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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일상다반사

[시 한 편] 사람 향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0. 16.



사람 향기


귀뚜르르 귀뚜르르 배경음악에

가로등 밑 이쁘게 수놓인 거미집

엄마 엄마 울어대는 애기소리

어느덧 가을 향기가 깊이 뺨을 스친다

부르릉 부르릉 차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달리고

오늘은 이랬지 내일은 또 이거 해야지

전지적 시점의 마음대로보다

일상으로의 삶을 감상한다

살아가는 그 자체가 그 모습이 이쁘다

모든 생각에 코믹요소를 그려 넣고

시각 차의 다양성을 그러려니 이해하며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긴다

어느덧 팔을 베고 누으니

방안 가득 편안한 향기가 가득하다




글 / 품질보증부문 품질보증2팀 박영진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