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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여행을 떠나요

[전남 광양 여행] 매화꽃 따라 섬진강 따라, 광양매화축제에 가다

by 앰코인스토리 - 2017. 4. 7.


[전남 광양 여행] 매화꽃 따라 섬진강 따라, 광양매화축제에 가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 여행



섬진강에서 매년 광양매화축제가 다압면 섬진마을 일대에 열린다. 하지만 올해 2017년에는 구제역과 AI 확산 방지를 위해 3월에 있을 예정이던 광양매화축제가 열리지 못한다는 소식을 홈페이지를 통해 접했다. 축제가 없음은 아쉽지만 매화는 여전하다. 사진을 찍을 이들은 곧장 광양으로 향한다. 주변을 따라 온통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매화나무밭에 도착했다. 역시나 많은 출사객들이 몰렸다. 실시간 매화 개화 상황은 홈페이지를 통해 접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홈페이지 개화 상황 안내 바로가기) 필자도 여러분께 매화의 아름다움은 전달하기 위해 과거 이 축제장에서 찍어두었던 사진을 꺼내 들었다.


▲ 봄나물을 파는 아낙들




1997년부터 시작된 이 매화마을에는 섬진강에 인접한 백운산 동편자락 10만 평에 매화나무들이 군락을 이룬다. 1930년 청매실농원 주인인 김오천에 의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집단 재배가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며느리 홍쌍리 여사가 매화나무의 수를 늘리고 품종을 개량하고 있다고 한다.



▲ 매실장아찌와 매실된 장이 담긴 2,000개의 옹기들


희고 붉게 흐드러진 매화나무를 따라 언덕을 오르면 16만 5천 평 면적의 청매실농원이 나타난다. 매실과 장을 저장하는 수천 개의 옹기 항아리가 오밀조밀 모여있어 인상적이다. 그 항아리를 정면에 두고 각종 매실 관련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입구에서는 새콤달콤한 매실장아찌와 매실된장을 맛보고 사갈 수도 있다.



▲ 영화 <취화선> 촬영지인 왕대나무밭


어디를 가나 활짝 핀 매화나무에, 이 매화를 소재로 한 시비(詩碑)가 곳곳에 놓여 더 운치있고 아름답다. 먹으로 잘 그려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매화밭에서 우리가 잘 아는 드라마 <다모>를 촬영하였고, 언덕을 조금 더 따라가다 보면 영화 <취화선>의 촬영지인 왕대나무밭을 볼 수 있다. 운치있는 매화만큼이나 멋들어지게 늘어진 짙푸른 대나무가 인상적이다.


▲ 섬진강과 마주한 매화나무밭




매화는 흐드러지게 핀 꽃이지만 정갈하게 피어있어 매혹적이고, 모양이 비슷한 벚꽃보다도 아름답다. 그리고 산 전체에 둘러싸인 매화가 갑갑하지 않도록 정면에 탁 트인 섬진강이 그 멋을 더한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이때만 되면 봄볕에 희게 타오르는 매화밭 사이로 마실을 나온단다. 관광객을 배려하고 욕심 없어 보이는 이곳의 주민들처럼, 매화 또한 욕심없이 피어난다.




▲ 재첩 정식과 전


점심때가 되자 출출해진다. 필자는 재첩 정식을 선택했다. 보얗게 우러나 개운한 재첩 국물과 재첩 파전이 무척 담백하다. 흐드러진 봄꽃 뒤에 피어나는 매실의 새콤달콤한 매실장아찌처럼, 제 몫을 다하는 이 매화나무처럼, 오래도록 본인의 능력을 다하는 사람이 되고자 다짐해보고 또 다짐해본다. 스스로 소박하면서도 든든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광양매화마을 Tip.

주소 : 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리 575-12 (둔치주차장) - (명칭검색 : 청매실농원 등)

홈페이지 : www.gwangyang.go.kr,

전화 : 061-797-2114




WRITTEN BY 미스터반

안녕하세요. 'Mr.반'입니다. 반도체 정보와 따끈한 문화소식을 전해드리는 '앰코인스토리'의 마스코트랍니다.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가 저의 주 전공분야이고 취미는 요리, 음악감상, 여행, 영화감상입니다.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 아지트가 있어 자주 출장을 떠나는데요. 앞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현지 문화 소식도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