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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외국 특파원

[일본 특파원] 단풍과 온천으로 유명한 “닛코(日光)”

▲닛코 도쇼구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가을 들녘이 황금물결로 물들어가는 요즈음, 풍성한 한가위도 한걸음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지난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지요? 그런 만큼 들판에서의 수확이 풍성했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람을 가져봅니다.

가을 하면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일본에서 단풍과 온천으로 유명한 닛코를 소개합니다. 닛코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고찰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가을이 되면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단풍이 생각나네요. 닛코는 도치기현에 있고 동경 아사쿠사에서 1시간 50분이면 갈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닛코 도쇼구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닛코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입니다. 토부닛코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으며,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네요. 닛코 도쇼구는 에도막부의 초대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신격화하여 모시고 있는 신사입니다. 이에야스가 닛코에 모셔진 것은 이에야스가 사후에 일본 전역의 평화의 수호신이 되고 싶다는 유언에 따른 것으로, 이에야스는 북극성에서 도쿠가와 막부의 평안 무사와 일본 항구의 평화를 지키려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닛코 도쇼구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닛코 도쇼구에는 55개 동의 건축물이 있는데, 일본 전국에서 모인 장인들에 의해 화려하고 5,000점의 섬세한 장식으로 호화롭게 건축된 건축물로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네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국보로 지정된 요메이몬(陽明門)으로, 참배객을 화려함으로 환영하는 것 같은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에도 시대의 건축 양식, 공예, 조각, 회화 등의 에도의 문화가 모두 응축되어 담겨있어, 요메이몬 하나만 보더라도 에도시대의 높은 건축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지요. 또한, 건물에는 원숭이, 잠자는 고양이, 코끼리, 참새 등 다양한 동물의 목조상이 많은데, 이 동물들의 대부분은 평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닛코에서 유명한 관광지로는 케곤 폭포(華厳の滝)입니다. 케곤 폭포는 버스로 이로하 언덕(いろは坂)을 오르면 갈 수 있네요. 닛코에는 48개의 많은 폭포가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는 케곤 폭포입니다. 주젠지 호수(中禅寺湖)의 물이 높이 97m의 낭떠러지를 한 번에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로, 자연이 만들어 내는 웅장함과 화려한 조형미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서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그곳에서 보는 폭포는 정말 박력 만점이네요. 또한 폭음과 함께 물보라가 튀는 호쾌함은 마음마저 시원하게 합니다. 5월에는 눈부신 푸르름, 6월에는 많은 참새가 폭포 주변을 날아다니는 곳으로, 1월부터 2월까지는 열두 개의 작은 폭포들이 얇은 얼음으로 둘러싸여, 폭포 전체가 마치 블루 아이스에 물들여진 절경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가을에 가서 단풍만 즐기고 왔습니다만, 다시 기회가 되면 겨울에 가서 블루아이스를 보고 싶네요.

 

▲기누가와 온천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마지막으로 닛코는 온천으로도 유명합니다. 웅대한 계곡미로 장식된 관동 유수의 온천마을인 기누가와 온천(鬼怒川温泉)은 에도 시대에 발견되어 당시는 닛코에 참배하는 승려와 영주만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했다는 유서 깊은 온천입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일반인에게 개방된 후로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기누가와 계곡(鬼怒川渓谷)을 따라 여관과 호텔이 즐비하여, 관동유수의 대형 온천지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곳의 온천물은 신경통이나 오십견, 피로 회복과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알칼리성 단순 온천(単純温泉)으로, 피부에도 좋은 연수질입니다. 온천주변에는 에도마을과 도부 월드 스퀘어 등의 테마파크도 있어 가족여행으로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시간이 없어서 온천까지는 가지 못했네요.

다음 주는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라, 가을의 풍성함을 안고 고향을 향해 가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을 떠올리며 이번 호는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다음 호에 더욱더 알찬 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WRITTEN BY 유행순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문화를 생생한 체험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