며 추억이 깃든 공간에서 계속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핑곗거리를 만든다. 또, 그는 페니가 그의 룸메이트인 레너드를 자기 말을 지지하지 못하게 버려놓았다고 생각해 그녀를 비난한다. 이에 페니도 지지 않고 쉘든에게 너도 여자친구로 인해 변하지 않았느냐며 콕 집어낸다. 쉘든은 평소에 누구도 자신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는 데, 여자친구에게는 분위기에 휩쓸려 예외를 허용했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며 자신을 변화시킨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여자친구인 에이미(메임 비알릭)는 쉘든의 결심을 바꾸려고 노력한다. 다음 장면은 어떻게 그녀가 쉘든을 다독이는지 보여준다.








아기 같고 자기 멋대로이며 남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 없는 쉘든이지만, 묘하게 사람들의 감성을 건드린다. 같이 지내는 친구들이 늘 그런 그에게 맞춰주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사람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것의 소중함을 죽을 힘을 다해 지켜내려 하기 때문이다. 이점이, 시청자들이 보는 내내 쉘든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에 비난을 보낸 것이 아니라 공감을 보낼 수 있는 점이다.


< ‘to 부정사’의 to가 사라지는 ‘사역동사 let’ >
당장에라도 관계를 깨버리려는 쉘든을 달래기 위해 에이미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쉘든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지지하는 것이다. "Leonard knew that I wasn't gonna stand by and let him bring a table into your apartment."한 문장에는 한 개의 동사를 들어갈 수 있지만 이처럼 ‘~ 시키다’라는 의미를 지닌 ‘사역동사 let’도 동시에 쓰고 싶다면 ‘to 부정사’를 이용해 이 동사 뒤에 또 하나의 동사를 쓸 수 있다. 단, ‘~ 시키다’라는 의미를 지닌 let 동사를 쓸 때는 ‘to 부정사’의 to가 사라진다. let을 이용해 쉘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Sheldon, let us hold onto this moment."


글쓴이 김지현은_영화를 보다가 미국 드라마에 꽂힌 채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