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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해외 이모저모

[애니영어 10호] 빅히어로 6 : 현상을 볼 때 늘 새로운 시각으로 보렴!

by 앰코인스토리 - 2016. 10. 6.


재미있는 애니메이션도 보고 명장면을 복습하며 살아 있는 문법을 써볼 수 있는 시간! 매력적인 캐릭터, 오묘한 연출, 틈 없는 작법에 감탄했다면 《빅 히어로 (Big hero 6, 2014)》에 제시된 영어 문장으로 그 마음을 표현해 볼까요?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군가에 대한 분노도 삶의 원동력이 되고는 하지요. 로봇에 관심 많던 히로(목소리 역 : 라이언 포터)는 천재 공학도였던 형 테디(목소리 역 : 다니엘 헤니)를 사고로 잃고 그가 남긴 힐링로봇 베이맥스를 바라보며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형의 죽음 배후에 누군가가 있는 걸 알게 된 히로는 다시 힘을 내어 베이맥스와 함께 진실을 알아내려 합니다. 캘러헌 박사(목소리 역 : 제임스 크롬웰) 역시 조종사였던 딸 아비게일을 실험대에 올린 크레이에 대한 원망으로 그에게 복수하고자 질주합니다. 


캘러헌 박사와 히로가 소중한 사람을 잃은 후 살아가는 모습이 참 많이 닮았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늘 새로운 시각으로 상황을 보라는 형의 조언대로 히로는 형을 잃게 한 캘러헌을 없앤다 해도 기분이 나아지질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그를 용서하지만, 캘러헌은 크레이에게 딸이 당한 그대로 갚아주고자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다음은 히로가 캘러헌 박사를 만나 크레이를 용서하라고 설득하는 장면입니다.










[-가 ~하기를 바라는 want + 목적어 + to부정사]


아비게일이 기계와 함께 초공간에 갇혀버린 후 캘러헌의 바람은 딱 하나였습니다. 딸이 돌아오는 거지요. 다음은 그런 그의 절절한 마음이 잘 담겨 있습니다.


I want my daughter (to be) back!


위 문장을 분석해보면 <동사+목적어+to부정사>로 요약해볼 수 있습니다. be back하는 주체가 my daughter임을 언급하기 위해 이 문장구조를 활용했습니다.


히로와 베이맥스가 아비게일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녀를 구하고자 초공간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형 테디가 켈러헌 박사를 구하러 불구덩이에 들어가면서 히로한테 한 말 그대로 “누군가는 구해야 한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역시 그 형에 그 동생입니다. 과거 이러한 신념으로 히로는 캘러헌 박사를 구하려던 형을 잃었고, 지금은 힐링로봇 베이맥스가 아비게일과 히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됩니다. 히로가 살아난 것은 정말 다행이지만 인간 못지 않게 따뜻한 힐링로봇 베이맥스의 마음 씀씀이 때문에 당분간 그를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글쓴이 김지현

미드를 보다가 애니까지 영어의 매력에 홀릭한 여자다. 영어도 충분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지금도 뻔하지 않은 수업을 하려 불철주야 행복한 고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