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가족과 함께하는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가족의 해외여행기를 연재할 정형근 수석입니다. 필자가 직접 계획하고 다녀온 여행들을 통해 터득한 노하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새 칼럼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필자의 가족여행기를 보시고, 동일한 곳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를, 이미 다녀오신 분들에게는 추억의 책장을 넘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인 여행기에 앞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기본적인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_^)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여행 계획 순서 정하기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패턴은 다양합니다. 자유여행을 머리 아프게 계획하는 것보다는 패키지를 선호하는 무사안전주의자, 무계획으로 항공권만 가지고 발길 닿는 데로 자유여행을 하는 자유분방모험가, 치밀한 준비로 패키지여행과 비슷한 유형의 자유여행을 하는 맞춤형 실용주의자 등등, 필자는 치밀한 준비로 패키지여행과 비슷한 유형의 자유여행을 하는 패턴에 해당합니다.

여행을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난 휴식의 개념으로 생각한다면 ‘계획과 준비’라는 것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필자는 해외여행, 특히 가족과 함께 가는 여행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생전 처음 가는, 말도 잘 통하지 않은 낯선 나라에 충분한 준비 없이 가면 공항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고생길이 열리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또한 계획 없이 여행경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공료나 숙박료를 덜컥 예약했다면, 나중에 여행지 변경이나 휴가 날짜의 변경으로 취소를 하려 해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계획의 순서가 중요합니다. 대부분 휴가일정을 확정하고 휴가 일수에 맞춰 여행지를 결정하고 코스를 짜겠지만 필자는 아래와 같이 한답니다.


 필자의 여행 준비 : 정보수집 > 여행지와 동선 결정 > 휴가일자 확정 > 항공편 예약 > 숙소 예약 > 렌트카 예약 > 공연과 식당 예약


1. 정보수집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정보 수집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보고, 계획을 짜고 가야 하는데 부정확한 정보는 여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교통편은 계절에 따라, 요일에 따라 운행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하는 여행인데 여름철 운행시간표를 참고하고 갔다가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처럼 이동 경로가 큰 나라는 일정이 빡빡하고 이동 시간이 장시간인데 잘못된 정보로 막차를 놓치게 되었다면 그날 저녁 잡아 놓은 숙소에 도착하지 못하고 다음 날 일정을 시작해야 하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지요.

필자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먼저 가고 싶은 지역에 대한 포털 카페(네이버 카페 같은)가 있는지 확인하고 대표 카페에 가입합니다. 유럽여행을 간다, 하면 네이버 카페 ‘유랑’에 가입을 하고, 아이슬란드에 간다 하면 네이버 카페 ‘카페아이슬란드’에 가입하는 식입니다. 대표 카페에 가입하여 카페회원이 되면 회원들이 들려주는 따끈따끈한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고, 생생한 후기를 통해서 살아있는 알짜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쪽지를 보내 궁금한 사항을 직접 질문을 할 수도 있고요. 특히 중요한 것은 그들이 겪은 사고나 사례를 간접경험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해외여행 시 사고는 곧 돈이지요.


2. 여행지와 동선 결정

정보 수집이 어느 정도 되었다면 가고 싶은 곳을 확정하고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여행할 곳의 순서를 정하여 동선을 짜야 합니다. 이 동선에 맞춰 이동수단을 결정하고, 숙소를 정해야 하니까요. 해외여행은 주어진 시간은 짧고, 보고 싶은 곳은 많기에, 여행지와 여행지를 어떻게 이동할 것인가도 참 중요합니다. 필자는 구글지도를 이용해서 최단거리를 알아보고 여행동선을 설정합니다. 작은 나라는 입출국 공항이 대부분 하나라서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미국이나 유럽 등 큰 나라는 In-Out 공항을 달리 잡는 것도 경비를 아끼고 시간을 절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렌트카도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가격에 픽업, 반납 장소를 달리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대표 여행사(하나투어, 한진관광, 모두투어)에서 진행하는 패키지여행 상품을 확인하여 세부일정과 여행경로를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휴가일자 확정

해외여행을 계획할 때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휴가일자 확정 여부입니다. 해외여행 경비의 대부분은 항공료와 숙박료인데 일찍 예약할수록 더 저렴한 값에 예약할 수 있어서 경비를 많이 아낄 수 있습니다. 항공권이 특히 그러한데요, 1인당 30만 원만 저렴하게 티켓을 구매해도 4명이면 120만 원이고, 여행 내내 맛집을 돌 수도 있는 큰 금액입니다. 특히 취소가 안 되는 옵션의 항공편이나 숙소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자칫 휴가날짜가 변경되어버리는 때에는 항공권 전체 요금을 날리는 수가 있기에 확정된 휴가날짜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지요. 여행계획이 세워지면 여행에 필요한 날수보다 하루나 이틀 정도 더 휴가를 잡고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혹시 모를 일로 입국이 지연되는 일도 대비하고, 집에 돌아와서 짐을 정리하고 휴식할 시간도 가져야 하니까요. 안식휴직이 가능한 기간을 이용해서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휴가 떠나기 전에 밀린 일을 처리하고 인수인계도 확실하게 하여 휴가 중 일 때문에 노트북과 씨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4. 항공편 예약

