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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conductor/스마트 Tip

[디지털 라이프] 1+1=100, 하이브리드가 가져온 디지털 시너지

by 앰코인스토리 - 2017. 8. 9.


하이브리드(hybrid).


디지털 라이프라는 카테고리에 이처럼 찰떡같이 어울리는 단어가 또 있을까요. 입 밖으로 내뱉는 순간, 마치 우리의 현대적 삶 속 심볼과 이정표라도 되는 양, 한없이 세련된 어감으로 다가와 더 편리한 세상에 대한 희망과 꿈을 여과 없이 뿜어냅니다.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기능이나 요소를 결합하는 것,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이곤 하는 개념이지만, 새로운 결과물을 쏟아내는 산업 전반의 신박한 콜라보레이션 속에서 1+1=100이라는 기능의 증폭을 끌어냅니다. IT분야에서도 ‘more digital’을 실현해 내는 여러 가지 시도와 도전 가운데 동행하며 산업혁명이란 꽃이 만개하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또, 서로 다른 요소의 장점만을 선택해 합친 것이기 때문에 기능과 경제적 효용성 면에서 가장 앞서있습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


삼성전자가 7월 초 선보인 노트북9 펜은 이러한 하이브리드 개념 PC의 일종입니다.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360도 회전하기 때문에 일반 노트북처럼 사용하다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뒤로 넘겨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많은 하이브리드 PC 화면이 소형인 데 반해, 삼성 노트북9 펜의 화면은 비교적 커서 활용 범위가 더 늘어납니다.



사진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https://news.samsung.com/kr/


이 제품 속 여러 가지 기능이 결합한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스마트폰 펜 기술과의 접목입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통해 익숙한 펜 모양의 입력 도구 ‘S펜’ 이용이 가능해 노트북의 신개념을 선보이며 사용자의 편의성 또한 한층 높였습니다. 0.7㎜의 얇은 펜촉으로 자유로운 디스플레이 펜 작업을 할 수 있어 디자인 전문가 등에게 유용해 보입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역시 최근 인기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란 아날로그 시계에 웨어러블 기능이 합쳐진 형태를 말하는데요, 흔히 스마트워치 하면 디지털 방식에 포커스를 맞춘 애플과 삼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시계의 디자인을 중시하는 최근 디지털족들의 다채로운 취향에 따라 하이브리드한 제품들이 속속 탄생하게 된 것이지요. 기술력 면에서는 애플과 삼성에 못 미치지만 스마트폰과의 간단한 연동 속에서 클래식한 시계의 본 모습까지 한껏 누릴 수 있어 주목을 받습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H050VJIKRlc


몽블랑의 스마트워치 브랜드 ‘몽블랑 서밋 컬렉션’ 역시 기존 시계와 스마트워치의 장점을 골고루 잘 버무린 라인입니다.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 구글 음성인식 스마트 헬스 케어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파슬(Fossil) 역시 ‘미스핏’을 인수한 후 하이브리드 스마트워치 출시에 더욱 열정을 쏟는 중입니다. 또 아르마니(Armani),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 태그호이어(TAG Heuer) 등 기존 고급 시계 브랜드들도 하이브리드한 행보를 펼치는 데 있어 예외가 아닙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oYLS1XIztk0


하이브리드한 카메라는 어떤 느낌일까요?


얼마 전 한국후지필름은 편집 후 인화 가능한 ‘인스탁스 스퀘어 SQ10’를 국내 출시했습니다. 인스탁스 제품 중 최초로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탑재한 하이브리드 즉석카메라로, 촬영 전이나 후에 다양한 편집을 적용, 즉시 인화가 가능합니다. SNS 채널 인스타그램에 최적화된 정사각형 모양 프레임을 적용했으며 촬영사진은 내장 메모리뿐 아니라 마이크로SD 카드에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손에 잡히는 필름의 아날로그 특징과 디지털 요소가 결합, 신개념 기술력을 선보입니다.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하이브리드의 넓은 스펙트럼은 보이는 것을 뛰어넘어 가상의 공간까지 점령합니다. 산업혁명 시대의 중요한 이슈 플랫폼 중 하나인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그 존재감을 200% 드러내고 있는데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기업 내부의 중요 정보는 기존 온프레미스에 저장하고, 중요 정보가 필요치 않은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관리하는 형태입니다. 한마디로, 회사 내 공동작업문서 등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개인 정보 등 보안성이 중요한 정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나눠 저장하게 됩니다. 퍼블릭 클라우드의 효율성과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성을 결합 및 융합시켜 진정한 정보 저장의 시너지를 이뤄내는 것이지요.


사진출처 : https://pixabay.com


하이브리드의 찬연한 기술력은 이 같은 IT분야에서의 활약을 뒤로하고, 디지털 라이프가 펼쳐지는 많은 테마 속에서 조금 더 직접적이면서도 직설적인 모습으로 사용자들과 조우하고 있습니다. 한 점포에서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취급하는 하이브리드 점포, 책상이 식탁으로 변신하고 의자가 침대가 됨으로써 생활공간의 절약과 집의 확장을 이뤄내는 하이브리드 가구 등이 그것입니다. 한계 없는 융합을 통해 디지털 라이프의 파이를 무한대로 넓히는 중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거침없이 관통하는 하이브리드.


넘실대는 파도처럼 분야와 분야를 오가며 과감한 손 잡음으로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이 개념이 앞으로도 우리의 미래지향적 삶을 지배할 것은 자명해 보입니다. 인간은 머물기보다 나아가는 존재이며, 하이브리드는 끝없이 비상하고픈 기술 발전의 용솟음 속 중요한 매개체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두 개의 특성이 만나 이뤄내는 생각의 확장, 공간의 확장, 기술의 확장, 제품의 확장. 좋은 것과 좋은 것만이 어우러지고, 장점과 장점만이 포개져 더 편리하고 편한 세상이 푸른빛으로 움틉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번져나가는 하이브리드의 꿈틀거림이 앞으로도 디지털 라이프를 더 새롭고 찬란하게 물들일 것입니다.




글쓴이 김희진

프리랜서 카피라이터, 에디터, 작가, PT&콘텐츠 기획자, 칼럼니스트로서 광고·온오프 에디토리얼, 매거진, ATL 및 기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기업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일해 오고 있다. 그 어떤 포지션으로 불리건, 글밭 가득 생생한 들숨과 날숨을 불어넣어 행간 이면 아로새긴 꿈을 전하는 것이 문장의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