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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문화로 배우다

뮤지컬 마타하리 관람기, 아름다운 스파이의 사랑 이야기

by 앰코인스토리 - 2016. 5. 3.

사진출처 : http://goo.gl/VAm2wS


따스한 봄 향기가 느껴지는 4월, 우리 부부는 블루스퀘어 공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한남동에 있는 공연장은 친구, 연인, 외국인 및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이 많았으며, 모두 사랑하는 이와 함께 뮤지컬을 볼 생각에서 인지 활기차고 웃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저 역시 남편과 뮤지컬을 보고 같이 시간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앰코인스토리에서 선물받은 마타하리 뮤지컬 공연을 즐기는 날입니다. 아이가 태어나고 키우며 둘만의 시간이 없다고 느낄 무렵, 좋은 기회 및 작품으로 오랜만에 데이트에 나섰습니다. 날씨도 좋아 행복한 하루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공연장으로 일찍 출발해 도착하였습니다.




공연장 입구부터 놓인 대형 포스터에는 김소향, 엄기준, 신성록 등등의 배우들 사진이 있었고, 그곳에서 기념사진을 하고 오늘 공연 배우들을 보며 공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1층 앞자리에서 공연을 볼 생각에 심장이 두근두근~! 드디어 <마타하리>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총살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의 드라마틱한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되었습니다. 19세기 말 가장 화려했던 파리와 물랑루즈를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한 창작 뮤지컬이라고 합니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스포 주의) 1917년 파리 교외의 어느 들판, 숨을 멎게 할 만큼 아름답고 고혹적인 마타하리가 서 있습니다. 12명의 사수는 총을 겨누고, 그녀의 기억을 스쳐 가는 사람들과 노래 속에, 9개월 전 물랑루즈의 화려한 무대로 시간은 거슬러 올라갑니다. 관능적이고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마타하리는 ‘사원의 춤’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유럽 전역의 유명인사로 활동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타하리를 찾아온 프랑스 정보부의 라두 대령과의 만남이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습니다. 유럽의 고위 간부들과 친분을 맺고 있으며 유명 인사라는 신분 덕분에 전쟁 중에도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마타하리는, 1차 세계대전에서 불리한 상황에 놓인 프랑스에게 더 없이 유용한 존재였고, 라두 대령은 그녀에게 프랑스의 스파이가 되기를 요구합니다.


무대 위에서는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며 조국을 위해 스파이 행위를 강요하고, 비열한 머리싸움 등을 행하는 등장인물들이 나타납니다. 조국을 위해서라지만 결국 자신의 출세를 위해 거짓말이나 남을 협박하는 이, 그 협박 때문에 스파이 행위를 하지만 한 인물에게는 진실한 사랑을 하는 이, 스파이 행위를 하는 이를 조국의 명령으로 옆에서 몰래 감시하지만 그녀에게 점점 진실한 사랑을 느끼는 이 등등, 여러 인물의 사연들이 얽히고 꼬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친 아르망을 만나기 위해 마타하리는 목숨을 걸고 프랑스에서 독일로 향하는 기차를 탑승합니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면 이것이 진실한 사랑이라고 느껴져 마른 줄 알았던 눈물이 샘솟아 흐르고 있었습니다. 점점 메말라 가는 삶에서 다시 한 번 사랑의 소중함을 느끼고 잊고 지낸 내 옆의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가고 싶다고 깨닫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한 배우들의 춤, 노래, 그리고 연기를 감상하느라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공연을 지켜봤네요. 좋은 문화공연의 기회를 주신 앰코인스토리에 감사드립니다.


글 / K1 제조팀 홍성임 사원


영상출처 : https://youtu.be/A3wSEMSr5_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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