항공권 예약의 방법은 여행사를 통하거나, 항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방법 등이 있겠지만 필자는 주로 와이페이모어(http://www.whypaymore.co.kr)스카이스캐너(https://www.skyscanner.co.kr)를 사용합니다. 대표적인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로 저렴한 항공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을 예약할 때 날짜 변경이 가능한 표는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만일의 일에 대비할 수 있기에 돈을 조금 더 주고 변경 가능한 항공권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각 사이트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담은 글들을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시간을 내셔서 검색을 해보고 예약의 노하우를 배워보기 바랍니다.





5. 숙소 예약

숙소 예약 역시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는데 필자는 호텔은 Booking.com을 이용하고, 특별한 숙소를 원하는 때에는 Airbnb를 이용합니다. 숙소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이 편리한 곳인지 여부입니다. 숙소가 저렴하긴 하지만 도시 외곽에는 날마다 숙소를 오가는 교통비와 시간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행 목적지가 정해지면 숙소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서 숙소 위치를 보고, 또 이미 다녀간 여행자들의 후기를 꼼꼼하게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하나의 팁을 드리자면 4인 가족은 아주 비싼 방이 검색되어 나오는데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면 성인 2인으로 검색하시고(아이들은 빼고), 침대의 옵션을 더블침대 2개로 찾아보시면 도움 됩니다. 숙소 역시 일찍 예약하면 좋은 조건의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고를 수 있지만, 혹시 여행일정이 불안하다면 조금 더 비싼 가격에 무료 취소가 가능한 옵션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6. 렌트카 예약

여행의 목적과 경로에 따라 렌트카가 필요한 때가 있습니다. 필자가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는 Rentalcars.com입니다. 여러 렌트카 업체의 금액을 비교해서 가장 저렴한 요금을 추천해주는 사이트로 지금까지 여러 번 이용했지만 특별히 불편했던 점은 없었고, 사고도 경험을 했지만 Full cover 보험을 들어서 추가 지출 없이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렌트카도 추가 요금 없이 수령, 반납 장소를 달리 정할 수 있으니 확인하시고요.



7. 공연과 식당 예약

여행을 가는 곳에 보고 싶은 유명한 공연이 있다면 예약이 필수입니다. 특히 인기 있는 공연은 일찍 매진되기도 하니 예약을 서둘러야 합니다. 쇼는 극장의 좌석 위치가 중요하니 꼭 확인하고 티켓팅을 하시기 바랍니다. 필자가 여행 계획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진정한 맛집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포털에 ‘여행지명, 맛집’으로 검색하게 되는데 주로 이름 모를 블로거 글들이 검색됩니다. 필자도 처음에 그런 식으로 검색을 해서 맛집인 줄 알고 찾아갔었는데 실망한 경험이 많았네요. 사람들 대부분은 자기가 다녀온 식당을 맛집이라고 포장해서 글을 올리는 경향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맛집 검색을 할 때 Trip adviser를 활용합니다. 내가 가고 싶은 여행지를 입력하고 음식점을 고르는 방식이지요.



미처 음식점 검색하지 못하고 무작정 식당을 찾아다닐 때는 식당 앞에 부엉이 로고(트립 어드바이져)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도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필자가 스톡홀름 구시가지에서 우연히 찾았던 레스토랑인데 정말 맛있게 음식을 먹었거든요.



여행 일정을 잡는 순서를 대략적으로만 말씀드려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요? 다음 호에서는 필자가 다녀온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기를 통해 더 자세하게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주의 : 필자가 드리는 정보도 틀릴 수 있고 더 나은 정보가 있을 수도 있으니, 꼭 직접 확인하고 비교해보고 결정하기 바랍니다. 단체관광은 여행이 잘못되면 원망이라도 할 곳이 있지만 자유여행은 그 잘못이 모두 나에게 돌아온다는 무서운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_^




WRITTEN BY 정형근

틀에 박힌 패키지여행보다는 치밀한 준비로 패키지와 비슷한 유형의 자유여행을 직접 기획하고 여행하면서 겪었던 추억과 노하우를 전달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족들과 평생 잊히지 않을 멋진 추억여행을 계획해보세요.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