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ommunity/해외 이모저모

[대만 특파원] Amkor Taiwan 中秋节 바비큐 파티

by 앰코인스토리 - 2017. 9. 28.


대만의 추석인 중추절이 다가오고 있는 시점에, 회사도 행사 공고를 했습니다. 전 사원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바비큐 파티입니다! 아직 추석 전이긴 하지만, 여름이 아직도 절정인 대만의 9월이라, 휴일 한낮에 이루어지는 바비큐 파티 이벤트가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행사 당일, 동료들과 함께 찾아간 바비큐 파티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더군요. 그 모습에 놀랐습니다. 중추절이 한국만큼 큰 명절은 아니지만 서로 담소를 나누면서 다가오는 명절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행사장은 우유를 만드는 젖소 농장. 그곳에서 이루어지는 것도 우리에게는 좀 생소하기도 합니다. 농장에는 물론 풀 내음도 있는데, 무엇보다 바비큐 냄새가 더 강렬하네요. (^_^)


양념된 바비큐


대만의 명절 맞이, 바비큐 문화는 일반화된 풍경입니다. 명절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저녁때면 바비큐를 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이런 문화가 언제부터 정착되었는지는 모르지만, 혹자는 바비큐 소스를 만드는 회사가 장려하여, 언제부터인가 일반화되었다고도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모든 고기구이에 양념이 항상 있습니다. 우리의 삼겹살처럼 그냥 생돼지고기를 구워 먹지는 않습니다. 다 양념이 되어있거든요. 그래서 한국드라마가 일반적이지 않은 과거에는, 한국식당에서 삼겹살에 상추를 싸 먹는 것을 무척 이상하게 봤다고 하네요. 지금은 삼겹살이 대중화되었지만, 한국식당에서나 먹을 뿐, 일반적으로는 양념한 고기를 구워 먹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처럼 바비큐 세트에 식빵을 볼 수 있는데, 이것도 바비큐를 상추가 아닌 식빵에 싸 먹기 때문입니다.


식빵이 담긴 모습


김수복 전무님의 선물 전달식


행사장 한편에서는 게임이 진행 중


모든 사원이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행사에는 선물은 기본이고 가족 중심으로 나누어 줍니다. 또한, 중추절이 다가오면 일반 마트에 많이 파는 과일이 있습니다. 큰 오렌지 같은 柚子(유쯔, 유자)라고 불리는 과일입니다. 과일에 祝平安(평안하세요) 같은 말을 써서 손윗사람이 손아랫사람에게 전달해주곤 합니다. 과일이기에 그 먹는 방법도 다양한데요, 동영상으로 한번 보세요. 또, 이 과일은 회사에 고객이 왔을 때 같이 나누어 먹기도 합니다. 동서양이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즐기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중추절이 다가오면 많이 먹는 과일, 유즈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