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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중국어 노래듣기 21호] 好久不见 Hǎojiǔbújiàn (陈奕迅 Chényìxùn) 오랜만이야

by 앰코인스토리 - 2017. 9. 13.

熟悉的那一条街

Shúxīde nà yìtiáo jiē

익숙한 이 거리에서


사진출처 : http://www.jianshu.com/


홍콩의 유명가수 陈奕迅 Chényìxùn의 곡입니다. 우리나라에는 그리 알려지지 않은 가수이지만, 홍콩과 중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이며, 유튜브에 해당 곡을 찾아보면 다양한 가수의 리메이크 버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또, 드라마 주제가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노래를 들어보면 홍콩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화려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도시. 이 노래도 홍콩을 닮은 노래에요. 광둥어 버전도 같이 감상해 보아요.



熟悉的那一条街

Shúxīde nà yìtiáo jiē

익숙한 이 거리에서


我来到 你的城市 

Wǒ láidào nǐde chéngshì 

당신의 도시에 왔어요

走过你来时的路

Zǒuguò nǐ lái shíde lù

당신이 걷던 길을 걸었지요

想像着 没我的日子 

Xiǎngxiàngzhe méi wǒde rìzi 

상상해요 내가 없던 날들을

你是怎样的孤独

nǐ shì zěnyàngde gūdú

당신이 얼마나 외로웠을지

(후렴) 

拿着你 给的照片 

Názhe nǐ gěide zhàopiàn 

당신이 주었던 사진을 들고 

熟悉的那一条街

Shúxīde nà yìtiáo jiē

익숙한 이 거리에서

只是没了你的画面 

Zhǐshì méile nǐde huàmiàn 

단지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요. 

我们回不到那天

Women huí búdàonàtiān

우린 그날로 되돌아갈 수 없겠지요.

你会不会忽然的出现 

Nǐ huìbúhuì hūránde chūxiàn

당신이 갑자기 나타나지 않을지. 

在街角的咖啡店

Zài jiējiǎode kāfēidiàn

길모퉁이의 이 카페에서

我会带着笑脸 挥手寒暄 

Wǒ huì dàizhe xiàoliǎn huīshǒu hánxuān 

난 웃음 띤 얼굴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나누고 

和你 坐着聊聊天

Hé nǐ zuòzhe liáoliáotiān

당신과 앉아 이야길 나누겠지요

我多么想和你见一面 

Wǒ duōme xiǎng hé nǐ jiàn yímiàn 

너무나 당신이 보고 싶어요. 

看看你最近改变

kànkàn nǐ zuìjìn gǎibiàn

어떻게 변했는지도 보고 싶지요

不再去说从前 只是寒暄 

Búzài qù shuō cóngqián zhǐshì hánxuān

더는 지난 이야기는 하지 않아요 그저 인사만

对你说一句 只是说一句

Duì nǐ shuō yíjù zhǐshìshuō yíjù

당신에게 한마디만, 그저 한마디만

好久不见

Hǎojiǔbújiàn

오랜만이라고


▲여가수 버전


광동어 버전


[양사]


양사라는 건 우리말로 두부 1모, 자동차 2대, 집 3채와 같이 수량을 나타내는 문법 성문으로, 명사를 세는 명량사와 동작의 횟수를 나타내는 동량사로 나뉘지요. 우리나라도 있긴 하지만, 중국어에서는 필수성분인 데다가 훨씬 많고 다양하니 꼭 기억해 두어야겠어요. 역시 숫자를 중요시하는 중국답습니다. ^_^ 제가 소개해 드린 양사는 전체 중 극히 일부분이니 좀 더 공부해 두시고요!


1) 명량사 

: 명량사 중 가장 기본. 잘 모르겠으면 아무 데나 무조건 쓰셔도 뜻은 통할 거에요.

一个人 yígèrén 한사람 / 一个月 yígèyuè 1개월 / 一个字 yígèzì

: 길고 구부릴 수 있는 것에 쓰이지요.

一条街 yìtiáojiē 거리 (우리와는 다르게 그냥 거리라고 안 해요) / 一条路 yìtiáolù 길 / 一条河 yìtiáohé 강 (한 줄기 강 정도 되겠지요)

: 일, 사건이나 옷을 세는 단위에요.

一件事 yījiànshì 하나의 사건 / 一件衬衫 yījiàn chènshān 와이셔츠 한 벌


2) 동량사

: 동작의 횟수를 나타내요 (흔히 중복되는 횟수를 표시)

第一次来北京 dìyīcì lái Běijīng 북경에 처음 왔어요.

说了好多次 shuōle hǎoduōcì 여러 번 이야기했어요.

: 왕복하는 횟수를 나타내지요.

我去了三趟香港 wǒ qùle sāntàng Xiānggǎng 홍콩에 3번 갔어요.

: 처음부터 끝까지의 전체 과정을 나타내요.

再说一遍 zàishuō yíbiàn 다시 말씀해 주세요.


계속될 것만 같던 무더위가 지나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가을이 가져다주는 이 바람은 고맙기도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기도 하지요. 북적이던 인파의 해변, 웃고 떠들던 사람들이 사라진 쓸쓸한 바다처럼요. 여름의 떠들썩함이 차분함으로 바뀌어 가는 이 계절에, 여름이 남겨준 추억을 다시 생각하면서 그 거리를 걷고 싶은 요즘입니다. 찬란했던, 반짝였었던 그 시절, 그리고 그 사람을 떠올리며.




WRITTEN BY 황병식

왕성한 호기심 덕에 얻은 사소한 지식을 주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하며, 여행과 이문화(異文化)에 관심이 많은 도시남자다. (내 여자에겐 따뜻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