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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우리는 앰코人

앰코코리아, 계명원 아이들과 함께하는 롯데월드 나들이

by 앰코인스토리 - 2016. 3. 3.


지난 2월 25일, K3공장(인천)에서는 인천 강화도 소재 계명원 원아 27명을 초청하여 ‘계명원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롯데월드 나들이’라는 특별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답니다. 이날 K3리더봉사회 박혜정 회장을 비롯한 리더와 여사원 8명이 참여하여 원아들의 안전한 놀이기구 이용 및 인솔을 지원하였으며, 행사에 든 비용 전액을 지원하였습니다. 이 금액은 지난해 말, 리더봉사회에서 사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바자회를 통해 조성된 기금이며, 앞으로 봉사활동에도 리더봉사회가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였습니다. K3공장에서는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힐링시간


우연히 리더언니를 통해 회사에서 봉사활동하는 곳 중 한 곳인 계명원의 아이들을 초청해 놀이공원을 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때마침 휴무조이기도 하여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당일 날 아침,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잠을 설쳐 몸은 피곤했지만 막상 아이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피곤함이 싸~악 사라지고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했습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였고 총 27명이 함께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했음에도 차가 너무 막혀 꼬박 2시간을 달려 드디어 아이들을 만났고, 우리는 서로 수줍고 어색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한 명당 서너 명의 아이들을 인솔하게 되었고, 제가 담당한 아이들은 6학년, 4학년 여자아이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쑥스러워하던 아이들이 제가 먼저 손을 건네니 조금 부끄러워하다 덥석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점점 조금씩 말을 주고받으며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어갔습니다. 아이들은 약간 어두웠던 첫인상과는 다르게,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걸 좋아했고 처음 잡았던 손을 절대 놓지 않으려고 제가 어디를 가든 따라다녔습니다. 이런 모습들이 왠지 저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점심은 놀이시설 내 준비된 식당으로 갔습니다. 음식을 가지러 갈 때도 저와 함께 가길 바라는 아이들을 보며 더 많이 챙겨줘야겠다고 느끼는 순간, 오히려 제가 많이 못 먹을까 봐 걱정하며 이것저것 더 먹으라고 챙겨주는 아이들을 보며, 정말 많이 가까워졌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들이라고 느꼈습니다. 점심 후 오후 시간에는 많은 인파로 인해 한 가지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서 2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너무 힘들다며 응석 부리던 아이들은 문득 젤리가 먹고 싶다며 사러 가자고 했고, 사고 나서도 제게 제일 먼저 건네주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다리가 아프고 힘들다고 생각했던 제 모습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놀이기구를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의 꿈과 희망 사항을 귀 기울여 들어주기도 하고 곧 중학생이 되는 아이는 앞으로 펼쳐질 중학교 생활이 벌써 겁이 나는지 학교생활에 관해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이런저런 조언도 해주고 저의 꿈에 대해서도 얘기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의 꿈은 대부분 운동선수나 연예인이었는데,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며 공 차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가수가 되고 싶다며 저에게 춤을 잘 추는지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자신들의 꿈을 얘기하면서 제일 신나 하던 아이들을 보며, 꼭 커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기도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놀이기구를 태워주고 싶었지만 그날따라 방학이 겹쳐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몇 개 타지 못하고 금세 시간이 흘러버려 너무 미안하고 아쉬웠습니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아이들과 헤어져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을 때 하루 만에 이렇게 친해질 줄 몰랐는데, 아이들과 정이 많이 들어 헤어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버스 앞에서 배웅을 해주는데 끝까지 손을 흔들며 아쉬워하던 아이들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회사에 입사한 지 1년이란 세월이 흘렀는데도 K3리더봉사회에서 이러한 활동을 하는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뜻밖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봉사라는 걸 해본 적도 없는 제게는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봉사했다기보다는 아이들 덕분에 제 마음이 힐링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것이 이렇게 뿌듯한 일이란 걸 너무 모르고 살았던 건 아닌지 후회되기도 하고 또 이런 봉사활동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아서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다음에도 계명원 아이들과 만날 기회가 있다면 아이들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고맙고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고 전하고 싶습니다. 애들아 안녕~! 우리 또 만나자!

글 / K3공장 TEST제조팀 전희진 사원




WRITTEN BY 미스터반

안녕하세요. 'Mr.반'입니다. 반도체 정보와 따끈한 문화소식을 전해드리는 '앰코인스토리'의 마스코트랍니다.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가 저의 주 전공분야이고 취미는 요리, 음악감상, 여행, 영화감상입니다.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 아지트가 있어 자주 출장을 떠나는데요. 앞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현지 문화 소식도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