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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이은미 라이브 콘서트 관람기, 봄바람과 함께 온 공연선물!

by 앰코인스토리 - 2017. 4. 25.


추운 겨울이 지나가고, 따뜻한 봄바람을 느끼는 3월 4일이 다가왔습니다. 우리 오빠의 뜻밖의 선물 덕분에 사랑하는 엄마와 ‘맨발의 디바’ 이은미 콘서트에 다녀왔답니다. 공연은 저녁 7시였으나 주변도 둘러볼 겸 조금 일찍 도착해 엄마와 사진도 찍고 구경하며 콘서트를 기다렸습니다. 저는 몇 번의 콘서트는 가봤지만 엄마는 생애 첫 콘서트 관람이라서 소녀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에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죄송한 마음도 들었어요.




공연 시작은 오후 7시, 입장은 6시 30분부터 가능하다고 하네요. 오프닝을 기다리며 살펴본 가이드북에는 아티스트에 대한 소개와 이날 듣게 될 노래목록 등이 적혀 있었고, 무엇보다 노래하는 사람 이은미라고 적힌 타이틀이 눈에 띄었습니다.



드디어 7시에 되고, 콘서트가 시작되었어요! 화려하지는 않은 잔잔한 오프닝으로 시작해, 노래 하나하나 부를 때마다 그 곡에 얽힌 사연들을 들려줬습니다. 콘서트는 <녹턴>을 시작으로 <어떤 그리움>, <미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가슴을 뛴다>, <주여 이제는 여기에>, <바람기억>, <헤어지는 중입니다> 등 이 앨범은 지난 10월 발표한 <아모르 파티(Amor Fati)>라고, 라틴어로 ‘네 운명을 사랑하다’라는 뜻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주며, 콘서트 내내 관객들과 친근한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동안 이은미란 가수에 대해 편견을 깰 만큼, 재치있고 유머있는 아티스트라고 생각되었답니다.

 

중간에 멘트없이 세 곡의 록을 이어 부르고도 숨 한번 헐떡이지 않고, 공연은 비싸니까 티켓값이 아깝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갖고 공연에 임한다며, 언제까지 무대에 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노래하는 사람 이은미’라는 공연명이 무척 잘 어울리는 무대였어요.


그냥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온몸으로 세포 하나하나를 모두 쏟아붓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특히 <미아>를 불렀을 때 그 소름 돋았던 기분은 아직도 잊을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었어요. 인상 깊은 콘서트였습니다. 한 사람이 28년 동안 한길을 걷는다는 것, 그리고 두 시간 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를 한다는 것, 이런 점들은 보며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공연 내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이 이 노래만 기다린다며, <애인 있어요>를 끝으로 한 곡의 앙코르와 함께 콘서트는 끝났습니다. <애인 있어요> 부를 때는 무대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기는 가수 이은미의 모습에 같이 즐거워졌습니다. 두 시간 남짓, 여운이 남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던 콘서트였지만, 엄마와 함께 갈 수 있게 해주신 앰코인스토리, 그리고 신청해준 우리 오빠에게 감사드려요.


글 / K4 제조6팀 김명환 책임의 가족 이경남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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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4매, 인원 3~4인까지 응모 가능, 2017년 7월 공연, 인천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