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편] 사는 것은


갓난쟁이 울음 터진 날부터

긴 호흡 몰아쉬고 영혼의 부재한

그 순간까지 숨 쉬는 것


그 위대한 순간순간이

기적 같은 일이다


잠깐 멈춰 뒤돌아서

삶의 뒤 안 길 위에 축복하며

다시 앞을 향해, 시간의 흐름을 따라

성큼 걸어가는 것이다


위대하고 기적 같은 인생이여!

한 발 떼어낸 그 자리에

선명하게 패인 내 인생의 자국을 내려다

보며 위로의 말을 다정히 건넨 후

얼른 다시 추스르고 가는 것이다


사는 것은, 마지막 죽음을 향한

삶의 초점을 잃지 않는 것이다.


글 / 품질보증3팀 박미식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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