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나라 음악쌀롱] 평창의 뜨거운 열기


대한민국의 2월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큰 축제 때문에 추위도 잊어버릴 만큼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퇴근길 무렵이면 메달이 걸린 경기를 보며 소리를 지르는 분도 있고, 음식점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응원 열기로 후끈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 개막식으로 시작해서 2월 25일에 폐막식을 했습니다. 이것이 끝이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어 패럴림픽이 3월 9일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3월 18일까지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것이기 때문이지요. 패럴림픽은, 국제패럴림픽 위원회가 주관하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선수가 참가하는 올림픽 대회입니다.


조수미가 부릅니다, Champions


겨울 스포츠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대회가 바로 이 동계올림픽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올림픽 종목이 양궁이라면 동계올림픽은 쇼트트랙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동계올림픽 금메달의 50% 이상을 쇼트트랙이란 종목에서 따내곤 하는데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도 여지없이 쇼트트랙에서 많은 메달이 나왔고, 우리나라 최초 스켈레톤 금메달도 나왔습니다. 세계 1위 랭킹을 가지고 있는 윤성빈 선수가 우리에게 금빛 메달을 안겨준 것입니다. 자, 이쯤 해서 노래 하나 듣고 가지 않을 수 없겠지요? 조수미가 부르는 <Champions>을 들어보시겠습니다.



민유라 선수와 겜린 선수가 만든 꿈의 무대, 소향의 아리랑


이번 평창올림픽을 보면서 감동적이었던 장면들이 많았는데요, 그중에서 저는 우리나라 아이스댄스 대표팀으로 출전한 민유라 겜린의 <홀로아리랑>이라는 공연을 꼽고 싶습니다. 두 선수의 아름다운 연기도 훌륭했고요, 개량 한복을 입고 우리 전통의 아리랑 노래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정말 가슴 벅찬 광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 아리랑을 들으면 눈물이 나는 걸까요? 역사적으로 한이 많은 우리나라 정서와 맞닿아 있어서 그럴까요. 메달을 따기엔 아쉬운 등수였지만 우리 국민들 마음속엔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이 아니었나 싶어요. 재미교포 2세인 민유라와 올림픽에 서기 위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겜린의 대한민국 사랑이 더 감동적이었던 무대였습니다. 그 감동적인 무대 한번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과거 김연아 선수의 무대 곡,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보내주오)


제가 개인적으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김연아 선수를 선수로서 보지 못한 것입니다. 지난 소치올림픽이나 역대 가장 좋은 순위를 기록했던 밴쿠버올림픽까지,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보지 못한 게 아쉽지만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서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 싶을 정도의 활동을 보여준 그녀이기에 금메달 이상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한 김연아 선수의 아쉬운 빈자리를 메꿔준 것이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 선수인 것 같아요. 3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은 쓰지 못했지만, 무릎 부상이라는 큰 고비를 이겨내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이상화 선수의 기록도 당분간 깨어지기 힘들 거라 예상됩니다.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인터뷰를 통해 선수로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요, 어쩌면 올림픽 4연패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이번에 들으실 곡은 2014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보였던 노래입니다. Send In The Clowns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란 곡 감상해보시지요.



아직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은 동계올림픽이 끝나지 않았는데요, 남은 경기도 우리 선수들 최선을 다하시고요, 이번 호 마지막 곡은 조영구 씨의 <내 사랑 평창>이라는 곡입니다. 감동적인 대한민국의 2018년 평창올림픽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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